[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완벽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중원 청소기' 한국영(24, 가시와 레이솔)이 러시아 중원을 틀어 막으며 러시아전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테날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예선 러시아와의 첫 번째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영은 이날 기성용과 짝을 이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기성용이 패스 전개에 집중하는 동안 한국영은 수비에 무게를 둔 채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했다.
강력한 태클은 이전부터 한국영의 전매특허였고, 이날 역시 마찬가지었다. 한국영은 몸을 사리지 않는 강력한 태클로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러나 이날 더욱 돋보인 것은 육체적인 강력함보다 수비위치 선정 등 지능적인 면이었다. 한국영은 상대 선수의 드리블과 패스 길목을 미리 읽어내고 그 줄기를 끊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며 러시아가 원활한 공격을 펼칠 수 없게 하는 일등 공신이었다.
후반 23분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 장면에서도 한국영은 빛났다. 한국영은 상대의 패스 미스를 끊어 곧바로 수비의 방해가 없었던 이근호에게 패스했다. 상대의 수비서 자유로운 상태서 공을 받은 이근호는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까지 무리 없이 전진해 슈팅을 시도할 수 있었다. 한국영의 패스가 득점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강력하면서 지능까지 갖춘 수비력,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까지. 한국영은 이날 러시아와의 경기서 완벽한 경기력을 펼쳐 세계 무대서 자신의 경쟁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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