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라진 냉기, 희비가 엇갈린 두 형제의 맞대결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22일 08시52분    조회:12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보아텡 형제 ⓒ Gettyimages/멀티비츠
보아텡 형제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4년 전 냉기는 없었다. 따뜻한 악수로 맞이했던 두 형제의 맞대결은 희비가 엇갈렸다.

제임스 아피아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사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독일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모든 이목은 보아텡 형제로 향했다. 각각 가나와 독일 유니폼을 입고 나선 형 케빈 프린스 보아텡(살케)과 동생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은 서로를 향해 창과 방패를 겨눴다.

두 보아텡은 배 다른 형제다. 같은 아버지에 서로 다른 어머니를 곁에 뒀다. 성격도 극과 극이었다. 제롬은 올바른 선수로 호평이 자자했지만 케빈 프린스는 말썽꾸러기로 낙인 찍혔다.

함께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있었다. 지난 2009년 스웨덴 21세이하 대회에서 둘은 나란히 독일 청소년 대표팀에 뽑혔다. 하지만 가는 길이 갈렸다. 팀 미팅에 불참했던 케빈 프린스는 대표팀에서 탈락했고 이후 가나로 귀화하면서 서로 다른 국기를 가슴에 달게 됐다.

어릴 때부터 친근했던 형과 동생이지만 지난 2010년에는 냉랭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각각 독일과 가나를 대표해 출전한 제롬과 케빈 프린스는 한 그라운드에 섰다. 미하엘 발락을 과격한 태클로 월드컵 꿈을 날린 형 케빈 프린스에 대해 불만이 있던 제롬은 인사는 물론,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당시 경기에서는 제롬이 판정승을 거뒀다. 제롬은 수비수로 출전해 공격수로 나선 케빈 프린스와 정면충돌했다. 결국 경기는 독일의 1-0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제롬이 웃었다.

4년 뒤 둘은 다시 한 그라운드에 만났다. 이전의 차가움은 사라졌다. 경기 전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주고 받은 둘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벌였다. 전차군단의 팀원들을 등에 업은 제롬이 조금 더 빛났다. 오른쪽 수비수로 출격한 제롬은 공수를 오가면서 활약했다. 전반 29분에는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에게 절묘한 스루 패스를 연결해 돌파를 도왔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케빈 프린스와 공을 앞에 두고 정면 승부를 벌여 돌파와 크로스 시도를 막아냈다.

후반전이 되자 형제의 희비는 엇갈렸다. 후반 6분 가나는 선제골을 내준 뒤 케빈 프린스를 교체아웃시켰다. 대신 조르당 아예우를 넣었다. 지난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세골을 기록한 아예우를 투입해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이후 두 형제가 만날 일은 없었다. 케빈 프린스는 동생 제롬에 비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경기에서는 어느 누구도 웃지 못했다. 후반 6분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로 독일이 앞서갔지만 후반 9분 안드레 아예우(마르세유), 후반 18분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가나가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26분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가 자신의 월드컵 통산 15호골을 터트리면서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05
  •   승부차기 끝에 러시아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저주'를 풀어내고 8강행 막차를 타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 도전하는 8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러...
  • 2018-07-04
  • 벨기에, 일본에 3-2 극적 역전승…2회 연속 8강 진출(로스토프나도누 AP=연합뉴스) 벨기에의 나세르 샤들리(왼쪽)가 2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벨기에는 이날 일본에 0-2로 뒤지다 후반전 막...
  • 2018-07-03
  • 2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네이마르·피르미누 연속골…벨기에-일본전 승자와 8강 격돌 한국 덕에 16강 진출한 멕시코, 지독한 '16강 징크스'에 눈물 선제골 후 ...
  • 2018-07-03
  •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는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나란히 16강에서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호날두는 선발 출전해 포르투갈의 공격...
  • 2018-07-01
  • 멕시코 한 광장에 걸린 태극기. 우리나라가 독일을 2대0으로 이기자 16강 진출이 확정된 멕시코인들이 환호하고 있다.[트위터] 2018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 확정된 멕시코가 한국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며 열광하고 있다. 16강 진출이 한국의 승리덕분이라는 이유에서다.     27일(현지시각) 월드컵 ...
  • 2018-06-28
  •   거스 히딩크 축구 감독 거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된 독일을 향해 "독일은 오만했다. 그리고 한국에 벌 받았다"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히딩크 감독은 27일(한국 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종료 후 미국 '폭스 스포츠'와...
  • 2018-06-28
  • 멕시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3으로 참패했지만,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긴 덕에 스웨덴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는 한국의 예상 밖 독일전 승리 덕에 16강 티켓을 따내자 한국에 진심으로 고마워하면서 열광했다. 수도 멕시코시티 폴랑코에 있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는 이날...
  • 2018-06-28
  • 가가와 신지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한국의 눈부신 선전이 일본 축구 대표팀에도 커다란 자극제가 됐다. 일본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는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팀 훈련에 참가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
  • 2018-06-2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