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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 Gettyimages/멀티비츠 |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16강 진출 티켓은 누구의 것도 아니었다. 포르투갈이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포르투갈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 예선 가나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포르투갈은 에데르를 원톱으로 세우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후벤 아모림-윌리엄 카르발류-주앙 무티뉴-나니로 이어지는 중원 라인을 구축했다. 미겔 벨로주-브루누 알베스-페페-주앙 페레이라가 4백을, 베투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가나는 아사모아 기안과 마지드 와리스가 투톱으로 나섰다. 앙드레 아예우-엠마누엘 아게망-모하메드 라비우-크리스티안 아츠가 중원을 지켰고, 콰드워 아사모아-조너선 멘사-존 보예-해리슨 아풀이 4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파타우 다우다가 지켰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닥공 축구'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5분 호날두가 가나의 왼쪽 진영을 뚫고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 나왔고, 전반 12분 프리킥 찬스때도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슛이 그림같은 포물선을 그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에도 페레이라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선방에 불발됐다.
전반 29분 가나의 공격 찬스가 심판에 맞고 공이 굴절되면서 포르투갈의 역습 찬스로 반전됐다. 벨로주의 크로스를 가나 존 보예가 걷어내려고 시도했으나 그대로 골망을 갈라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전반 36분 기안이 날카로운 헤딩슛을 선보였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비켜나갔고,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전반 아풀에 이어 후반 10분 와리스까지 옐로우 카드를 받은 가나는 지치지 않는 기안을 앞세워 끊임없이 포르투갈 수비 헛점을 찾아냈다. 이윽고 후반 12분 마침내 아사모아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기안이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1-1 동점이 되자 포르투갈은 후반 24분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원톱 에데르를 빼고 비에이리냐를 투입하며 다시 찬스 만들기에 나섰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해결사는 역시 호날두였다. 후반 35분 호날두가 상대 수비수들 사이 빈 틈을 찾아냈고 지체없이 강력한 왼발슛을 때려내 마침내 역전골을 터트렸고 포르투갈이 승기를 거머쥐었다.
경기전까지 가나와 포르투갈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기록하고 있었다. 골득실차를 따졌을 때는 -4인 포르투갈보다 -1인 가나가 훨씬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결국 포르투갈이 승리를 거뒀지만, 득실차에 밀려 16강 진출 티켓은 독일, 미국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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