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원톱 박주영의 '잔인한 6월'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27일 06시44분    조회:16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기대가 단 두 경기 만에 실망으로 바뀌었다. 어쩌면 한 경기일지도 모른다. 세 번의 기회는 없었다. 홍명보호의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29·아스날)이 최악의 월드컵을 보냈다.

홍명보호 출범부터 박주영은 '뜨거운 감자'였다.

박주영이 홍명보호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다.

홍명보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활약과 충분한 출전시간'이라는 자신이 세운 원칙까지 철회하면서 2012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박주영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다행히 박주영은 그리스전에서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진가를 입증했고 홍 감독의 선택도 힘을 얻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오히려 그 이후가 문제였다.

박주영은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간 뒤에도 기대와는 달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에서조차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상위 클럽인 아스날에서 벤치를 지키자 이적을 선택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급기야 발가락 부상까지 찾아왔다. 결국 박주영은 시즌 중이던 지난 4월 중순 극비 귀국해 염증 치료를 받았다. 이후에는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남아 홀로 개인 훈련을 실시했다.

전례없는 배려에 사실상 엔트리 한 자리를 보장받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황제 훈련'과 '의리 엔트리' 논란이 불붙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하지만 홍 감독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오히려 기회가 날 때마다 박주영을 옹호했다. 지난 달 8일 발표된 23명의 최종 엔트리에는 예상대로 박주영의 이름이 포함됐다. 1년 간 5경기도 소화하지 못했지만 홍 감독은 박주영 카드를 밀어붙였다.

튀니지-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은 경기력 논란을 잠재울 좋은 무대였다. 비난 여론 잠재우기를 떠나 월드컵을 2주 가량 앞둔 만큼 정상 컨디션을 보여줘야 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선발로 나선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침묵했다. 이와 맞물려 한국은 한 수 아래인 튀니지와의 안방 출정식에서도 고배를 마셨고 가나전에서는 4골차 대패로 망신을 당했다.

본선에서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러시아와의 1차전을 통해 산산조각났다.

선발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56분 간 단 한 번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전반 초반에는 이청용(26·볼턴)의 완벽한 침투 패스를 빠뜨리는 등 몸놀림은 여전히 전성기 때와는 거리가 멀었다.

홍 감독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알제리전에서도 박주영을 믿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김신욱(26·울산)이 교체 투입된 뒤 경기가 활기를 띄면서 그의 선발 출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결과적으로 알제리전은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다.

27일(한국시간) 벨기에전 선발 명단에서 박주영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11-10의 수적 우위를 점한데다 반드시 골이 필요했던 후반전에도 박주영은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를 지켰다. 그리스전 득점이 그가 홍명보호에서 뽑아낸 유일한 골이 됐다.

사실상 무적 신분으로 월드컵을 누빈 박주영은 전 세계 스카우트가 주목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꾀하려고 했다. 그러나 시종일관 실망스러운 플레이로 이적시장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박주영에게 2014년 여름은 잔인한 계절로 기억될 듯하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05
  • [골닷컴] 이용훈 기자 = 월드컵 역사상 최강의 두 팀이라는 독일과 브라질의 맞대결이 독일의 일방적인 7-1 승리로 싱겁게 끝이 났다. 브라질 축구는 홈에서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 브라질이 집중력 붕괴로 '전차군단' 독일에 6골 차 대패를 당했다. 이는 월드컵 준결승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다. 브라질...
  • 2014-07-09
  • '유럽 vs 남미'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남미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유럽의 독일과 네덜란드가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FIFA랭킹 15위)는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코스타리카(FIFA랭킹 28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 2014-07-06
  • '아르헨티나 벨기에' 아르헨티나가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벨기에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에서 벨기에를 1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90 이탈리아월드컵' 이...
  • 2014-07-06
  • [OSEN=서정환 기자] 네덜란드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천신만고 끝에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6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시우바도르 아레나 폰타 노바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코스타리카전에서 연장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는 골키퍼 팀...
  • 2014-07-06
  •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월드컵 8강’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두 경기가 치러졌다. 독일과 브라질이 4강에 선착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8강전에서 독일은 프랑스를 1-0으로, 브라질은 콜롬비아를 2-1로 각각 물리쳤다. 독일과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또다른 8강전인 아...
  • 2014-07-05
  • [이성필기자] '삼바축구' 브라질이 '골 넣는 수비수'의 힘으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브라질은 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사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두 명의 중앙 수비수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와 다비드 루이스(첼시)의 골로 2-1로...
  • 2014-07-05
  •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독일이 프랑스를 제치고 월드컵 4회 연속 4강에 올랐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피파랭킹 2위)은 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마라카냥’에서 펼쳐진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8강전 프랑스(피파랭킹 17위)와의 경기에...
  • 2014-07-05
  • 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이 확정됐다. 2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를 꺾은 아르헨티나와 미국을 꺾은 벨기에가 8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8강 대진이 확정됐다. 5일 새벽 1시 프랑스와 독일, 새벽 5시 브라질과 콜롬비아, 6일 새벽 1시 아르헨티나와 벨기에, 새벽 5시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가 각각 격돌한다. 8강전은 중...
  • 2014-07-02
  • 벨기에의 케빈 더브뤼이너가 2일 미국과의 브라질워드컵 16강전에서 연장전에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며 질주하고 있다. 사우바도르 | AFP연합뉴스 벨기에가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을 꺾고 8강에 올랐다. 벨기에는 2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미국을...
  • 2014-07-02
  • ▲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스위스전 MOM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르헨티나, 스위스 꺾고 8강 …디마리아 결승골 도움 메시 MOM 아르헨티나가 연장 접전 끝에 스위스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르헨티나와 스위스는 한국 시간으로 2일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 2014-07-02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