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권(필자는 연변대학 체육학원 체육학 박사)
연변팀 1대2로 호남상동팀에 패배
비록 상대팀이 강팀인것은 인정하지만 홈장전의 리점을 잘 살리지 못하고 1대2의 분패를 당한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자신이 갖고있는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고 본다. 그러나 전반전에는 호남상도팀의 우세로 연변팀은 많이 밀리는 모습이였고 후반전에는 선수교체는 물론 일련의 전술적인 변화로 우세한 경기를 치렀다고 본다.
이번 경기의 패인을 여러가지 측면으로 분석할수 있으나 주관적으로는 연변팀 수비수(수비형 미드필더 포함)들의 개인수비능력 부족과 연변팀의 수비조직력의 한계였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는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때문에 홈장전의 리점을 잘 살리지 못해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줌과 동시에 상대방의 핸들링 반칙으로 인한 페널티킥을 외면당한것이 이번 경기의 주된 패인이라고 본다.
전반전 9분경의 이른 실점으로 연변팀은 많은 고전을 했으나 후반전에 들어와 일련의 전술변화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것은 사실이다. 특히 김기수선수를 왼쪽 측면에서 중앙지역으로 올리고 고만국선수를 측면 미드필더로 적극 활용하면서 48분경에 최인선수가 득점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66분경 김기수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겹치면서 연변팀은 공격에서 화력점이 적어진것은 물론 상대방의 코너킥 공격과정에 고만국선수가 상대팀 선수와의 경합에서 반칙(애매한 판정)을 내주며 상대방에 통한의 페널티킥을 헌납하면서 패하고말았다.
이번 경기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나타난 연변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수비능력한계는 물론 연변팀의 허술한 개인수비능력과 협력수비가 상당히 취약한 문제점이 확연히 드러난 한판이였다고 본다. 그외에도 후반전 67분경 김기수선수가 부상으로 나오자 수비진에서는 최전방 로란선수에게 곧바로 이어주는 롱패스가 공격패턴의 중심이 되면서 간혹 공을 올리긴 했으나 로란선수는 상대방의 협력수비에 막혀 기대만큼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실상 원톱으로서 위치선정과 공배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전방 공격수에게 필요한 단 한방이 부족했다.
매번 경기가 그렇듯이 팀이 승리하자면 운도 따라줘야 한다. 김기수선수의 부상악재도 원인이 되겠으나 이날 심판도 연변팀을 외면했다. 후반전이 끝날무렵 상대방이 금지구역내에서의 핸들링 반칙이 있었으나 주심은 이것을 불어주지 않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홈장전마저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에 당하니 선수들이나 팬들은 할말을 잃을수밖에 없다.
연변팀은 이번 패배로 앞으로 련이은 다섯번의 홈장전에서 적어도 4승 정도의 성적을 따내지 못하면 갑급리그보존이 사실상 어렵게 된다.
이번 경기를 통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변팀의 강급을 막자면 감독진과 선수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축구행정가들의 외교력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감을 강하게 느꼈다. “연변보위전”을 위해 다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