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
연변장백산천양천팀(이하 연변팀)에 진짜 위기가 닥쳤다. 꼴찌로 내려앉은것은 개의치 않는다. 이제부터 연변보위전이다.
아직 13경기가 남았다. 다만 8월이 승부처다. 어떻게 승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엷은 선수층과 부상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자칫 강급권에 빠질수 있기 때문이다. 연변팀으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다.
현재 갑급리그 순위 꼴지 16위인 연변팀은 8월 9일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갑급리그 순위 15위 성도천성팀과 정면승부를 벌인다. 연변은 2승 4무 11패(승점 10), 성도천성은 2승 5무 10패(승점 11점으로) 승점 1점차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질수 있다.
외적용병이 안된다는 연변의 얕은 스쿼드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다. 2차 이적시장에서 《공격의 핵》 로란이 연변팀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이재 겨우 한꼴이다. 리광호감독은 《쓸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특히 용병이 안된다》고 말했다. 연변팀이 처한 현실이다.
최근 연변이 1무 2패로 순위도 꼴찌에 떨어졌다. 믿었던 《킬러》 고만국마저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 17라운드 석가장영창전서 1-2로 무너졌다. 후반기 시작 이후 성적도 1무 2패로 부진,. 그 결과 꼴찌 16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성도천성은 한국인 명장 리장수는 1998년 전위환도팀 감독을 맡으면서부터 선후로 16년간 중국에서 5개 팀을 이끌며 가장 성공한 외적감독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북경국안팀을 이끌고 공격축구로 국안선풍을 일으켰고 아시아 최강팀으로 불리우는 광주항대팀을 갑급팀에서 슈퍼리그로 진출시키고 이듬해 슈퍼리그 우승을 따내면서 명성이 한층 높아졌다. 리장수감독이 부임된후 성도천성팀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광호감독의 묘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선수들의 적절한 체력 안배와 정신력집중으로 전력 향상에 힘을 기울일 시간이다. 지난시즌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갑급리그 보존에 성공할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9일 저녁 7시 제18라운드에서 성도천성팀과 경기를 펼친다. 1차전 성적표는 1대2로 패배, 이날 경기 역시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으로 감독진과 선수들이 강력한 항의를 제기한적 있으나 결과는 패배, 리그 후반기에 들어와 연변팀은 잘 싸우고도 승점을 따내지 못한데는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이 한몫을 했다.
벼랑끝에 선 리광호 연변감독이 이장수 성도천성감독을 잡아 돌릴수 있을까? 뒤집기와 버티기의 한판 승부가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길림신문 김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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