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급한 두 팀이 만났다.련속된 3껨 홈경기에서 1무2패하며 꼴찌로 추락한 연변천양천팀(이하 연변팀)에 갑급리그 잔류의 길에서 가장 큰 “경쟁자” 성도천성팀(갑급리그 15위)이 찾아왔다.
연변팀은 9일 저녁 7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성도천성팀을 맞아 올시즌 가장 관건적인 생사전 “연변보위전”을 치르게 된다. 순위 최하위권인 량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두 팀 모두 3점을 노려 상대팀을 순위 밑바닥에 깔고 강등권에서 벗어날 계획이다.
일단 연변팀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호남상도팀(5위), 북경팔희팀(4위), 석가장영창팀(2위) 등 “상류팀”들과 련속된 3껨 홈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운영능력과 심리적불안정을 보인 연변팀은 성도천성팀과의 일전으로 팀의 진정한 수준을 보이면서 도약을 맞이해야 한다. 입이 바싹 마른 연변구단 지도층에서 이날 경기를 위해 선수동원회의를 소집해 선수 및 감독진 로임과 상금을 보장해주는 등 조치를 취하며 힘을 퍼붓고있다. 한편 부상중이던 김기수, 최인 두 선수가 완쾌되여 성도전에 출전할것이 유력시되고있다.
성도천성팀 역시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이 팀은 3부리그 추락의 위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 월드컵 휴식기에 전 광주항대팀의 명감독(名帅) 리장수(한국적)를 감독직에 임명했다. 한편 이 팀은 감독의 새로운 임명과 동시에 원 산동로능팀의 최붕(37번)과 라삼문(39번), 원 북경국안팀의 수비수 장영해(40번), 브라질적 공경수 캐크(38번) 등 실력파 선수들을 영입해 실력을 완전히 보강했고 지난 심수홍찬팀전에서는 완승으로 실력을 립증했다.
애병필승(哀兵必胜)이라는 말이 있다. 진정한 벼랑끝에서의 일전,이날 경기에서 연변팀은 그 어떤 경미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만약 성도천성팀전마저 부진한다면 갑급리그 잔류는 사실상 어렵다. 팀의 운명을 결정하는 생사고비, 생존이 걸린 한판 승부, 승전만이 생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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