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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축구]《운명전》무승부, 그러나 포기는 없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18일 13시58분    조회: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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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팀은 계속하여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련속하여 7경기째 이기는 경기를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지나친 기대치인지는 몰라도 이번 홈장점만은 연변팀의 《운명전》인 만큼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건만 결과는 그렇지 못하고 또다시 무승부에 그쳐 안타깝다.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컸다. 연변팀은 공 점유률 63대 35의 현저한 차이를 보이면서 경기내내 우세한 경기를 치렀으나 돌아온 결과는 무승부였기때문이다. 점수벌이가 절실한 연변팀으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연변팀의 이같은 부진상태가 지속된다면 실질적으로 갑급리그잔류가 어렵다.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조직력을 앞세워 청도해우팀의 뒤공간을 수차 파고들며 득점을 위한 승전을 벌렸다. 연변팀의 전술적인 의도는 빠른 패스련결과 측면 크로스공격 및 세트피스로 청도해우팀의 밀집수비를 흔들고저 했지만 상대방의 밀집수비를 타개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결정적인 것은 후반전 추가득점 절호의 기회인 패널티킥을 김기수선수가 실축하면서 3득점을 날려보낸 점은 너무나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오히려 경기내내 밀집수비를 고수하던 청도해우팀의 공격이 어떻게 보면 더 날카로왔다. 전반전 14분경과 21분경에 내준 2꼴은 물론 후반전 75분경에 있은 상대방의 역습에 의한 공격은 연변팀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다.
 
경기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친 연변팀에게 기회는 너무나 많았다. 그러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시작 6분경에 최인선수가 절호의 득점기회를 놓혀버린 것은 물론 후반전 60분경에 얻어낸 패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연변팀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오히려 위기상황에 빠졌다. 비록 연변팀은 10분경에 선제꼴을 뽑았으나 5분도 채되지 않은 시각 상대방은 역습과 고공공격을 들이대 한방에 연변팀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번 경기에서의 실점은 연변팀이 선제득점후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으로 순간적으로 상대방의 공격수를 놓히면서 공간을 허용하여 상대방에게 득점챤스를 내주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바로 전반전 14분경에 내준 동전꼴과 23분경에 내준 프리킥에 의한 실점이 이를 증명한다.

 
연변팀이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과 절대적 우세한 경기내용을 보이고도 추가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바로 상대방의 밀집수비를 효과적으로 타개하지 못한데 있다고 생각한다. 밀집수비를 뚫는 방법은 연변팀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축구계에서 모든 팀들이 고민하는 문제이다. 수비전술의 발달로 일반적인 공격형태로는 이제 득점하기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기때문이다. 연변팀도 상대방의 밀집수비를 타개하는 방법을 잘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운》이 따라주지 않은 것도 있었겠지만 공격수들의 꼴결정력도 문제라고 본다. 경기내내 우세한 경기는 물론 19번의 압도적인 슈팅(상대방 6번)을 때리고도 2득점에 그쳤다는 것은 연변팀 공격수들의 꼴 결정력이 상당히 취약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리고 60분경에 얻어낸 패널티킥 실축은 너무나 뼈아팠다.

 
이번 홈장전 무승부로 연변팀은 계속하여 갑급리그 꼴찌에 머물러 있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연변팀의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물론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은 연변팀의 실날같은 운명에 보귀한 자산이다.  언제가는 반전은 물론 후회없는 경기를 치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지금의 부진상태로는 갑급리그잔류가 사실상 어렵다. 반드시 이기는 법을 배워 이기는 경기를 해야만 갑급리그보존이 가능하다.
 
당면 연변팀은 오로지 희망을 버리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다. 축구경기에서 승부를 가르는 요소는 결국 개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팀의 희생정신과 팀의 정비된 능력이다. 기억해야 할것은 강한 팀이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팀이 강팀이 되는 것이다. 《강팀》인 연변팀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연변팀이 될수 있을지 남은 11경기(홈장전 4경기 원정경기 7경기)에서 선수들의 분발과 선전이 기대된다.

 
길림신문
연변대학 체육학원 체육학박사 김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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