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수차의 홈경기에서 기세를 올리지 못했던 불운의 연변장백산천양천팀(이하 연변팀)과 로임체불풍파로 극심한 내분에 시달리는 심수홍찬팀이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이기는 팀은 현상황을 타개해나갈 동력을 얻을수 있으나 패하는 팀은 걷잡을수 없는 후환에 처할수 있다.
연변팀과 리의감독이 이끄는 심수홍찬팀은 23일 오후 3시,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충돌(20라운드)하게 된다.현재 6승 7무 6패로 승점 25점인 심수홍찬팀은 8위이다.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연변팀은 리그 꼴찌에서 벗어날수 있고 또 강등권에서도 잠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리광호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은 현재 불안하다.지난 6월 1일 광동일지천팀과의 승리(2대0)이후 7경기에서 4무 3패,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오지 못하고있다.연변팀은 여름만 되면 고민이 크다.특수한 조건과 함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때 성적이 내리막길을 걷는 “콜플렉스”에 시달린다.지난해에도 그러했다.여름에 들어서서 련속되는 홈경기 성적이 여의치 않아 큰 어려움을 겪은바 있다.올해도 엇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월드컵 휴식기뒤 홈경기 5경기에서 3무2패라는 부진을 하면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만약 심수홍찬팀과의 이번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심리적인 압력은 더 커질수밖에 없다.대 심수홍찬전이 그래서 중요하다.연변팀의 올시즌 운명이 걸린 경기라고도 능히 말할수 있다.승전하면 갑급보존을 위한 마지막 발판을 마련할수 있겠으나 패하면 상황이 심각하게 번져질수 있다.
연변팀은 지난 18일부터 왕청에서 대 심수홍찬팀전 필승을 위해 페쇄식훈련에 들어갔고 심수홍찬팀도 지난 19라운드 신강팀과의 경기뒤 북경으로 이동해 대 연변팀전을 준비하고있는 상황이다.강등권에서 순위싸움을 벌이고있는 연변팀은 심수홍찬팀과의 경기를 꼭 잡아야 한다.팀 전투력,분위기까지 어수선한 이 팀마저 못 잡으면 올시즌 희망이 없다.더는 물러설수 없는 한판 승부다.혈전만이 생로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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