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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축구]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25일 07시47분    조회: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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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대학 체육학원 체육학박사 김창권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컸다. 왜냐하면 연변팀은 추호의 《전투력》도 갖추지 못한 심수홍찬팀을 상대로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기때문이다. 그동안 연변팀은 8경째 이기는 경기를 못하고 있다. 아마 이기는 법을 잃어버린것 같다. 연변팀의 이같은 부진상태가 지속되면 갑급리그탈락이 확실시 될수 있다.

한마디로 이번 홈장전은 만족할만한 경기가 못된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3개월간의 로임체불로 아무런 전투력도 갖추지 못한 팀이지만 연변팀은 많은 준비를 하고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기때문이다. 오히려 전술적인 면이나 경기운영면에서 상대방이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할수 있다. 경기과정에 상대방은 전반전만해도 단 한번의 슈팅도 없었고 후반전에는 간헐적인 역습공격으로 8번의 슈팅을 때린 반면 연변팀은 전후반에 거쳐 무려 19번의 슈팅을 때렸음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에 그친점을 감안한다면 연변팀 공격수들의 꼴 결정력이 너무나 취약하다는 점을 반영할수 있다. 특히 72분경에 있은 고만국선수의 패널티킥 실축은 너무나 뼈아팠다.
 
이번 홈장전은 연변팀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하여 어떻게 보면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볼수 있다. 그러나 연변팀의 《무딘창끝》은 허술한 《방패》를 뚫지 못하여 너무나 아쉽다. 이번 경기에서도 연변팀은 기회가 너무나 많았다. 《운》이 따라주지 않은것도 있겠지만 그동안의 과도한 심리적 부담과 공격수들의 문전포착능력이 문제였기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본다.  전반전 36분경과 후반전 80분경에 절호의 득점기회를 날려보낸것은 물론 72경에 패널티킥 실축은 연변팀의 실날같은 희망을 한꺼번에 날려보내는 순간이였다는 생각이다.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홈장리점에 힘입어 밀물공세로 전후반에 거쳐19번의 슈팅을 때리면서 상대방의 문전을 두드렸으나 상대방의 밀집수비를 뚫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3번의 상대방 문전지역에서 생긴 절호의 프리킥 챤스와 11번의 코너킥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은 연변팀의 취약한 기전술 운영능력을 반영한다. 그외에도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홈장 5련전에서 이기지 못함으로하여 과도한 심리적 압박감과 자신감 상실로 공격수들의 공간침투는 물론 공격수들의 꼴 결정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홈장전 무승부로 연변팀은 계속하여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남은 10경기가 남아있어 리론상으로는 갑급리그보존이 가능할지는 몰라도 원정경기 7경기인만큼 사실상 어렵다. 다만  이기는 법을 배워 이기는 경기를 치름으로써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따내야만 갑급리그보존의 실날같은 희망을 살릴수 있다.
 
지금 연변팀은 《찬밥 식은밥》을 가릴때가 아니다. 원정전이든 홈장전이든 이기는 경기를 치러 점수를 따내야만 한다. 잔인한 프로세계에서 살아남는자만이 강자이만큼 어째든 살아남아만 한다. 왜냐하면 연변축구는 200백만 연변인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때문이다.
 
앞으로 연변팀은 하루빨리 과도한 심리적 압박감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되찾아야만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수 있다. 《남을 전승하자면 자신부터 이겨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연변팀은  심리적 압박감에서 해탈되어 자신감을 되찾고 나머지 10경기(홈장 3경기 원정 7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다.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연변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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