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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축구, 이젠 전략경영이 필요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15일 10시38분    조회:2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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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축구는 내실을 다져 반드시 재기해 옛 휘황을 찾아야만 한다. 왜냐? 연변인민들에게 축구는 없어서는 안될 얼과 같은 존재이기때문이다.

우리는 연변축구를 절대 포기할수 없다. 연변축구의 귀중한 전통을 잃어버려서는 안되며 “축구고향”의 명예가 중국축구무대의 뒤안길로 사라져서도 절대 안된다.

연변축구가 안고있는 문제점과 그 발전방향을 살펴보고 정통 일간지로서의 응분의 역할을 하고저 본지는 9월 11일 연변팀의 올시즌 리그잔류를 기원하고 연변프로축구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축구 원로, 전문가, 권위인사들을 모시고 기획대담형식으로 연변축구를 진지하게 진단 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편집자

  

연변축구, 바탕으로부터 점검해볼 필요 있다

채영춘(원 주당위 선전부 상무부부장, 축구애호가)

강등할수도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축구고향에 초점을 맞춰 문제점해결에 나서야 하며 우리는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밑으로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올시즌 부진을 올해 일처럼 생각 말고 정말로 잘 체크해 보아야 한다. 결국 몇년동안 루적된 문제가 터진것이다.

래년은 길림성팀(연변팀 전신) 설립(1955년 8월 1일) 60돐이며 전국 우승(갑급련맹경기) 등극 50돐이 되는 해이다. 이를 계기로 연변축구의 방대한 후비력진영 구축을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출범시켜 21세기 축구에 도전할수 있는 연변축구발전의 장원한 대안을 마련하는것이 시급하다.

구단운영이 시스템화되지 않고 몇가지 문제(체제 등)가 풀리지 않은 이상 여러가지 문제가 반드시 터진다. 다년간 후비력양성체계가 잘되지 못해 대를 이을만한 선수가 올라오지 못하고있다.

축구가 발전하자면 비옥한 “토양”이 있어야 한다. 각 학교마다 축구팀을 보유하고 각 현, 시 체육학교체제를 하루빨리 회복하는 동시에 층층이 피라미트식으로 후비력양성체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렇게 되질 못해 매우 안타깝다. 후비력양성사업은 립체적으로 서로 보완해야 한다. 기업축구도 매우 중요한바 활발히 전개될수 있도록 조치가 따라서야 한다. 또한 축구인프라건설에 큰 힘을 기울여야 한다. 학교축구 보급, 기업축구, 축구인구의 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지난 세기 80-90년대 연변팀의 홈경기때마다 연길시인민경기장을 꽉 메우며 도미노식 응원열기로 뜨겁던 그 추억들, 입장권을 구매할수 없어 경기장 외곽의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관람쇼를 펼치던 극성팬들, 경기결속후 온 시가지가 맥주쇼로 시끌벅적하던 그 기막힌 풍경선들이 그립다. 이러한 생태환경이 계속해 마련돼야만 축구열기가 올라가고 축구수준도 높아질것이다.

축구고향이란 타이틀을 반드시 살려야 한다. 연변팀은 소수민족팀이다. 정부차원의 지지뿐만아니라 국가의 정책적지지를 향수해야 한다. 올해 주당위와 주정부는 축구팀의 원화한 운영을 위해 자금유치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축구시험도시, 전국소수민족축구시험지구 등에 편입돼 우리가 혜택받을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재정돈, 재정비를 통해 연변축구가 건전하게 성장할수 있는 량호한 생태환경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프로축구의 토양은 전통에 있다. 우리 축구전통을 계속 고양해야 하며 효자종목으로 키워야 한다. 전통을 잃으면 다시 일어설수 없다. 축구는 연변에서 정치현상이라고도 말할수 있다. 지도층의 인식에서 결국 문제는 해결된다.

축구는 연변의 영원한 열점화제이고 명함장이다. 이 명함장은 지도일군 한 사람의 명함장인것이 아니라 전 주 200만 연변사람들의 명함장인것이다. 명함장은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우리 스스로 자기 눈동자처럼 아껴야 기업이 동조하고 지도일군이 중시하는 등 선순환이 생기는것이다.

 


부진원인 올시즌에서만 찾아서는 안된다

정종섭(전임 길림성팀, 연변팀 감독)

올시즌 연변팀이 이토록 부진하게 된 원인을 분석하려면 올시즌만 연구해서는 안된다. 연변팀의 부진은 다년간 루적된 여러가지 원인이 초래한것이다. 연변의 여러 현, 시의 체육학교가 학생이 거의 없다. 사실상 도산난것과 마찬가지다. 현재 연변지역에 남은것은 오직 주체육학교뿐이다. 하지만 주체육학교 학생들도 훈련장이 없어서 떠돌이훈련을 한다. 연변천양천팀도 훈련장과 헬스장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점이 초래한것은 연변지역에서 현재 직업팀에 수송할만한 축구인재가 매우 결핍하게 됐다. 또 연변의 각 중소학교에 전문적 축구감독이 없다. 축구는 어릴 때부터 틀어쥐여야 한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각 현, 시에 축구장을 많이 설립하고 각 기층학교에 전문적 축구감독을 배치하여 축구를 보급해야 한다.

한편 지난 시즌 연변팀은 감독과 선수들의 모순으로 많은 훌륭한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감독은 훈련뿐만아니라 여러가지 면에서 선수들을 사랑하고 고무격려하며 교양하여야 한다. 또 팀에서 감독과 조리감독들 사이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서로 힘을 모으고 하나가 되여 움직여야 한다. 때문에 구락부에서 매번 감독교체는 매우 신중을 기하고 기술위원회를 설립하여 많은 전문가들과의 토론이 필수적이다. 특히 연변에는 감독자격증을 소유하고있는 감독이 매우 적다. 체육국은 기층과 전업팀의 축구감독들에게 많은 학습기회를 마련하여 선진적인 전술배치, 과학적인 관리방식, 심리학지식 등을 배우게 하여 그들의 업무능력을 제고해 감독대오를 강대하게 만들어야 한다. 훌륭한 감독이 있어야 훌륭한 선수를 양성할수 있다.

올시즌 연변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외적용병 영입에서의 완전한 실패이다. 현재 중국의 슈퍼리그와 갑급리그에서 외적용병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변팀은 세명의 후보선수보다도 한명의 간판 공격수가 필요하다. 연변팀은 옛부터 동기훈련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 올해도 너무 일찍 동기훈련에 참가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기복이 있기마련인데 연변팀은 훈련때 컨디션을 최고로 올려놓고 컨디션이 내려갈 때면 리그가 시작된다. 감독은 선수들의 신체정황에 잘 맞춰 동기훈련을 조직해야 한다. 연변팀은 홈장의 기후문제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는다. 올시즌도 리그개시와 함께 련속 5껨의 원정경기를 치렀는데 이것은 선수들의 심리와 신체에 많은 피로를 안겨주어 매우 불리하다. 관련 부문에서 년초에 중국축구협회에 신청을 하여 시즌초의 련속되는 원정경기를 4껨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

현재 꼴찌에 처한 연변팀이 잔류에 성공하려면 포기하지 말고 모든 방법을 다해 끝까지 덤벼야 한다. 한팀의 부진을 막는 방법에는 감독교체, 선수영입, 선수자극, 외교력이다. 감독교체는 이미 두번 있었고 선수영입은 현재 불가능하다. 때문에 연변팀은 선수들을 자극할수 있는 특별조치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정신적인것과 물질적인것이 있다. 구락부는 선수들을 고무격려하고 정신적투지를 불러일으킬뿐만아니라 경제적으로 상금을 걸어 선수들의 적극성을 최대화하여야 한다. 또 감독의 외교력도 최대한 잘 발휘해야만 한다.

  



축구 관련 과학적인 제도적장치 필수

김창권(연변대학 체육학원 교수, 축구박사)

운동선수 능력을 점검하는 전문적인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올해 갑급리그에서 연변팀의 성적을 볼 때 외적용병들이 큰 작용을 일으키지 못했다.

선수능력을 점검하는 전문적인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리호은감독이 9껨의 경기를 지도했는데 1승 1무 7패, 그후 5월부터 리광호감독이 13껨의 경기를 지도했는데 1승 6무 6패로서 성적이 역시 리상적이지 못했다. 청도해우와 심수홍천과의 홈경기에서 승전을 따내지 못하며 연변팀은 스스로 운명을 잡지 못했다.

주관적으로 볼 때 연변팀의 수비능력과 수비형 미드필드가 너무 약하다. 또한 배합이 리상적이지 못하다. 공격수가 실력을 잘 발휘하지 못하고있어 프리킥으로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 프리킥전술을 잘 짜야 한다. 객관적으로 볼 때 중국축구는 보이지 않는 잠재된 규칙이 있는데 축구결책층이 외교력을 잘 발휘해야 한다.

올시즌 감독선정에 일정한 문제가 존재한다고 본다. 감독선정에서 신중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많이 채납했으면 좋았겠다. 올시즌 외적용병 인입은 완전히 실패했다. 만약 원정경기를4껨 정도로 줄일수 있다면  선수들의 피로감을 줄일수 있고 자신감도 보존할수 있을뿐더러 전투력도 제고시킬수 있다. 감독의 팀관리와 선수들에 대한 감독의 과학적인 관리가 부족하지 않았나싶다. 선수들의 심리적부담이 너무 크다. 분위기를 완화시키고 선수들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심리상담이 필요하다. 감독들의 리론과 스스로의 기본지식이 바탕으로 되여야 하는데 이 면에 부족하다. 특히 외국어능력까지 갖춰야 한다.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또한 자극(즉 포상금)하는 방법으로 선수대오의 실력과 정신력을 제고시켜야 한다. 이제 와서 다른 방법이 없잖은가?

정부측에서는 축구구락부와 프로팀에 대해 중시를 돌려야 하고 자금문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후비선수 양성체제가 건전해야 하고 후비력량을 키우는데 힘을 기울여 연변축구를 이어나갈 우수한 선수들을 양성해야 한다. 요즘 연변축구 중장기기획에 관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기층에 내려가 사회조사를 해보았다. 연변축구의 선수 근원은 주요하게 주체육학교와 축구중점학교에서 배출되고있다. 조사한 결과 기층의 축구중점학교에는 축구를 전공한 감독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후비력량을 키우기에는 말도 안된다. 왜냐하면 다년간 기층 축구중점학교에 대한 자금 투입이 부족하기에 기초시설도 보완되지 못하고 교련자격증을 가진 감독도 거의 없기때문이다.  조사를 하는 과정에 또 발견한 문제로는 2005년 문천지진(汶川地震)이 일어난후 국가에서 통일적으르 학교 재건설을 시작하게 되였는데 재건설을 하려면 2~3년이 걸릴텐데 그동안 애들이 훈련장소가 없는것이다. 축구관련 제도적장치가 건전하지 못하다. 례를 들면 프로팀에 이미 등록한 선수들이 병급리그(丙级联赛)경기에 출전하는 현상이 있다.

■ 연변팀 력대 주요 성적표

1965년 전국 갑급련맹전 우승

1997년 갑A리그 4등

2000년 갑B리그로 강등

2001년-2004년 을급리그

2005년 갑급리그 5등

2006년 갑급리그 6등

2007년 갑급리그 6등

2008년 갑급리그 9등

2009년 갑급리그 6등

2010년 갑급리그 3등

2011년 갑급리그 11등

2012년 갑급리그 12등

2013년 갑급리그 11등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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