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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출항 앞둔 박태하호…새롭게 “돛” 올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15일 15시00분    조회: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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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팀 동계훈련 현장을 가다(4)

 


 


2015 갑급리그 개막(3월 14일)이 점점 다가오고있다. 갑급리그 16개 팀 모두 각기 다른 전지훈련지에서 열심히 새 시즌을 준비하고있다. 연변의 자존심, 연변팀 또한 2015년 새 시즌을 위해 해남, 곤명 동계훈련을 거뜬히 소화해내며 열심히 준비중이다. 그 어느때보다 선수단내에 큰 폭의 변화의 바람이 불어 주위에서는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지만 선수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굵은 땀방울을 흘려왔다. 열심히 시즌 준비중에 있는 연변팀의 현재까지의 행보를 정리해보았다.

새로운 수장, 한국적 박태하감독 부임

굴욕의 2014년을 보낸 연변팀은 가장 먼저 수장이 바뀌였다. 지난해 시즌 말기에 팀을 이끌었던 고종훈감독도 물러나고 지난 12월초 새로운 사령탑으로 전 한국국가대표팀 코치 박태하가 선임됐다.

2005년 한국 포항 스틸러스 코치를 시작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박태하감독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아 출전했다.  이후 2011년 12월까지 대표팀 코치를 력임한 박태하감독은 2012시즌 FC서울팀 수석코치를 맡아 그해 서울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지도자다. 2012시즌이 끝난뒤 허정무·히딩크 축구교실에서 유소년을 가르쳐온 그는 이번에 처음 프로팀 사령탑을 맡았다.

지난 9일, 박태하감독은 곤명 해경기지에서 가진 한국 련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15시즌에 곧바로 슈퍼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고있느냐는 물음에 “물론 목표는 승격”이라며 “하지만 3부리그에서 갑자기 승격한 팀이기때문에 길게 내다보고 팀을 만들어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조선족선수들이 많아 우리 말로 의사소통이 된다는것이 강점”이라며 “조직력이 강한 팀으로 만들어 팬들이 보기에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감독교체와 함께 코치진 역시 자연스레 개편되였다. 새로운 수석 코치로 오명관(한국적) 코치가 자리한것을 시작으로 김청 코치와 유림 키퍼코치, 팀의사 서빈이 신임 감독을 보좌하기 위해 한데 뭉쳤다.

박감독의 공언 “정해진 주전은 없다”

박감독은 부임 직후 선수들에게 “정해진 주전은 없다”고 공언했다. 사심이 담긴 주관적인 시선을 배제하고 오직 객관적인 부분으로만 선수들의 개개인 기량을 판단 및 평가하겠다는 말이였다. 즉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 보여주는 이만이 경기장에 나갈수 있다는 뜻이였다.

박감독의 이 한마디 말은 선수단내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 일으켰다. 그동안 줄곧 주전 자리를 차지했던 이들에게는 긴장감을 갖게끔 했고 그동안 비주전으로 분류되였거나 타 팀에서 새 도전을 위해 연변팀을 찾은  이들에게는 반드시 “재기”할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

박감독은 본지와의 현지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처음 나서는 도전이다. 오랜 시간 코치생활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연변팀만의 끈끈한 팀컬러를 다시 끌어내는데 주안점을 두겠다. 연변 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기쁨을 만끽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맡겨진 책무에 충실…“선수단 대개편”

해남, 곤명 전지훈련을 경과하며 렴인걸, 허파 등 수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갈길을 찾아 나섰다. 해남 전지훈련에 43명의 선수가 동행했지만 박태하 감독은 곤명 전지훈련에 최종 28명만을 남기고 15명을 걸러냈다. 그 역시 연변축구의 향후 발전을 위해서 많이 머뭇거렸지만 연변축구결책층에서 그에게 준 “당해에 을급에서 갑급으로의 승격”이라는 임무와 신진양성이라는 이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수 없다고 판단했다. 2차 전지훈련에서 본격적인 전술훈련 등 팀 조직력 확대에 나서야 했던 만큼 정예멤버로 훈련에 림하지 않을수 없었다.

연변팀은 지충국, 최인 등 기존 주전진의 리탈을 최대한 줄이고자 문호일, 조명, 배육문, 진효, 심봉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대거 수급했다. 현재 팀의 중심엔 “베테랑”들이 있다. 문호일과 배육문 그리고 윤광과 한광화까지 그간 산전수전 다 겪은 선배들이 앞장서서 후배들을 이끌며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고있다. 이러한 선참들의 팀을 위한 자발적인 행보에 박태하감독 또한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하고있다.

목표 “리그잔류”…한국서 마지막 담금질

2015시즌 연변팀의 현실적인 목표는 “강등권 탈출”로 보인다.  을급리그를 준비하다 1월 31일에야 올시즌 갑급리그 출전자격을 획득한만큼 연변팀에 부족한건 시간이다. 외적용병 영입에서도 타구단에 비해 시간이 많이 촉박했던것도 사실이다. 이미 인입을 확정한 브라질적 찰튼선수외에 2명의 용병은 한국 전지훈련에서 확정지을것으로 보인다. 중국축구협회에서 규정한 선수영입 마감기한은 2월 28일까지이다. 을급리그체제에서 갑급리그체제로 방향을 틀었으니 쉽지는 않았다. 다만 주체육국 지도층과 연변축구구락부에서 여러 상황을 감안해 준비를 해왔기때문에 시즌 준비를 비교적 무난하게 할수 있었다. 연변팀은 음력설뒤 한국 거제도에서 본격적인 시즌 개막에 대비하여 약 2주가량 실전 감각을 찾는 등 막판 조직력 다지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새롭게 돛을 올려 힘찬 출항을 앞둔 박태하“호”, 결단코 탄탄대로의 쉬운 길은 펼쳐지지 않을것이다. 거센 폭풍우와 거친 파도 등 온갖 장애물들이 앞길을 가로막을것이다. 하지만 연변팀은 언제나 그랬듯 모두가 하나로 뭉쳐 새로이 항해에 나서려 한다. 과연, 올시즌 연변팀만의 끈끈한 팀컬러를 다시 살려내겠다는 박태하감독의 약속이 지켜질수 있을지, 연변팀의 앞날에 환한 서광이 비쳐질수 있을지 주목되는바이다.

연변일보 리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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