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팀 외적선수 하태균 '앞으로의 반년은 도전캠프'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4일 08시27분    조회:31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하태균. 스포츠동아DB

 

행선지 보단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
수원 복귀 땐 더 성장한 모습 보여줄 것


“(오늘이) 슬픈 인터뷰가 아니죠. 전 내일을 위해 이곳에 왔으니까요.” 중국프로축구 갑(甲·2부)리그 옌볜FC가 막바지 동계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경남 거제에서 2일 만난 공격수 하태균(28·사진)은 스포츠동아와 인터뷰가 끝날 무렵 이렇게 말했다.
2007시즌 K리그 신인왕 출신의 하태균은 클래식(1부리그) 수원삼성에서 옌볜으로 6개월간 임대됐다. 수원의 스페인 말라가 전훈을 모두 소화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물론 원하면 수원에 잔류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1월 말 옌볜 측의 임대 요청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는 “(축구선수로서)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었다. 펄떡펄떡 숨쉬고 있다는 걸 증명하길 바랐다”고 밝혔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6시즌 동안 수원에서 활약한 하태균은 2013년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상주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 뒤 2014년 말 수원에 복귀했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환경은 여의치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이 공격진을 보강했다. 부상 때문에 재능과 기량을 온전히 펼쳐내지 못한 그로선 선택의 폭이 좁았다.

하태균은 결코 옌볜행을 후회하지 않았다. “행선지가 어디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짧은 만남 속에서도 그의 얼굴에선 단단한 각오가 엿보였다. 그는 “데뷔 첫 해를 제외하면 항상 절박했다. 도약을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 수원으로 돌아갈 땐 한걸음 성숙한 날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조금은 낯선 선택이었다.

“준비를 잘하려 했지만 겨울 동안 (수원에) 계속 전력보강이 이뤄졌다.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물론 수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이 때 옌볜 박태하 감독님의 연락을 받았다. 믿음을 느꼈다.”

-부상이 잦았다.

“2008년 무릎 연골이 파열됐다. 치료와 재활까지 1년이 필요했지만,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순전히 개인 욕심이었다. 몸은 준비가 돼 있지 않았는데, 마음만 급했다. 이후 밸런스가 깨졌고, 제대로 뛰지 못했다.”

-수원에 서운함은 없나.

“전혀…. 오히려 내가 팀에 미안하다. 더욱이 입단 후 많은 선수들이 오가는 모습을 봤다. 서운할 틈도 없다. 그게 프로다. 실력으로 말해야 한다. 당연히 받아들였다. 담담했다.”

-새 팀은 어떤가.

“(대부분 조선족 선수들이라)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어서인지 그냥 국내팀에 온 것 같다. 순수하고 따스함이 느껴진다.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적응이 편하다. 물론 본분은 잊지 않는다. 난 어디까지나 용병이다. 신뢰를 줘야 한다. 신망도 더 쌓아야 하고.”

-금세 ‘잊혀진 선수’가 됐다.

“맞다. 첫 시즌이 워낙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서인지 항상 조급했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경기 출전을 하면 안 다쳐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서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건 변명일 뿐이다. 프로는 ‘열심히’가 아니라 ‘잘해야’ 하는 거다. 난 그러지 못했고.”

-군 복무 이후 2번째 변화인데.

“분분한 시선이 있다는 걸 안다. 그런데 내게는 최선의 선택이다. 중국행은 예전의 날 찾기 위함이 아니다. 난 스타가 아니다. 자신감을 찾고 싶다. 앞으로의 반년은 힐링캠프가 아닌 희망캠프, 도전캠프다.”

-자신의 상황이 아쉽지 않나.

“그냥 절박할 뿐이다. 슬프고, 아프거나 힘든 건 아니다. 어찌 보면 부상에도 계속 선수로서 필드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포기할 수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 뛰려는 점에는 만족한다. 남의 이목을 신경 썼다면 그냥 수원에 남았을 거다. 슬픔 대신 미래를 위한 인터뷰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운명이랄가 배육문선수는 연변팀이 저조에서 재기의 고비마다 마주치게 된다.    원 연변부덕팀 주장인 배육문은 연변부덕축구구락부가 파산을 선포하고 연변팀이 해산된 현재  "이제 곧 만들어져 연변축구의 혈맥을 잇게 되는 연변해란강축구팀에서 연변축구의 재기를 위하여 저의 축구여생을 다 바...
  • 2019-03-05
  • 2012년 연변팀에서 신진으로 반짝 활약상을 보였던 박도우선수ㅡ갑급리그 절강의등팀에서 슈퍼리그 천진태달팀으로 이적, 계약은 3년이다.   1993년 5월 18일 연길에서 태여난 박도우선수는 신장 177센치메터, 체중 64킬로그람 위치는 미드필더이다. 연길시 하남소학교에 5학년까지 다니다 청도인터밀란축구학교로 가...
  • 2019-03-01
  •       연변축구의 ‘자존심’이였던 연변팀이 ‘세금 체납’ 문제로 구단(연변부덕축구구락부)이 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며 결국 팀 해체가 기정사실로 다가왔다. 이 시각 누구보다도 연변축구를 눈동자처럼 아꼈던 우리 축구팬들로 말하면 허탈감, 실망감, 배신감, 좌절감...
  • 2019-02-28
  • 연변부덕팀의 '캡틴 박'으로 불리우는 박세호선수가 중국축구 갑급리그 석가장영창팀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1991년 7월 9일 왕청현에서 출생한 박세호는 신장 176센치메터, 체중 70킬로그람이다. 5세때 부모님을 따라 연길로 이사, 연길시 공원소학교 2학년부터 학교축구팀 일원으로 축구를 시작해 연변주...
  • 2019-02-28
  • 연변부덕팀의 한청송선수가 중국축구 갑급리그 청도황해해우구단과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1987년 2월 5일에 룡정시에서 출생한 한청송은 신장 180센치메터, 체중 76킬로그람이다. 그는 2004년부터 2011년시즌까지 연변팀 중앙수비로 활약하면서 적극적인 이동과 온당한 수비로 많은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은바 있다...
  • 2019-02-27
  • 26일 오후 2시 20분, 연변주당위선전부와 연변주체육국은 연변주정부청사 회의실에 연변부덕구단의 해산에 관련한 상황 설명회를 열었다.   기자: 연변주정부에서는 연변팀을 새로 구축할 계획이 있는지? 몇년후에 프로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지?    리동철비서장(연변축구협회): 목전 축구팀을 새로 구...
  • 2019-02-27
  • K리그 구단 사령탑 출신으로 중국에 진출한 감독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최강희(60) 감독에 이어 황선홍(50) 감독까지 구단의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신문화보 등 중국 언론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황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중국 갑급 리그(2부 리그) 옌볜 푸더(延邊富德)가 전날 세금체납으로...
  • 2019-02-27
  • 2월 25일 오후 3시 연경맥주 2019 중국축구협회 제1라운드 추첨이 북경에서 있었다. 2019년 축구협회컵은 3월 9일 개막돼 을급리그팀과 아마추어팀이 제2라운드까지 참가, 갑급리그는 제3라운드부터 출전하고 슈퍼리그팀들은 제4라운드에서 출전하게 된다. 결승은 11월 1일과 12월 6일 두 회합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아시...
  • 2019-02-26
  • [황선홍 단독인터뷰①] "내가 연변FC 선택한 이유는…책임감이 크다"   황선홍 연변FC 신임 감독이 21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한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울산 | 김현기기자   “다양한 문화와 축구, 사람들이 기대된다. 기쁘게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 기온이 상승하며 봄...
  • 2019-02-22
  • 2019시즌 갑급리그 일정표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새 시즌이 눈앞에 다가왔다. 일전 축구팬들의 관심사로 되였던 외적용병이 기본 확정된 가운데 새 시즌 연변팀의 본토 선수들 중 각 포지션 별로 누가 주력 선수로 될 것인가는 문제도 팬들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본토 선수들중 손군 선수가 계약이 만료...
  • 2019-02-22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