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감독이 이끄는 연변장백산팀(이하 연변팀)은 지난 주말 강서련성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완강한 투지와 동계훈련 동안 갈고 닦은 저력(체력, 기전술)을 보여주면서 1대0으로 상대를 꺾고 10년 동안 이어졌던 “제1라운드 무승”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면서“불운”을 한방에 깨뜨려버렸다. 현재 연변팀은 진황도시에 이미 도착, 22일(일요일) 오후 2시 30분 진황도올림픽체육쎈터에서 펼치는 갑급리그 제2라운드 하북화하팀과의 원정경기에 대비해 훈련중이다.
지난 3개월동안 해남, 곤명, 거제도(한국) 전지훈련을 진행하면서 “절치부심”했던 연변팀은 지난해에 비해 여러면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강서련성팀전의 승전은 그 변화의 적극적인 면을 보여줘 팬들의 더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있다. 현재 연변팀의 전투력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살아난듯 싶다. 특별히 브라질적 외적용병 찰튼선수의 활약이 돋보이는바 그를 중심으로 짧고 빠른 패스에 의한 조직력과 공간침투전략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 허술하던 수비선이 조명선수의 영입으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하지만 대 하북화하전은 절대 쉽지는 않을것이다. 지난해 갑급리그 13위에 머물며 겨우 강등에서 벗어났던 하북중기팀은 올해초 화하행복그룹에 인수되면서 기지를 석가장에서 진황도시로 옮겼다. 올시즌 하북화하팀으로 새로 개명된 이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두 세계 최고 명문 구단의 사랑탑 경험이 있고 또 중국 슈퍼리그의 산동로능팀도 이끌었던 명감독(세르비아) 안틱을 감독직에 임명했다.
올시즌 갑급리그의 “광주항대팀”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대한 재력을 과시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하북화하팀은 전 세르비아 최우수선수 밀리아스, 두차례 뽈스가 갑급리그 최우수선수 라두위치, 노르웨이 슈퍼리그 꼴잡이 3위 라쟙 등 3명의 최고급 외적용병과 원 국가팀의 주장 두위, 국가올림픽팀의 로삼문 등 실력이 뛰여난 국내선수들을 영입하며 전체적으로 탈태환골했다. 하지만 지난 제1라운드의 경기에서 하북화하팀은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각인받았던 북경리공팀에 0대1로 덜미를 잡히며 팀의 조화와 배합에서 많은 미숙점을 보였다. 때문에 연변팀에 승산이 없는것은 아니다.
객관적으로 분석할때 이날 원정경기서 연변팀은 승점 1점만 챙겨도 괜찮다. 비록 강한 상대이고 또 원정경기지만 연변팀이 신심을 버리지 말고 불굴의 정신으로 싸우고 또 박태하감독의 지혜가 보태진다면 승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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