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차, 차, 차…그리고 참 아쉬웠던 뽈구경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16일 15시49분    조회:29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도로 량켠에 주차한 차량, 저 멀리 경기장이 보인다.

6월 13일은 사람도 많았고 차도 많았다. 2012년 9월 3일 자치주성립 60돐 경축대회 이후로 연길시인민경기장은 처음으로 근 3만명의 관중을 용납했다.

이날 연길시인민경기장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는 정체상태가 1시간가량 지속되였고 연길비행장으로부터 무장경찰변방총대까지 약 10킬로메터구간은 쌍줄배기 로천주차장으로 변했다. 일찍 출발하였지만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멀리까지 갔다가 첫꼴 장면을 놓진 팬들이 몇천명이 된다니 13일 오후 무한줘르와의 연변팀 경기는 아쉬움도 많은 경기였다.

필자 역시 오후 한시반에 출발했다.부르하통하를 따라 곧게 뻗은 연하로는 연길시인민경기장으로 향한 차들로 꽉 차버렸다. 굼벵이걸음으로 한발작,한발작 움직이는 자동차가 천지교를 기여지나 신민교에 올라섰을 때는 벌써 2시 10분이였다. 거기서 잠시 숨이 나오는가 싶었는데 비행장부근부터 장백산서로는 더구나 메뚜기걸음을 해야 했다. 길 량켠은 이미 로천주차장으로 변했고 헐금씰금 걸어가는 사람들은 우리를 비웃는듯 우리를 뒤로 하고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기는듯 움직이는 차가 연길시인민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2시 47분, 하지만 주차할 곳이 없다. 교통경찰이 안내하는 대로 무작정 조양천방향으로 가고 또 가는데 길량켠에 주차한 차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체육학교를 지나고 교동2대를 지나고 또 교동1대를 지나고 다시 광영딸기기지를 지나서야 겨우 길옆에 차를 주차할수있었다. 그것도 끝이 아니라 먼저 주차시킨 차들의 중간에 겨우 끼워넣은것이다.

늦었다.달려라, 달려...

2시 53분, 달려가는 사람들틈에 끼워 우리도 걸음을 빨렸지만 3킬로메터를 7분사이에 대일수는 없었다. 경기장까지 아직도 500여메터 남았는데 경기장으로부터 하늘을 진동하는 함성이 울려퍼졌다. (무슨 일이 발생했구나!)하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3시 3분이였다. 우리 뒤에서 달려오던 축구팬이 전화에 대고 묻는 말이 들린다. 《누가 넣었다구? 하태균이?》 그럼 연변팀이 먼저 꼴을 넣었다는 말이다. 꼴장면을 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마음만은 둥둥 떴다. 좋은 출발이다.

거의 뛰다싶이 경기장에 도착하고 보니 우리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많았다. 《꼴이 났다우. 벌써!》 룡정시 덕신향 명신촌에서 왔다는 김씨가 아쉬운듯 투덜거린다. 내가 하태균이 넣었다고 말하니 김씨는 《그럼 10개를 넣었구만, 하태균이.》하면서 제법 프로같은 대답을 한다.

오후 한시에 덕신에서 출발하여 1시 40분에 연길에 도착하였고 선로뻐스를 탈줄 몰라 그냥 택시를 잡아탔지만 어이없이 40원을 팔고 3시에야 박물관까지 왔단다. 돈도 돈이지만 첫꼴장면을 보지 못해 아쉽다는 김씨와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니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팬들이 와있었다. 할수없이 9호구역 구석쪽에 자리를 잡고 경기상황을 살필수밖에 없었다.

 관중석에 점잖게 앉아있는 하태균?

연변팀선수들이 바르셀로나팀처럼 잽싸게 움직인다는 김씨의 말에 동감을 표시하면서 축구와는 유래가 깊은 덕신사람답다는 말을 해주었다. 덕신자랑으로 시작된 김씨의 이야기가 끝이 없었다. 찰튼이 만든 페넬티킥을 하태균이 주도하여 2호꼴을 성공시키자 《이겼소, 이겼다니까》하면서 김씨는 함께 구경온 박씨에게 저녁에 자기가 한턱 쏜다고 말한다.

전반전이 끝나고 메히꼬인파가 시작되였다. 관람석이 거의 빈자리가 없다보니 인파는 끊이지 않고 9고패나 돌았고 가담가담 쌍파도까지 등장했다.

김씨 말처럼 13일은 팬들이 행복한 날이였다. 후반전경기가 거의 끝나가다가 찰튼이 1:1상황에서 꼴을 성공시키지 못하자 김씨는 《오늘은 이만 하기오.》하면서 박씨를 끌고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집이 멀어서 먼저 가야 된다는 김씨를 배웅하고 우리는 경기가 끝나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선수들한테 박수까지 보내고 경기장을 나섰다. 10여분을 걸어서 차를 주차한 곳에 도착하니 실북같이 움직이는 차들로 하여 차를 뺄수가 없었다. 약 20분을 기다려서야 차를 움직일수 있었고 조양천까지 곧추 올라가서 태동, 광석으로 지나 연길에 돌아와야 했다.

경기가 끝난후 조양천방향으로 밀려가는 자동차물결이 끝없다.

《오늘은 차의 수난시대다, 다음번에는 그냥 걸어가자!》라는 친구의 말은 그냥 롱담처럼 들리지 않았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2014시즌 갑급리그 제9라운드 경기시간 5월 10일 오후 3시 5월 10일 오후 3시 펼치게 될 2014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9라운드경기에서 연변장백산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은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북경리공팀과 양보할수 없는 일전을 펼치게 되는데 변화가 필요한 연변팀으로서는 자신감을 얻고 싸워야 할것 같다. 연변팀은 1승...
  • 2014-05-09
  • 6일 조선라선시인민위원회체육국 국장 김명주가 인솔한 체육대표단이 훈춘시에 와 청소년국제체육항목 교류사항에 대해 상담했다. 상담은 중조청소년국제축구경기를 치를데 관한 사항을 토의했는바  량측 청소년은 7월 중순에 조선라선시서, 9월 중순에는 훈춘시에서 각각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경기참가자는 반드시...
  • 2014-05-09
  • 8일 오후 1시 30분,연변요가협회 설립식이 연길국제예술전시쎈터에서 성황리에 소집되였다. 이날 설립식에는 주민정국 민간조직관리국,주체육국 해당 책임자들과 연변요가협회 68명 회원 및 기타 민간 관련 협회,클럽의 하객이 참석했다.이날 거수가결을 거쳐 연변요가협회 제1임 회장,부회장,비서장을 선출했다.이날 선거...
  • 2014-05-09
  • 5월 4일, 연변장백산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은 원정에서 천진송강팀한테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해 제3라운드 원정에서 2:4로 상대방을 역전승하던 경기와 비교해볼 때 실망이 큰것은 사실이다. 역전승과 역전패ㅡ 비교가 되지 않을수 없다. 연변팀은 매년 시즌 초반마다 경기성적이 리상적이 되지 못하고있다. 지...
  • 2014-05-06
  • 연변천양천팀 열혈팬들로 운집된 연변추구자축구팬클럽에는 골간으로 맹활약하고있는 녀성팬 한분이 있는데 그가 바로 재무를 책임지고있는 박미화부장(26살)이다. 4월 19일 오후,기자는 홈장인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응원준비로 한창 바삐 보내고있는 그녀를 만났다. 다년간 연변축구팀의 충실한 팬으로 동분서주해온 박미...
  • 2014-05-05
  • 김연아 아이스쇼 '올댓스케이트 2014' 무대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겨울왕국 주제가 '렛잇고' 음악에 맞춰 펼쳐진 오프닝 무대에서 김연아가 은반위를 수놓고 있다. 김연아의 현역 은퇴무대가 된 '올댓스케이트 2014'에는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갈라쇼 파트너로 ...
  • 2014-05-05
  • 지난 3월 16일, 대 북경팔희팀과의 첫 원정경기를 개시로 올시즌 연변장백산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의 전반 경기에 밀착응원을 나선 조선족 특급축구팬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길림시의 리영승씨(29). 지난 2005년 우연하게 연길에 갔다가 하남다리에 걸려있던 연변팀 경기시간을 보고 처음으로 연변팀의 홈장...
  • 2014-05-05
  • 5월 4일 오후 3시 천진시 단박축구장에서 펼쳐진 2014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8라운드 천진송강팀 대 연변장백산천양천(이하 연변팀)팀과의 경기에서 연변팀 고만국선수가 선제꼴을 넣었으나 천진송강팀에 련속 2꼴을 내주면서 연변팀은 최종 1대 2로 천진송강팀에 역전패 하고 말았다. 경기개시전 한시간반을 앞두고 길림시...
  • 2014-05-05
  • 5월 4일 오후 3시 천진시 단박축구장에서 펼쳐진 2014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8라운드 천진송강팀 대 연변장백산천양천(이하 연변팀)팀과의 경기에서 연변팀 고만국선수가 선제꼴을 넣었으나 천진송강팀에 련속 2꼴을 내주면서 연변팀은 최종 1대 2로 천진송강팀에 역전패 하고 말았다. 경기후 있은 소식공개회의에서 리호은...
  • 2014-05-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