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 연길아리랑방송《유린식 김영아의 다락방(이하 다락방)》프로그램에 연변팀 꼴잡이 하태균선수가 특별게스트로 초대되여 한시간반가량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중에 아주 특별한 방청객도 소개되였다. 바로 하태균선수를 직접 만나기 위해 상해에서 비행기를 타고 불원천리 날아온 《별난》녀성방청객, 그녀의 방문에 청취자들도 술렁거렸다.
15일, 기자는 수소문끝에 그 녀성방청객과 련락이 닿았다. 며칠전 방송관계자로부터 일요일 저녁 《다락방》 에 하태균선수가 초대게스트로 나온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축구팬 천려주(33살)씨는 현재 제주도에 거주하는 조선족가이드라고 했다. 제주도에서 7박8일로 상해에 려행차 들렀다가 연길아리랑방송에 하태균선수가 게스트로 나온다는 한마디에 천려주씨는 13일 제주도로 돌아가는 티켓을 과감히 포기하고 계획에 없던 연길행을 택했다. 방송당일 저녁 5시반에 연길땅을 밟은 천려주씨는 저녁밥도 거른채 부랴부랴 생방송실부터 달려갔다.
어려서 룡정에서 자랐다는 천려주씨는 주말이면 가족들과 TV로 연변오동팀의 경기를 한번도 빼놓은적 없이 관람했다며 연변팀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들려줬다. 그래서인지 한국에 나가있던 13년동안에도 연변팀의 소식에 항상 귀를 기울였고 연변축구의 발전을 누구보다 기원했단다. 특히 올해들어 독보적인 성적으로 승승장구하는 연변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날이 갈수록 더해만갔다. 그리고 그중에 단연 돋보였던 선수로 그녀는 연변팀의 외적선수 하태균을 지목했다.
《비행기티켓을 미련없이 버릴만큼 돈이 많아서도 아니에요. 하태균선수는 정말 만나보고싶었던 선수였고 그걸 과감히 실행했을 뿐이예요. 남들의 시선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는동안 모든일에 열정적이고 싶은게 바로 저의 삶의 방식이거든요.》
쑥스러운듯, 당당한듯 말하는 그녀는 비록 3000여원의 예상밖의 지출비용이 생겼다면서도 마냥 즐거워했다.
눈앞에서 직접 좋아하는 하태균선수를 보는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데 하태균선수의 싸인에 단둘만의 인증샷까지 남긴 천려주씨는 이번 고향행이 퍽이나 신나보였다. 천려주씨는 남들보다 독특하게 항상 들고다니는 핸드폰케이스 뒤면에 하태균선수의 싸인을 정히 받아두었다.
방송에서 미처 못다한 말을 남겨달랬더니 그녀는 망설임업이 짧고 간절하게 한마디 했다.
《하태균선수, 연변팀에 남아주세요!》
천려주씨는 이는 또한 모든 연변축구팬들의 간절히 바라는바라고 강조했다.
팬과 마음이 합쳐진 신조어로 새로 생겨난말 《팬심》, 진정한 팬심으로 연변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천려주씨, 그녀는 《별난》방청객이였던게 아니라 마음속깊이 연변팀을 사랑하고 진심어린 응원을 과감히 실천에 옮기는 진짜 뼈속까지 연변팀과 축구스타를 사랑하는 《골수》축구팬이였다.
길림신문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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