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팀 축구팬들에게 이번 주말은 그야말로 무더위도 잊게 하는 화끈한 주말로 기억될것이다. 연변팀 홈장경기에서 4:2로 대승을 거두는 쾌거에 이어 이튿날인 19일 오후, 연변팀 력사상 처음으로 연길에서 연변팀 선수들의 팬미팅이 개최되였기 때문이다.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와 연변정보넷에서 련합으로 주최하고 려경상해성에서 후원한 이번 팬미팅은 연변팀 하태균선수, 스티브선수, 찰튼선수 등 외적용병과 조명선수, 꼴키퍼 지문일선수가 참가해 200여명 축구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약 두시간에 거쳐 진행된 이날 팬미팅은 선수들과 팬들이 팀을 이루어 화기애애하게 펼쳐졌다. 행사주최측에서 준비한 신나는 유희를 통해 선수와 팬들사이를 돈독하게 만드는 이름표 뜯기, 콜라 빨리 마시기 등 게임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다섯명 선수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전해주려고 축구팬 채광(29살)씨는 미리 써두었던 《장백의 건아》라고 새긴 멋드러진 서예작품을 돌돌 말아갖고 행사장에 달려와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평소 연변팀 선수들을 많이 좋아하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게 될 기회는 별로 없었습니다. 선수들에게도 기억에 남을 특별한 선물이라 생각하고 이틀동안 정성스럽게 써갖고 왔습니다.》
로축구팬 랑력민(62살)로인은 평소 모아두었던 연변팀 기사를 오려내 붙인 수첩을 들고 행사현장을 찾았다. 행운번호에 담청되여 선수들과 가까이에서 기념촬영을 남기고 수첩에 싸인까지 받은 랑씨 로인은 이보다 더 기쁜 일이 또 어디 있겠냐며 연변팀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하고 《연변팀 만세!》를 웨쳤다.
붉게 물들어져가는 저녁노을과 함께 팬미팅은 연변팀 응원가 《승리하자 연변》을 불렀던 리원표가수의 힘찬 열창을 끝으로 선수들과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막을 내렸다.
길림신문 사진 글/ 김룡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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