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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균: '난 사수왕(射手王)이 되고싶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8월7일 09시47분    조회:6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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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球场上的河太均进球从不拖泥带水,凌空左脚抽射、单刀右脚推射、大力头槌攻门、点球爆射,一个前锋所能用上的进球方式,“河神”都用尽了,但8月5日出现在记者面前的却是一个“弱爆了”的河神,“其实,生活中我就是个安静的男孩子。”听到记者“抱怨”后,他有些羞涩地说,这也是他不习惯媒体采访的原因。

  规规矩矩的宅男

  俱乐部为河太均在延吉租了一套公寓,他基本上就变成了一个“宅男”,除了训练比赛,他几乎都会待在公寓里,“平时就是和韩国朋友聊聊天,看看电视、玩玩游戏。”

  河太均的午餐基本是在俱乐部的食堂解决,“球队食堂的饭菜基本都是韩食风格,我吃着顺口。”延边作为中国最大的朝鲜族聚居区,与韩国文化和生活习惯较类似,初到延吉的河太均很快就适应了这里的生活,尤其是饮食上,让他觉得像在家一样,“感觉延吉市和水原相比没有太大的区别。”比起家乡釜山,河太均觉得延吉甚至更好一些,“釜山的夏天很热,延吉的夏天却很凉爽,早晚甚至还有点冷,比赛、训练都非常舒服。”

  河太均偶尔也会外出就餐,但都会选择典型的韩食,酱汤、海带汤是他的最爱。俱乐部有时组织集体烧烤,这是河太均最期待的时刻,因为这是集体外出,而且烤肉和烤串也是他喜欢吃的。到了客场,超级自律的河太均更是只在球队下榻的酒店吃东西,绝不外出就餐。对于很多延边人喜欢吃狗肉,河太均坦言有所了解,“韩国人也吃狗肉,但我自己不吃。”

  不善言辞不等于冷酷,这是河太均给很多球迷留下的印象。场下,河太均总是很配合球迷的签名合影要求,从不拒绝。有时女球迷拿手机拍照,河太均还会摆出合适的姿势配合。“我是外援,但更是延边队的普通一员,这个团队很和谐很友好,我必须主动融入到这个氛围里。在不影响训练的情况下,尽量满足球迷的签名、合影要求,也是一名职业球员应该做的事。”

  今年有不少年轻女孩都是冲着帅气的河太均才来到球场,甚至还追问河神是否有了女友,“我在韩国有女朋友。”河太均有些脸红。半个月前,河太均还与斯蒂夫、查尔顿等几名队员参加了一个球迷见面会,球迷的热情让场面一度有些失控,“我听队友说,很多延边女球迷喜欢看我踢球,这是对我的鼓励。”河太均说。

  河神说,加盟延边之前不知道延边足球的氛围竟然这么好,每场都会有两三万人,“所以我更得好好踢,不能让喜欢我的球迷失望。”其实在韩国K联赛,年少成名也让河太均同样拥有不少粉丝,“在韩国,相比男球迷,喜欢我的女球迷更多一些。”显然,这个“欧巴”还真不是靠帅气取胜。

  对自己的预判力最满意

  代表延边在球场上进球如麻,“核弹头”到底有何秘诀呢?听到记者的这个问题,河太均脱口而出:“延边队是靠整体来踢球的,我得感谢我的队友们。”但说到进球秘诀,他还是对自己的预判力感到满意,“当我看到队友拿球时,我就开始想他们会怎么传球,于我就开始启动、加速,力争跑到最佳的接应点。”

  在延边队,更多扮演给河太均输送炮弹角色的是中场的李勋、孙君以及锋线搭档斯蒂夫、查尔顿,他们或直接传球到河神脚下,或突破为他扯出空当,内敛的河太均不愿意对某个队友的作用及表现作评价,“我只有进球之后才会去看是谁给我传的球,延边队每个球员都很会传球助攻。”

  不过,在队友眼里,河太均能进球如此轻松绝不仅仅是队友的支持,“他的射门技术超好。他就是那种一锤定音式的前锋,他找到机会射门十有八九都能进球。”几个延边本土球员在谈到河太均时几乎给出了相同的评价。

  河太均的锋线搭档斯蒂夫本赛季也有10球进账,对河太均,他毫不吝惜溢美之词,“他是个聪明的球员。”斯蒂夫认为,河太均很会利用自己的身体,跑位也很飘忽,而且左右脚射门技术全面,还有头球优势,“他就是一个球场上的终结者。”

  在中国闯荡了半年,河太均已经证明了自己的能力,他最想感谢的就是恩师朴泰夏。不过,说起朴泰夏,河太均同样话不多,但从他的眼神中能看出对长辈的那种笃定的信任。“他很了解我,当初也是他建议我来延边踢球的。”对于朴泰夏能带领延边取得20轮不败的成绩,河太均认为是恩师很懂得沟通、懂得尊重每个人,“他一直都强调团队,绝不会忽视任何一个团队成员。”

  “想当射手王”

  一个是前中超金靴在中甲焕发第二春,一个是初登中国赛场的一年级新生,新疆队的达纳拉赫和延边队的河太均目前是中甲射手榜上的前两位,本周六,延边队将主场对阵新疆,这也是两位本赛季风光无限的射手之间的直接对话。

  河太均说自己有个原则,就是从不评价对手,因此他没有就自己和达10谁更优秀给出答案,但对于联赛射手王,河太均还是表示“心里想过要争一下”,不过,他马上说,不想让自己内心想当金靴的想法影响了后面的发挥,“我不会过分去想这个目标,一场一场去打,自然能有好的结果。”

  斯蒂夫说,要全力以赴帮助河太均拿到射手王,“我知道他能做什么,我也知道我该怎么帮他。”而查尔顿也表达了相同的态度,第16轮主场与江西联盛比赛中,查尔顿突破创造点球,作为队内第一点球手,查尔顿主动把主罚机会让给了河太均,“他配得上金靴”。

  在河太均眼里,目前的延边队是一个战斗力超强的团队,队友之间彼此非常信任,“队友们在场上配合很默契,总能给我传出好球,慢慢让我的进球信心越来越大。”对于中国联赛的水平,河太均并不愿意过早地给出评价,7月初,延边队与水原三星商谈买断河太均的合约时,水原方面曾征求过他的意见,他明确表达喜欢在延边踢球,想继续留在中国。如今,与延边队有约在身的河太均下个赛季很有可能继续留在延边,甚至有望在中超赛场显示自己的能力。“就是在中国踢客场太累了,要飞很远。”河太均终于皱着眉头对比了一下中韩足球。

       足球报 特约记者李忠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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