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태하 감독 '한국서 기회 안 오던 생각 났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20일 07시55분    조회:23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기회가 오질 않아서, 고민했던 시간들이 생각났다.”

‘박태하 매직’이 중국 프로축구를 사로잡았다. 박태하(47) 감독이 이끄는 중국 2부리그 옌볜FC가 지난 18일(한국시간) 우한과의 2015 중국 갑급리그(2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58점이 되면서 남은 두 경기에 관계 없이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1부 승격을 확정했다. 지린성 조선족자치주 주도 옌지를 연고로 하는 옌볜은 지난 시즌 성적 부진에 따라 3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2부리그 다른 팀이 재정 문제로 강제 강등되면서 가까스로 2부에 살아남는 행운을 잡았고, 이 때 한국 국가대표 코치 출신 박 감독이 부임하며 팀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21경기 연속 무패(13승8무) 등 쾌속 질주를 이어나간 끝에 승격 기적을 일궈냈다. 모두가 말렸던 옌볜행을 결심하고 지도자 인생에 승부수를 걸었던 박 감독은 중국 도전 1막을 대성공으로 마무리했다. 그와 함께 중국으로 건너온 전 수원 공격수 하태균은 22골을 뽑아내며 득점 선두와 함께 승격 1등공신이 됐다. 박 감독은 19일 스포츠서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제 29라운드 홈 경기를 이겨 우승도 확정짓겠다”며 웃었다.

-승격 확정 뒤 어떤 느낌이었나. 

만감이 교차했다. 승격은 부임할 때 전혀 예상 못했던 거 아니었나. 다들 잘 해야 10위권 정도를 내다봤다.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당연히 공을 돌리고 싶다.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하자고 했다. 끝까지 겸손을 잃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에게 헹가래나 축하도 받았을 것 같은데. 

아직 헹가래를 못 받았다(웃음). 사실 어제 경기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원정이고, 경기장이 더웠고, 또 우승 확정이 아니어서 그런 것 같다. 선수들이 여운을 남겨놓은 것이라고 믿겠다(웃음). 종료 휘슬 울린 뒤에도 큰 뭐는 없었다. 그냥 담담했고, 경기 마쳤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잔치는 홈에서 하는 게 낫다. 24일 후난전을 이기면 우승이다. 홈에서 잔치를 하고 싶다.

-옌볜은 감독직을 처음 맡은 곳이다. 1년 전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다.

그렇다. 처음 지휘봉을 잡은 팀이 어려운 팀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행을 말렸다. 이렇게 승격하고 나니까 어떤 자리를 기다리는 것보다 도전을 선택한 것이 보람되고 그렇다. 한국에선 코치 몇 년하다가 감독으로 올라가는 상황이 많은데 내겐 이상하게 순서가 오질 않았다. 고민도 하고 그랬다. 결과를 얻고 나니 대표팀에서 모셨던 허정무 감독님, 조광래 감독님 등 날 챙겨주신 많은 분들이 떠올랐다. 

-1년 중 가장 어려웠던 때는 언제였나. 

처음 시작할 때였다. ‘무’에서 시작하다보니 선수들, 중국 축구 정보 등을 전혀 몰랐다. ‘축구는 다 똑같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기본으로 돌아가 착실하게 풀어나가고자 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서로에 대한 신뢰도 쌓았다. 

-재계약이 화두로 떠올랐는데. 내년 시즌 옌볜 전망은. 

구단은 강력하게 원하고 있지만 내 입장에선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물론 여기와 재계약하는 게 우선 순위일 것이다. 내 많은 것이 담긴 구단이다. 그러나 애정은 애정이고, 미래는 미래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본 휴전기 연변팀 갑급잔류에 있어 절호의 충전기회 □ 김철균   갑급잔류를 위해 안깐힘을 쏟고있던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에 휴전기가 찾아왔다. 약 보름가량이 되는 휴전기ㅡ 이는 현재 몸담고있는 갑급권을 지켜내느냐 아니면 빼앗기느냐 하는 관건고비에 있어서의 절호의 충전기회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 2013-09-08
  • 지난 세기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 조선족씨름은 씨름인들에 의해 그 명맥을 이어가는듯했으나 현재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비인기종목으로 설음을 받고있다. 과묵해보이지만 그속에 인정과 후더움이 흐르는 사나이 리설봉, 조선족씨름 부활을 위해 애면글면하고있는 그에게 물어봤다. 왜 조선족씨름인가? &...
  • 2013-09-06
  • 내노라 하는 장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1회 “주덕해”컵 중국조선족씨름대회가 지난 3일 하루일정으로 참가선수들의 열띤 경쟁과 시민들의 높은 관심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연변체육총회 전명호 비서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대회 개막식에서 주체육국당위 오보충부서기는 “경기를 통해 전사회에 전통체육...
  • 2013-09-06
  • 스포츠계의 눈과 귀가 아르헨띠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고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힐튼호텔에서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제125차 총회를 개최한다. 세계 스포츠를 좌지우지할 이슈들이 결정된다. 2020년 여름올림픽때 치러질 28개 종목중 마지막 한 종목을 가려내고 개최지도 결정한다. 또 짧...
  • 2013-09-06
  • 주체육총회에서 주최,주배구협회에서 주관,연변변성술업유한회사에서 협조한 제8회 “고려촌”컵 녀자배구 및 국제배구 초청경기가 8월 25일 연길시제2고급중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였다. 하루 동안 펼쳐진 이번 경기에는 연길시,룡정시,훈춘시,도문시 대표팀과 북대,양광,공원,애심 배구클럽(이상 연길시)과 한...
  • 2013-09-06
  •      치열한 경기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 지난 8월 24일, 한국 용인시에서 제8회 중한 무도(武道)태권도 친선경기가 폐막되었다. 이 경기는 용인시정부에서 주최하고 용인시 교육청, 용인시태권도협회, 용인시체육회, 경기도 내권도협회에서 주관했으며 중국 태권도 창명연구원에서 협찬하였다.   창명연구원 김...
  • 2013-09-06
  •     주 정협 주석 풍군이 개막을 선포   녀자 지체장애조 60m 휠체어 경기   제18회 전 주 장애인운동회가 훈춘시 제1고급중학교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막됐습니다. 5일 오전, 8시 주정협 주석 풍군이 개막을 선포했습니다. 를 주제로 열린 제18회 전 주 장애인운동회는 근년래 우리 주 장애인체육사...
  • 2013-09-06
  • 리나선수가 9월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3 US 오픈 테니스대회 녀자 단식 8강전에서 2대1로 로씨야선수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를 제꼈다. 리나선수는 미국 오픈 테니스 준결승전에 출전한 첫 중국 선수이다.  신화사
  • 2013-09-05
  • 휴식기 기간 보완책 마련해야 리광호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이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설 준비를 마쳤다. 연변팀은 7경기를 남겨둔 현재 7승 5무 11패로 11위에 머물러있다. 아직도 강등권탈출을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처지이다. 리광호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연변팀은 새롭게 변했다. 리광호감독의 연변팀은 파이팅이 넘...
  • 2013-09-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