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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팀 신화를 만든 박태하감독,이제는 우승에 도전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22일 09시58분    조회: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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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중국축구 갑급리그 꼴찌팀인 연변장백산팀을 이끌고 슈퍼리그 진출에 성공한 한국인 감독 박태하, 박태하감독이 지휘하는 연변팀은 요즘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이다. 과연 박태하감독은 연변에서 어떤 마법을 부렸기에 연변축구팀이 오늘과 같은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난것일가?
 
박태하, 1991년 한국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국가대표로 활약, 2001년 현역 은퇴후 2005~2007년까지 포항 스틸러스 코치를 력임했다. 이후 한국 대표팀 코치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허정무감독을 보좌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11년까지 대표팀 수석 코치를 지냈지만 조광래감독이 경질되면서 함께 사임해 FC서울 수석 코치로 선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연변팀은 지지부진한 경기성적 때문에 갑급리그에서 을급리그로 강등되는 비운을 맞이했다. 축구를 매우 사랑하는 연변축구팬들의 시각에서 볼 때 당시 연변팀의 미래는 매우 암담한듯 보였다. 그런데 전혀 예상밖으로 연변팀이 후보자격으로 갑급리그에 복귀할줄이야. 그런 암담한 시기에 박태하감독이 선뜻이 연변팀을 맡았고 기적처럼 2껨 앞당겨 슈퍼리그진출  티켓마저 거머쥐는 대이변과 신화를 창조했으니 세상이 놀라지 않을수 없는 일이다.

15년만에 중국축구 1부리그 진출성공은 분명 괄목할만한 성과다. 오는 24일 홈에서 펼쳐지는 호남상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연변팀은 올 갑급리그 우승까지 확정짓는다. 이렇게 되면 연변축구가 50년만에 또 한번 전국 갑급리그 우승을 일궈내는 쾌거를 이루게 되기에 사뭇 승리가 기대된다. 연변은 벌써부터 선수들이 《황금옷(우승하면 입는 옷)》을 입는 상상에 들떠있다. 그러나 오직 박태하감독만이 잠잠하다.
 
 

슈퍼리그 진출에 있어 가장 큰 공신은 감독이라고 보지만 박태하는 감독이 먼저가 아니라 선수들이 먼저라고 말한다.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들이 하나가 되여 큰 부상없이 열심히 경기를 뛰는 선수들도 그렇고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들도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턴데 묵묵히 잘 준비해주었다고 말했다.

박감독은 《사실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 못한다고 불만을 품고 운동을 게을리 한다든가 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각자 최선을 다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본다. 꼴을 넣는 과정을 보았을때는 다른 선수들이 뒤받침을 하지 않았더라면 꼴잡이 하태균이도 혼자할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공헌은 모든 선수들한테 돌리고 싶다. 특히 연변주인민정부, 연변주체육국, 연변축구구락부 등 여러분야 지도일군들이 물심량면으로 적극적으로 뒤바라지해주는 등 그런 부분들이 전부 하나가 되였기 때문에 일구어낸 성적》이라고 겸허하게 말했다.

오늘날 슈퍼리그 진출 승격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싶은 사람이 누구인가하는 물음에 박감독은 《개인적인 립장에선 집식구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한 가정의 아빠로서, 또 남편으로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머리속에 먼저 떠오르고 가족에 감사하다고 말하고싶다》고 속심을 터놓았다.

올시즌 제일 어려웠던 일과 감동받았던 일에 대해 박감독은 《올시즌 부임후 가정 먼저 한일은 훈련이 아니라 선수들의 가족상황을 파악하는것이였다. 처음에 선수들 몸상태를 보았을 때 당시로서는 좀 실망을 했다. 그 실망을 나 자신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생각했다. 시간은 많지 않지만 내가 선택한 운명이라고 차차 만들어가자고 생각했다. 선수들한테 실망하지 말고 운동뿐만 아니라 생활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자세를 습관적으로 만들어 보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에게 진정성있게 다가가려 했고 선수들도 잘 받아줬다. 현재까지 성적을 보면 선수들이 잘 따라준것 같다.》라고 감개무량해했다.
 
 
연변팀을 갑급리그무대에서 2껨 앞당겨 슈퍼리그에 진출시킨 박태하감독,박태하 감독은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자체가 감동이다. 한 경기를 이기면 기분이 좋다. 그날은 그 기분을 즐길수 있지만 다음날 일어나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 처음 시작할 때 이런팀이 어느정도 성적을 낼가, 또 떨어지지 않겠는가 우려감을 안고 시작했는데 다행히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줬다. 한경기,한경기 계속 결과를 내니 거기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았다. 지금 와서는 모든 과정들이 내 마음속에 큰 영광으로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 대한 박태하감독의 신념도 확고했다. 박태하감독은 남은 2경기도 차근차근 열심히 응수하여 우승에 도전할것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남은 2껨 경기에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다. 선수들이 열망이 크다. 나역시 나름대로 1등하고 싶다.  슈퍼리그 진출은 따냈지만 우승과 준우승은 의미가 다르다. 또 마침 이번주말 홈장경기이니 원정경기보다 홈장에서 승리의 기쁨을 함께 하는 것이 더 의미있는 것 같다.》고 박태하감독은 홈장경기 승리에 대해 의미를 두었다.
 
연변팀을 관심하는 모든 팬들에게 박태하감독은 《시작은 미약했지만 여러분들이 응원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정말 축구를 사랑하고 있구나하는 감명을 받았고 그래서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책임감을 안고 열심히 싸웠다. 연변팀의 성적은 운동장에서 축구팬들의 힘찬 응원이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팬 여러분들에게 팀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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