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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우승했다! 연변팀'...축배의 잔을 들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24일 14시18분    조회:5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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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오후 2시 , 갑급리그 제29라운드 경기가 연길시에서 연변장백산팀(이하 연변팀) 과 9위 호남상도(이하 호남팀) 사이의 경기가 펼쳐졌다. 연변팀의 승리로 2015년 연변축구는 “갑급리그 우승”, “최우수 꼴잡이”, “최우수 선수”, “최우수 감독”라는 아름다운 영예들을 줄줄이 받게 된다.




호남팀의 코너긱이 먼저 이루어졌지만 연변팀의 골문을 열지는 못하였다.경기장에는 북소리장고소리 하늘을 울렸고 "승리하자 연변팀"라는 절절한 웨침에 이어지는 "아리랑" 부르는 아름다운 영화같은 장면이 연출되였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공중헤딩"을 반칙으로 하는 비닐주머니(쓰레기)의 출현은 우리에게 보내는 따금한 충고가 아닐까싶다.


14분 40초 연변팀 스티브의 코너긱. 호남팀수비로 경기장밖으로 나갔고 다시 이어지는 코너긱 아슬아슬한 장면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호남팀의 골문을 열지 못하였다.

17분 호남팀 22번이 연변팀의 하태균를 방어하는 과정에 격한 충돌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통증을 호소하는 하태균에서 팬들은 "하태균! 우리 용사 하태균!"라고 웨치면서 위로를 보냈다.

22분 44초 호북팀의 코너긱 강슛이 절묘하게 골문대앞을 흐렸지만 거미의 손 지문일의 손을 벗어나진 못했다.경기장에서 공을 몰고 100메터를 달리는 상황은 있을수 없다. 100메터 속도보다는 판단력이 빠른 선수가 먼저 공에 다가가고 공을 좌우지할수 있다.

27분 스티브가 몰고가면서 하태균에서 넘겼고 하태균이 호남팀 골문을 향해 슛을 하였지만 키퍼가 받아냈다. 재차 찰튼이 폭풍속도로 공을 몰고 슛을 날렸고 호남팀 키퍼가 막아냈다.

31분 연변팀 찰튼 수비과정에 선명한 반칙으로 호남팀 2번 옐로카드.

37분 연변팀의 지문일선수가 골문을 떠난 상황 호남팀이 공만 살짝 건드리면 꼴로 이어질 아슬아슬한 상황이였지만 호남팀에서는 절호의 기호를 잡지 못하였다.

44분 연변팀 12번 강홍권이 멋진 롱슛을 날리면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실패

이기려는 승부욕은 넘쳐났지만 2%가 부족한 판단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빈틈이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 전반전 경기였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하태균은 호남성 2명의 수비와 키퍼를 따돌리면서 꼴로 성사시켰다. 경기장에는 하태균선수를 비롯한 연변팀이 하나를 이루어서 포옹하는 감격적인 장면도 연출되였다. 이로써 하태균은 최다 꼴 득점왕이였던 신강의 다나라흐선수와 나란히 동점득점왕(23꼴)으로 되였다. 1대0으로 연변팀이 앞서게 되였다.

53분 연변팀 10번선수 리훈이 넘긴공을 스티브가 던졌고 찰튼이 그공을 호남팀 골문대를 향해 슛! 연변팀은 2대 0으로 앞서게 되였다.

호남팀 11번선수 대신 7번 출전

62분 호남팀 수비과정에 12번선수의 핸드볼로 반칙. 하태균이 슛을 날렸고 3대 0으로 연변팀이 앞서가게 되였다. 하태균 득점골수는 24개로 신강의 다나라흐보다 앞서게 되였다.

호남팀 31번 대신 10번 출전

연변팀 10번 찰튼선수 대신 13번 김파선수 출전

3대 0으로 앞서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굳센 투지를 보이는 연변팀 선수들.

82분 연변팀 하태균은 3명의 수비선수들속에서 침착하게 공을 던지면서 4대0으로 앞서게 되였다. 하태균의 득점꼴은 25꼴로 명실공히 최다득점왕에 등극하였다.

연변팀 33번 손군선수 대신 8번 리호선수 출전.

 

경기는 4대 0으로 연변팀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후에 있었던 소식공개회에서 박태하감독은 앞으로 2년을 연변팀에 류임할것이라고 밝혔다.




승리의 긴 바람이 불었다.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때 희열의 늪에서 오늘만은 확실하게 즐기자. 조선족특색이 다분한 연변산 안주에 막걸리는 어떨까? 시원함이 하늘을 찌르는 사과배까지..

연변이 조선족의 보금자리로 거듭나는데 연변팀의 존재가 큰 보탬이 된것 같다. 패배에 자신감을 잃었던 우리 선수들을 아버지의 마음을 보다듬어주고 지적하고 가르쳐주었던 "인간기적" 박태하감독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승리는 상상할수 없는것이다. 또한 출중하고 인간성이 좋은 박태하감독을 선택한 탁월함은 구단의 신의 한수이였다. 패배에 주눅이 들어서 갑급리그에 강등에까지 갔었던 우리선수들의 당시 비참했었던 심정은 누가 생각해봐도 가슴 아픈 일이다. 패배에 닳아떨어진 너덜너덜해진 자신감으로 새롭게 기적을 써온 연변팀용사들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고마운지...현재 머물고 있는 조선족뿐만아니라 이국타향에 있는 200만 조선족이 환호하고 있다. 연변팀 덕분에 요즘 행복지수가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에 한표 던지고 싶다.


출전선수명단:

키퍼 22번 지문일, 4번 조명, 6번 리훈, 9번 스티브, 10번 찰튼, 12번 강홍권, 16번 오영춘, 17번 박세호, 18번 하태균,20번 최민, 33번 손군

조글로미디어 글 김단비 사진 리계화, 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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