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전 울산 골키퍼 코치(52)가 '박태하 사단'에 합류했다.
김 코치는 올 시즌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우승으로 16년 만에 슈퍼리그(1부 리그)로 승격한 옌볜FC 골키퍼 코치로 활약하게 됐다.
김 코치는 6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연세대 출신인 김 코치는 1987년 실업 한일은행 골키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94년 한일은행 코치로 돌아선 김 코치는 1997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역임했다. 이듬해 19세 이하 대표팀 골키퍼 코치로 활동한 김 코치는 배제고와 동의대 감독으로 영역을 넓혔다.
승승장구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로 한국 축구의 8강을 이끈 김 코치는 2005년 17세 이하 대표팀 골키퍼 코치로 일했다. 또 2006년부터는 포항 골키퍼 코치로 활약했다. 2009년부터는 울산 골키퍼 코치로 활동하며 2012년 울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도왔다. 올해는 FC서울의 유스팀 오산고 골키퍼 코치로 젊은 선수 육성에 힘을 쏟았다.
김 코치는 김용대(서울) 정성룡(수원) 신화용(포항) 김영광(서울이랜드) 김승규(울산)를 국내 최고의 수문장으로 키워낸 지도자다. 풍부한 훈련 노하우를 보유한 김 코치는 선수들의 풍부한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김 코치는 박 감독과 포항 시절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 체제에서 박태하 수석코치를 뒤에서 묵묵히 도와 2007년 K리그 우승과 FA컵 준우승, 2008년 FA컵 우승에 일조했다. 박 감독도 김 코치의 골키퍼 지도 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 코치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됐다.
스포츠조선 김진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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