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김승대(24)가 중국 슈퍼리그 연변로 진출해 박태하(47) 감독, 하태균(28)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스포츠서울"은 8일 "김승대가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연변 FC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두 구단은 이적에 대한 합의를 마쳤고, 세부적인 조률만 남겨두고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것이다"고 단독 보도했다.
K리그 데뷔 3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승대다. 리그 통산 85경기에 출장해 21골 18도움을 올리며 클럽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주가를 올렸다. 그리고 중국에서 날아온 러브콜에 장고를 거듭한 결과 '안주'대신 '도전'을 택했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연변은 올 시즌 중국 갑리그(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리그로 승격했다. 팀 최전방 공격수는 지난 2007년 K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하태균이 지키고 있다. 올 시즌 26골(30경기)을 작렬하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포항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김승대는 지난 2013년 K리그 클래식에 데뷔했다. 3골 6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엔 10골 8도움을 올리며 팀 주축으로 떠올랐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엔 외국 선수들과 경쟁 속에서 리그 34경기 8골 4도움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8월엔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도 승선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속보: 김승대 이어 윤빛가람도 연변팀 이적 림박
김승대(포항)에 이어 윤빛가람(제주)도 연변FC에 합류할것으로 보인다.
K리그 이적시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8일 "윤빛가람이 연변FC 이적을 두고 협상 중이다. 세부 조률을 마치면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FC는 올 시즌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리그(1부리그)로 승격했다.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공격진 보강이 1차 목표였다. 하태균이 잔류한 가운데 'K리그 핫가이' 김승대를 포항에서 사실상 영입했다.
특히 박 감독은 공격진을 조률할 미드필더를 찾았고, 윤빛가람을 락점했다. 연변FC는 코리안 공격진을 앞세워 또 한번의 돌풍을 준비중이다.
윤빛가람은 K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중 한명이다. 2010년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윤빛가람은 이후 A대표팀 승선하는 등 최고의 주가를 달렸다. 하지만 2012년 성남 이적 후 긴 터널에 갇혔다. "볼이 오는게 두려웠다"고 할만큼 자신감을 잃었다. 절치부심하던 윤빛가람은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이 살아나며 특유의 날카로운 패싱감각을 뽐냈다. 악착같은 수비력까지 더했다. 7골-6도움을 올리며 K리그 대상 중앙 미드필더 부분 후보까지 올랐다.
윤빛가람은 제주와 계약기간을 1년 남겨두고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난 후 제주 잔류, K리그 내 타 팀 이적, 해외 진출 등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특히 대표팀 복귀에 강한 욕심을 보인 윤빛가람은 해외진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 감독은 물론 한국인 동료가 있는 연변FC는 빠른 적응을 위한 최상의 무대로 보인다.
더팩트/스포츠조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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