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태하 감독 '팀 향한 애정·조직력은 우리가 최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17일 09시31분    조회:15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1부)로 승격된 옌볜 부덕 박태하 감독은 지난해 중국축구협회가 선정하는 갑리그(2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그는 구단과 2년 연장계약으로 의리를 지켰다. 서귀포|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 옌볜 박태하 감독이 말하는 슈퍼리그&축구한류

슈퍼리그 생존 위해선 더 빠른 예측 필요
국내 지도자 중국행…한국축구 인식 UP


창단 51돌을 맞은 옌볜 부덕의 2015년은 화려했다. 중국프로축구 갑(甲·2부)리그 정상을 밟으며 16년 만에 슈퍼리그(1부) 진입에 성공했다. 가장 유력한 을(乙·3부)리그 강등 후보, 소수민족이 주축을 이룬 변방의 클럽이 올린 엄청난 성과에 모두가 찬사를 보냈다. ‘축구광’으로 소문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보고를 받을 정도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옌볜 박태하(48) 감독의 주가도 치솟았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슈퍼리그의 여러 팀이 러브 콜을 보냈고, 중국축구협회는 갑리그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여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자신에게 프로 감독 경력의 출발을 선물해준 팀에 남았다. 2년 연장계약으로 의리를 지켰다. 중국프로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새 시즌을 맞는 박 감독을 옌볜 선수단의 3차 동계전지훈련지 제주 서귀포에서 만났다.

● 슈퍼리그

구름 위를 걸었던 지난해, 옌볜은 폭풍질주를 했다. 정규리그 21라운드까지 무패를 내달리며 승승장구했다. 박 감독은 “구단 행정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털어놓았다.

그랬다. 박 감독은 부임 후 2가지를 구단에 요청했다. ▲쾌적한 원정 환경 ▲확실한 영양관리 등이었다. 중국은 이동이 쉽지 않다. 대륙 북동부 끝자락의 옌볜에서 서부나 남부를 왕복하려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경유해야 한다. 시즌 초반부에 4경기 이상을 계속 원정으로 다녀야했기 때문에 선수단 컨디션 관리는 필수였다. “좋은 전력을 꾸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이 철저한 휴식이다. 쾌적한 숙소에서 지내면서 영양섭취를 잘해야 몸을 관리할 수 있다.”

5성급 호텔에서 잘 먹고, 잘 쉰 선수들은 최상의 성과를 냈다. 시즌 초반부를 잘 버티자 뿌리 깊은 패배의식도 털어낼 수 있었다. 자신감이 붙고, 제대로 탄력을 받은 옌볜의 적수는 없었다. 좋은 성적에 지원이 뒤따랐다. 시즌 종료 후 중국 3대 보험사인 부덕그룹과 약 400억원대의 메인스폰서 계약을 했다. 구단 창단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소중한 자금으로 김승대(25), 윤빛가람(26) 등을 영입했다. 이를 한국에선 ‘광폭 투자’라 부르며 다소 시샘어린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슈퍼리그 전체로 시선을 돌리면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하다. 광저우 에버그란데, 베이징 궈안 등은 물론 옌볜과 나란히 슈퍼리그로 승격한 허베이 종지도 유럽무대를 누빈 세계적 스타들을 영입하는 데 온 힘을 쏟는다. 옌볜의 예산으로는 엄두를 내기 힘든 선수들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이에 굴하지 않는다. “축구는 11명이 함께하는 스포츠”라는 명쾌한 답변을 했다. “이름값만 보면 우린 0-10으로 져야 한다. 그런데 축구는 묘하다. 팀을 향한 애정과 조직력이다. 빅리그를 뛰었다고 다리가 3개 달린 건 아니다. 민족 특유의 열정과 끈기도 있다. 명확한 소속감도 있다.”

축구한류

오히려 박 감독은 다른 부분에서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템포다. ‘빨리빨리’가 여기서도 꼭 필요하다. 갑리그 시절, 좀 떨어지는 기술은 충분히 커버가 됐다. 그런데 슈퍼리그는 기술 이상으로 스피드가 중요시된다. “세계적 선수들의 속도와 리듬을 따라잡으려면 철저히 안정된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상대보다 떨어지는 신체조건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선 더 빠른 생각과 예측도 필요하다. 예상과 동시에 움직이는 반사신경을 키워야 거친 전쟁을 이길 수 있다.”

옌볜이 보유한 한국인 3총사의 활약도 절실하다. 지난해 갑리그 득점왕(26골) 하태균(29)부터 윤빛가람, 김승대의 부담이 크다. 다행히 나쁘지 않다. 슈퍼리그의 많은 팀들이 ‘킥&러시’ 전략을 주로 쓴다. 최상급 외국인선수를 최전방에 배치해 볼을 길게 차넣고 해결하는 단조로운 패턴이 많다. 옌볜은 2선 공격과 공간 침투, 중원의 패싱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하태균은 슈퍼리그의 많은 팀들이 깊은 관심을 보일 정도로 충분히 검증됐다. 윤빛가람의 세밀한 전진 패스와 정확한 타이밍에서 이뤄지는 김승대의 공간침투능력 등에 거는 기대가 크다. 3명 모두 K리그 톱클래스의 기량을 지녔다.”

박 감독은 항저우 그린타운 홍명보(47) 감독, 충칭 리판 장외룡(57) 감독 등 국내 지도자들의 연이은 중국행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당연히 긍정적이었다. “중국축구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한국 지도자들이 대거 진입했다는 것은 우리 축구를 향한 높은 인식을 의미한다. 물론 한국 감독과의 만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순 없지만, 이건 우리만의 경쟁이 아니다. 세계적 명장들도 금세 포기하곤 하는데, 이곳에서 소신껏 하겠다.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패배가 이뤄질 수 있어도 당당히 도전하겠다. 잔류든, 그 이상의 성적이든 ‘오르지 못할 나무’는 아니다. 제자들의 잠재력을 믿는다.”

스포츠동아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파란만장속에서도 “강팀킬러” 본색 재현 올들어 연변장백호랄이팀(이하 연변팀)은 주전선수들의 대량 류실, 감독교체 등으로 일련의 파란만장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홈장에서 광동일지천, 심수홍찬, 하남건업, ...
  • 2013-12-23
  •   올시즌 직전 승점 3점 삭감은 연변팀에 큰 악영향을 가져다줬다. 마이너스 3점으로 리그를 출발하다보니 선수들의 심태에도 적잖은 영향을 준것만은 사실이다. 오늘 문장에서는 페어플레이에 관해 ...
  • 2013-12-23
  • 모든 선수가 해외파 경계 늦추지 말아야 할 팀 브라질월드컵 H조 알제리]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월드컵 본선 2회 연속 진출에 성공한 북아프리카 강호 알제리는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노린다. 알제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1무 2패로 예선 탈락했지만, 한국전에서 승점 3점을 노리며 승부수를...
  • 2013-12-22
  • 13일부터 15일까지 길림성 속도스케트관에서 펼쳐진 길림성 제17회경기대회 속도스케트경기에서 연변대표팀은 금메달 3매,은메달 8매,동메달 4매를 쟁취,종합성적 4위에 머물면서 아쉽게도 3위권 진출에 실패했다.종합성적 1위는 길림시대표팀,2위는 백산시대표팀,3위는 덕혜시대표팀이 각각 차지했다.     길림...
  • 2013-12-20
  •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상을 수상한 여성 스포츠스타들이 운동복이 아닌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여성스런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상화, 김자인, 김하늘, 심석희, 신아람, 차유람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 수상자는 대상...
  • 2013-12-18
  • -2013중국프로축구 한겨레 총결산(선수편) 왼쪽으로부터 북경국안 박성, 료녕굉운 김태연, 산동로능 김경도선수. 중국축구협회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3중국프로축구(슈퍼리그, 갑급리그)에는 도합 19명의 조선족선수(연변장백호랑이팀 제외. 이하 연변팀)와 10명의 한국인선수(연변팀 포함)가 활약한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 2013-12-16
  •     연변팀 새 사령탑 리호은감독이 해남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의 취재를 접수했다. 경륜이 말해주듯 그는 차분했고 래년 청사진에 대한 밑그림도 거의 익어가고있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선수단 구성상황은 어떠한가? 이번에 해남 전지훈련에 떠나는 선수들은 31명이다. 이적설이 돌았던 지충국...
  • 2013-12-16
  •     연변구단(연변축구구락부)의 내부 상황과 연변팀의 갑급리그 운영상황이 어떠하든 연변팀은 중국축구무대에서 프로축구팀이다. 프로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 경기장을 찾는 단 한명의 팬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 구단도 마찬가지이다. 팬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귀울일줄 아는 자세...
  • 2013-12-16
  • 월드컵 본선을 앞둔 홍명보호가 네덜란드 리그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톤 두 차티니어 전(前) FC 위트레흐트 감독을 코치로 선임할 전망이라고 네덜런드 일간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는 “두 차티니어 감독이 최근 대한축구협회(KFA)와 홍명보호의 코치직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 2013-12-15
  • 연변주내 각지의 스케이트장들이 하나둘씩 개장되면서 올겨울 스케이트운동 열기가 서시히 달아오르고있다. 올겨울도 마찬가지로 스케이트애호가들이 스케이트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느라 열정이 대단하다. 연길 무지개다리 스케이트장은 스케이트애호가들의 락원이다. 토요일인 12월 14일 오전, 스케이트애호가 60~ 70명이 ...
  • 2013-12-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