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제주-옌볜 친선전을 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26일 08시35분    조회:207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제주와 옌볜 선수들이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 연습 경기에서 볼다툼하는 가운데 옌볜의 한국인 선수 윤빛가람(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러닝 도중 이를 지켜보고 있다. 제공 | 제주 유나이티드

[서귀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90분 종료 휘슬이 울리자 박태하 옌볜FC 감독이 즉각 제주 벤치를 찾아 “괜찮아?”라고 물었다. 이에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봐야 하지만 괜찮을 겁니다”라고 화답했다. 승부가 끝나자 두 사령탑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올시즌 정규리그 돌풍을 다짐했다.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의미있는 한·중전이 열렸다. 올시즌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며 K리그 클래식 4강 후보로 꼽히는 제주와 중국 슈퍼리그(1부)에 승격한 옌볜이 연습 경기를 펼친 것이다. 두 팀은 지난 2009년 12월 같은 곳에서 친선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당시엔 옌볜이 하부리그에 있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엔 달랐다. 옌볜은 지난해 ‘기적’ 같은 중국 2부리그 우승을 쓰며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고, 제주 핵심 미드필더인 윤빛가람을 올 겨울 데려가는 등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 이날 경기는 옌볜이 슈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치른 사실상 마지막 리허설이기도 했다. 박 감독은 “FC안양(2부)하고 한 경기가 더 남았으나 정예 멤버로 싸우는 경기는 제주전이 마지막이다. 다음 달 5일 열리는 슈퍼리그 개막전 상하이 선화전을 위해 제주에서 바로 (상하이로)넘어갈 생각이다”고 했다. 김호남 권한진 이광선 정운 권용현 모이세스 마르셀로 등 준척급 선수들을 겨우내 보강한 제주도 이날 베스트일레븐에 가까운 라인업을 꺼내들어 연변과 맞대응 했다. 

전반 중반까지 탐색전이 벌어지던 두 팀 경기는 전반 막판 옌볜 한국인 공격수 하태균과 제주 수비수 권한진이 충돌하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이후 서로 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 강도를 높인 끝에 제주가 웃었다. 제주는 지난해 말 군제대하고 복귀한 중앙 미드필더 권순형이 후반 6분과 15분 연달아 두 골을 넣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2-0 뒤 서로 한 차례씩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우여곡절이 있었고, 결국 제주 2년차 외국인 선수 까랑가가 후반 36분 쐐기골을 터트려 3-0 완승으로 90분 승부를 마무리했다. 옌볜은 전반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온 외국인 공격수 스티브가 단독 찬스를 맞는 등 좋은 기회를 여러 번 잡았으나 마지막 점을 찍지 못했다.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 운동장에서 러닝을 소화한 전 한국대표 미드필더 윤빛가람 빈 자리도 컸다. 전·후반을 나눠 뛴 하태균과 김승대는 옌볜 공격의 핵임을 증명했다. 제주는 올림픽대표 김현과 이창민이 빠진 상태에서 올시즌 좋은 성적을 예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옌볜은 예상보다 큰 점수 차로 패해서, 제주는 오반석 부상과 알렉스 이적으로 센터백 공백을 느낀 상황에서 권한진이 다쳐서, 웃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 제주 관계자는 “내용이나 스코어만 놓고 보면 프리시즌 경기 중 오늘이 제일 좋았다”고 호평했다. 박 감독도 “선수들이 많이 깨달을 수 있어 한국 팀과의 경기가 좋다”며 상하이 선화전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었음을 전했다. 박 감독은 “옌볜에서 왔다. 아버지가 꼭 받아오라고 했다”는 조선족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옌볜 히딩크’의 위용을 드러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연변일보 청도지사에서 주최하고 청도시 연변상회에서 후원한 “연변축구,청도의 밤”경축행사가 11월 1일 연변장백산축구팀의 마지막 원정경기 결속과 더불어 청도에서 펼쳐지게 된다. 재청도 10개 조선족단체와 한중친선협회, 재청도 한국인협회 등 6개의 한국인단체장들을 비롯한 140여명이 이날 연변축구팀과...
  • 2015-10-26
  • [풋볼리스트=연길(중국)] 류청 기자= ‘THANK YOU 연변인민의 영웅 박태하’ 24일 중국 연길시 연길 인민경기장, 경기 시작 직전에 본부석 맞은편에 앉아 있던 서포터들이 큰 플래카드를 들어올렸다. 연변창바이산과 후난과의 ‘2015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29라운드 경기가 벌어진 현장이었다. 박...
  • 2015-10-25
  • [헤럴드경제]중국 프로축구 2부 갑(甲)급 리그의 연변FC가 1부 리그 승격에 이어 리그 우승을 확정 짓자 조선족 동포사회가 환호의 도가니에 빠졌다. 24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연변FC는 이날 오후 옌지(延吉)시 인민경기장에서 열린 갑급 리그 홈경기에서 후난(湖南)FC를 4대0으로 물리치고 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앞서...
  • 2015-10-25
  • 10월 24일 오후 2시 , 갑급리그 제29라운드 경기가 연길시에서 연변장백산팀(이하 연변팀) 과 9위 호남상도(이하 호남팀) 사이의 경기가 펼쳐졌다. 연변팀의 승리로 2015년 연변축구는 “갑급리그 우승”, “최우수 꼴잡이”, “최우수 선수”, “최우수 감독”라는 아름다운 영예...
  • 2015-10-24
  •     지난 시즌 중국축구 갑급리그 꼴찌팀인 연변장백산팀을 이끌고 슈퍼리그 진출에 성공한 한국인 감독 박태하, 박태하감독이 지휘하는 연변팀은 요즘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이다. 과연 박태하감독은 연변에서 어떤 마법을 부렸기에 연변축구팀이 오늘과 같은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난것일가?   박태하, 199...
  • 2015-10-22
  • 原题:延边足球三级跳上演冲超奇迹,告诉你“延边童话”背后的辛酸 足球世界里从来不乏奇迹的剧情。位于“老少边穷”之城的延边长白山队就完成了一次童话般的冲超之旅。   从上赛季提前三轮降级,到10月18日提前两轮冲入中超。在延边奇迹上演的同时,这支球队时隔15年后终于重返中国顶级联赛。 &...
  • 2015-10-21
  •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기회가 오질 않아서, 고민했던 시간들이 생각났다.” ‘박태하 매직’이 중국 프로축구를 사로잡았다. 박태하(47) 감독이 이끄는 중국 2부리그 옌볜FC가 지난 18일(한국시간) 우한과의 2015 중국 갑급리그(2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5...
  • 2015-10-20
  • 10월 20일, 연변축구의 영웅들인 연변팀 성원들이 연길로 개선한다.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는 연변축구팀 용사들을 화끈하게 맞이하기 위한 용사맞이 거리퍼레이드를 성대히 펼치기로 했다. 용사들을 실은 경축차대가 연길시 주요거리를 돌면서 팬들과 함께 슈퍼리그 진출 경축행사를 벌이게 되는데 그 선로는 다음과 같다....
  • 2015-10-19
‹처음  이전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