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승리했다. 이번에는 알파고가 불계패를 선언했다.
앞서 3차례 불계패를 선언하며 쓴맛을 삼켰던 이세돌 9단은 13일 열린 제4국에서 알파고를 꺾고 1승을 거뒀다. 인간이 기계를 이긴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세돌 9단은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바둑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펼쳤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실수 없는 팽팽한 접전을 치렀다.
대국 후반에 알파고가 의문수를 남발했다. 이세돌 9단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세돌 9단 특유의 '비틀기'가 알파고를 흔들었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가 헷갈리게 수순을 비틀면서 알파고의 패색이 짙어졌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4국을 맞아 철저하게 '알파고 스타일'을 구사했다. 3차례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단단히 벼른 듯했다. 평소 사람을 상대로 두던 대국 방식이 아닌 알파고가 구사하던 스타일을 완벽히 분석해 맞받아쳤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대표의 하사비스 대표도 패배를 인정했다. 하사비스 대표는 경기 직후 "알파고가 79수 이후로 어려움에 부닥쳤다"며 "이세돌 9단이 경이로운 대국 스타일을 보였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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