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특집] 인간이 우월한건 美의 추구…인성·감성 교육 더 중요해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3일 17시28분    조회:14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AI 혁명 / ④ 알파고가 던지는 교훈 ◆

인간은 익숙지 않은 상황에 마주쳤을 때 두려움부터 앞선다. 향후 100년간 기계가 도전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겼던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인간 뇌를 압도한 결과는 꽤 충격적이었다.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할지 모른다는 공포심에다 기계가 사람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는 염려도 나온다. 하지만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서울에서 열린 것은 오히려 다행이고 축복일 수 있다. 우리 국민이 가장 강하게 체감했을 것이다. 인류는 두려움을 극복하며 생존하고 발전해 왔다. 이번 대국이 던지는 교훈을 서둘러 정리할 때다. 사회 각계 인사들 의견을 들어봤다.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이제 우리 사회에는 인간과 기계 관계를 규정짓는 새로운 세계관이 필요하다.지금까지는 인간이 기계보다 우월하다는 관점에서 인간과 기계를 구분짓고 차이를 강조하는 근대적 사고에 몰두해왔다. 기계는 인간 신체를 대신하는 단순한 도구에서 지능까지 확보할 정도로 발전했다. 기계와 인간이 함께 갈 수밖에 없다. 기계를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인성'이 있듯이 올바른 '기성(機性)'을 발전시키기 위해 궁리해야 한다. 기계는 우리 삶의 일부로서 함께 공존하는 것이라는 탈근대적 세계관이 요구되고 있다.

▷배명훈 소설가〓비록 졌지만 이세돌 9단은 자신이 알지 못했던 어떤 경이로운 세계를 마주하는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그 경이로움은 또 다른 세계로 우리를 이끌며, 인류 발전도 경이로운 세계에 도전하면서 가능했다.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나타나고, 그 소설이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급으로 탁월한 소설이라면, 작가들은 또 다른 경이로운 세계를 마주할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두려움보다는 그 경이로운 세계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제 인간에게 남은 우월성은 아름다움에 감동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것일 게다. 그림을 그리고 시를 읊는 행위는 낭비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이 우리를 진정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한다 하더라도 예술작품을 창조하고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부문은 모방할 수 없다. 이것이야말로 '인간다움'이다. '인간다움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토대로 기계와 공존하는 세상에 대비해야 한다. 그래서 교육도 전문지식을 주입하는 데 주력하기보다 인성과 감성을 키워주기 위한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인간이 기계한테 지배당할 것이라는 건 너무 공상과학적 이야기다. 오히려 이번 대국에서 인간과 기계 간 공정한 경쟁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바둑은 원래 맨투맨 1대1 경기인데 알파고가 1인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다. 알파고 슈퍼컴퓨터 CPU가 1202개라고 하는데 그것과 한 인간의 경쟁이 애시당초 공정했는가. 지놈 프로젝트나 황우석 박사 때도 그랬지만 이런 측면에서 룰의 공정성, 윤리문제 이런 게 더 문제가 될 것이다.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기 위한 공정한 룰을 고민하고 정립할 필요가 있다.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인공지능이 우리 인간과 지구인을 더 좋게 만들 부분도, 더 나쁘게 만들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제부턴 악화시킬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이를 관리해야 한다. 역기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미국은 대통령이 원자폭탄을 쉽게 사용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시스템을 만들어 단계별로 통제하고 있다. AI가 인간사회를 악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원자폭탄 이상으로 관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우리 사회가 첨단 기술 트렌드에 대해 너무 몰랐던 것이 드러났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 우리가 자동차와 스마트폰 좀 한다고 선진국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 과학적 진보가 세상을 얼마나 바꿀지, 얼마나 충격을 줄지 여실히 드러났다. 이공계에 우리가 과연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 현재 우리 과학 수준에 대한 정밀 검진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장기적 투자에 나서는 출발점으로 삼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특히 투자 분야 설정에서도 모든 것을 다 하려 하지 말고 선택과 집중을 해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앞으로 인공지능을 갖춘 IT 산업은 물론 의료, 교육, 기후분석을 통한 재난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 문명과 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런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변화를 막을 수 없다면 인간 자체가 새로운 종으로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말에 주목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 집단지성을 모아나갈 필요가 있다.

▷박정호 SK 사장(C&C 대표)〓이번 대전이 한국인 출전으로 한국에서 진행되고, 한국 사람들이 많은 충격을 받은 것은 오히려 축복이다. 우리나라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AI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면 된다. AI 분야는 전 세계가 아직은 비슷한 수준이다. 지금이라도 집중 투자한다면 우리도 앞서나갈 수 있다. AI는 휴식이 필요 없다. 망각도 없다. 사람의 지능 집적에 의해 발전하는 문명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질 것이다.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만큼 지금부터라도 투자가 더 이뤄져야 할 것이다.

▷박영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인공지능 출현이 두려울 수 있지만 의연하게 대처하면 혁신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두려움보다 우리 과학기술계에 대한 반성이 앞선다. 장기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지향하는 문화, 패러다임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 등은 우리 과학기술계에 항상 부족했던 부분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서울에서 벌어진 것은 정말 다행이다. 일반 국민이 많은 관심을 갖게 된 만큼 이를 적극적인 연구개발(R&D)로 이어가야 한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이번 대국이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준 이유는 정보기술 발전이 인간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졌던 인사이트 영역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무궁무진한 수싸움을 하는 바둑은 변화무쌍한 시장 환경에서 매도와 매수 세력이 자웅을 겨루는 주식시장에 비유할 수 있다.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데이터에 기반해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나 실전투자에 임하는 인간은 이성의 마비 위에 생겨난 탐욕과 공포로 인해 무너지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제는 인간의 비합리적인 편견을 억제해 실패를 최소화하는 데 관심을 높여야 한다.

매일경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리영수 래년 연변팀의 목표가 갑급리그진출 티켓확보라는 고무적인 소식이다. 강등의 아픔을 딛고 한시즌만에 갑급리그로 돌아간다는 야심찬 구상이 현실로 되자면 지금부터 발빠르게 움직여야 할것 같다. 연변구단(축구구락부)이 어떤 감독을 골라잡을지 주목된다. 12월 초순 연변팀이 훈련을 재개하는만큼 이달내로 새 ...
  • 2014-11-10
  • 연변구단, 스포츠기자들과의 좌담회 마련 “올시즌 연변팀의 강등은 너무도 창피한 일이다. 우선 결책층의 실책이 주된 원인이였다. 결책층, 구단, 선수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회의 개시와 함께 한 주체육국 임종현국장의 솔직한 고백이다. 임국장은 “현재 국가체육총국, 성당위와 성정부 및 주당위와 ...
  • 2014-11-10
  •   연변축구구락부 연변스포츠기자좌담회 마련   2014시즌 3경기 앞당겨 갑급리그에서 강등한 연변팀, 명년에 《동산재기》로 갑급리그에 복귀하는것으로 《축구고향》의 명예를 되찾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1월 7일,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에서는 연변주내외 매체의 스포츠기자들을 초청하여 연변프로축구팀의...
  • 2014-11-09
  •     연변장백산천양천축구팀의 수비수 강홍권선수가 11월 8일 오전 11시 58분시 연길국제호텔례식장에서 신부 라봉옥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1987년 1월 2일 화룡시 복동에서 출생한 강홍권선수는 신장 175센치메터, 몸무게 66킬로그람인 그는 공원소학교시절부터 축구신동이라 불리우면서 연길시체육운동학교, 연...
  • 2014-11-08
  • 국가체육총국 롱구운동관리쎈터에서 주최하고 주체육국에서 주관한 2014 전국고수준후비인재양성기지 U-15(15세이하)롱구경기가 22일 연변다공능체육관에서 막을 내렸다. 5일간 연길서 진행된 이번 경기에는 산동성 제남시체육운동학교, 광동성 광주시체육복권롱구팀, 하북성체육운동학교 등 전국 각지 12팀, 170명 선수들...
  • 2014-10-31
  •   연변 1대 4로 패배...무한줘르팀 슈퍼리그진출의 불씨 되살려 갑급리그에서 강등한 연변장백산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이 올시즌 마지막홈장경기 무한줘르팀과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하면서 무한줘르팀의 슈퍼리그 진출의 불씨를 되살려주었다.   10월 25일 오후 2시, 룡정시해란강경기에서 펼쳐진 2014 중국축구...
  • 2014-10-26
  • ◆ 이번 시즌 선수들의 월급 두배로 증가 ◆ 일부 주력선수 표현 지난 시즌 수준 도달 못해 중국 갑급리그는 외적용병에 의거해야 한다. 하지만 갑급리그에서 교체멤버까지 외적용병은 4명으로 제한되여있다. 때문에 한껨의 경기에 외적용병 3명, 국내선수는 반드시 8명이여야 하는데 이 8명의 수준발휘여하가 한껨 경기의...
  • 2014-10-21
  •     3껨 앞당겨 갑급리그에서 강등한 연변장백산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이 심양중택임에 패했다.   연변팀은 10월 18일 오후 3시, 심양올림픽체육중심에서 있은 2014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8라운드 심양중택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변축구의 자존심을 위해 분전했으나 0:2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고종훈감독은...
  • 2014-10-20
  •   -리병천 연변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은 지난 광동일지천팀전에서 1대 4로 패하면서 시즌결속 3륜을 남기고 강등을 이미 확정지은 상황이다.마지막 기회였던 사활전에서 승리로 갑급리그에 끝까지 남으려던 꿈이 산산 쪼각난 셈이다.하지만 올시즌 나머지 3껨 경기가 무의미한것만은 아니다.래일의 재기를 위해서라도...
  • 2014-10-17
  •     연변장백산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의 갑급리그에서 강등이 확실시됐다. 연변팀은 10월 11일 오후 3시 30분, 광동황포체육장에서 있은 2014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7라운드 광동일지천팀과의 원정경기에서 1:4로 어이없이 무너지면서 3라운드 앞당겨 갑급리그에서 강둥이 현실로 되였다.   현재 광동일지천...
  • 2014-10-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