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세돌 “실력보다 집중력에서 져…원 없이 즐겼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5일 20시42분    조회:17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아쉽다. 아직 알파고가 상수(上手·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바둑은 아직 인간이 (기계를 상대로) 해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이세돌 9단은 15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인간과 인공지능(AI) 간 바둑을 놓고 ‘세기의 대결’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매치에서 패배를 인정했지만 굴복하지는 않았다. 그는 “알파고는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정말 끝없이 집중했다. 다시 붙어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서도 “(하지만) 실력적인 우위는 인정하지 못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사람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도 전했다. 이 9단은 “경기 초반에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패했다. (나의) 부족함이 다시 한 번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며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한 듯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또 “더 열심히 노력해서 발전하는 이세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장에서는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향후 자신의 기력에 변화가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알파고 수법들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것들이 다 맞았던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앞으로 조금 더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알파고의 대국 스타일에 대해서는 “알파고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아니고 두는 스타일과 행동이 너무나도 달랐다. 그것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 9단은 AI와의 대국이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프로기사든 아마추어기사든 바둑은 즐기는 게 기본이다.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가) 바둑을 즐기고 있는 것인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알파고와의 대국은 정말 원없이 마음껏 즐거웠다”고 말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알파고의 승리가 확정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알파고가 자신이 저지른 큰 실수를 회복한 것에 대해 극도로 흥분했다”며 “역사에 길이 남을 게임을 치른 알파고팀과 놀라운 실력의 이세돌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딥마인드의 단기적, 장기적인 계획과 전망에 대해서 밝혀달라는 질문에 허사비스 CEO는 “영국으로 돌아가서 몇 주 동안 분석을 하고나서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며 “알파고에 많은 대국을 두게 할 것인지, 기술을 대중에게 공개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또 “수 개 월 뒤에 몇 가지 안을 만들어서 공개 하겠다”고 덧붙였다.
 
AI가 가져올 사회, 문화적인 문제에 대해 알파고 개발 총괄 데이비드 실버 교수는 “향후 직면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심사숙고하고자 윤리위원회를 설립했고 과학저널 등에 (기술 개발 내용을) 발표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강조하고 싶은 것은 AI가 아직 개발 초기라는 점이며 향후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폐회식에서 한국기원은 탁월한 기량을 뽐낸 알파고에게 명예 프로 9단증을 수여했으며, 이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측에게는 4국에서 승부를 갈랐던 78수의 기보가 그려진 넥타이를 선물했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내셔널리그가 오는 24일부터 열흘간 경남 거제에서 '낫소 2015 내셔널리그 동계훈련캠프(이하 동계캠프)'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습경기 매칭과 훈련구장 제공을 통해 동계훈련을 진행하는 스토브리그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총 11팀이 참가하는 이번 동...
  • 2015-02-23
  •     오늘하루 닫기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잊혀진 골잡이' 하태균(28)이 청백적 유니폼을 벗고 중국 무대로 떠난다. 중국 갑(甲·2부)리그 옌볜FC는 하태균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임대 이적으로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옌볜FC는 재중동포들이 주축을 이룬 팀으로 전 국가대표팀 수석...
  • 2015-02-22
  • 연변팀에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였다. 한국적선수 하태균이 연변팀에 입단하게 되면서 팬들은 공격수로 활약하게 될 하태균에게 희망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1987년 11월 2일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여난 하태균선수는 현재 수원 삼성 블루윙즈 포워드로 활약하고 있다. 키 188cm, 체중 80kg이니 하태균은 2007년 제21회...
  • 2015-02-19
  • 연변팀 동계훈련 현장을 가다(4)     2015 갑급리그 개막(3월 14일)이 점점 다가오고있다. 갑급리그 16개 팀 모두 각기 다른 전지훈련지에서 열심히 새 시즌을 준비하고있다. 연변의 자존심, 연변팀 또한 2015년 새 시즌을 위해 해남, 곤명 동계훈련을 거뜬히 소화해내며 열심히 준비중이다. 그 어느때보다 선수단...
  • 2015-02-15
  • 기다림은 말할수 없는 고통이였다. 《신문화보》는 1월31일, 올해 갑급리그참가구락부명단 발표전의 구락부, 감독, 선수, 팬들의 마음을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2월 1일자《신문화보》는 원래 1월 31일 오후 5시 좌우에 발표된다던 중국축구협회의 올해 중국축구갑급리그참가구락부명단이 저녁 7시 40분좌우에야 선수들...
  • 2015-02-02
  • 연변팀 2015시즌 갑급리그 참가자격 획득 길림신문 김룡기자 △ 곤명해경기지에서 훈련하고 있는 연변팀.   2014시즌 중국축구 갑급리그(2부리그)에서  을급리그에 강급되였던 연변팀이 광동일지천팀(섬서오주에 양도)의 갑급리그 자격취소로 다시 갑급리그에 발을 들여놓게 되였다. 1월 31일, 중국축구협회가 발...
  • 2015-01-31
  • 또 이겼다. 한국 축구가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한 발짝만 남겼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1988년 이후 27년만에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1960년 이후 한번도 이 대회...
  • 2015-01-27
  •   《신분이 바뀐지 이제 약 1년이 됩니다. 선배감독님들로부터 많은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연변체육운동학교 U15축구팀에서 조리감독으로 사업하고있는 백승호씨, 지난해 4월 19일 퇴역식을 가진 이후 연변2팀에서 지도원신분으로 쭉 사업해왔던 그는 지난해 10월 말 리시봉감독이 고삐를 잡은 연변U15에 조리감독으...
  • 2015-01-23
  • 호주가 팀 케이힐의 멀티골에 힙입어 중국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는 22일 저녁 7시 30분(한국 시각)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중국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호주는 27일 오후 6시 일본-UAE 경기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중국은 4-2-...
  • 2015-01-22
  • 한국 축구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A매치 10경기 연속 득점포가 침묵했던 손흥민(레버쿠젠)의 2골이 한국 축구를 살렸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 2015-01-22
‹처음  이전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