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축구] 패배는 아프지만 도전은 계속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26일 08시40분    조회:19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압박축구”가 더 나은 “압박축구”에 속절없이 당했다. 팀플레이와 압박축구, 역습전술을 구사한다는 면에서 스타일상 비슷한 팀이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과 결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였다. 이번 경기는 결과를 제쳐놓더라도 내용이 더 큰 문제였다. 
 
전반전은 졸전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았다. 이날 연변부덕팀은 홈장 리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공-수에 걸쳐 집중력을 완전히 잃은 모습이였다. 전방에서는 상대방의 거센 압박에 밀리면서 세밀함이 부족해 좀처럼 슛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수비지역에서는 결정적인 위기로 이어질수 있는 패스미스도 여러차례 나왔다. 총체적으로 전반전은 난국이였다. 
 
무기력했던 공격력은 전반전 슛 2개라는 기록이 뒤받침해준다. 그가운데서 1개는 프리킥 챤스에 의한 슛이다보니 필드 플레이 상황에서 단 1개의 슛만 만들었다. 경기 90분동안 연변부덕팀은 지금까지의 경기에서 제일 적은 단 5차의 슛을 시도한 반면 상대팀은 16차의 슛을 날리면서 아군을 크게 위협했다. 
 
비록 상대팀은 공 점유률에서는 38.7% 대 61.3%로 렬세였지만 꼴을 넣기 위한 침투패스와 슛은 37% 대20%로서 훨씬 앞섰다. 경기의 승패가 공점유률로 결정되는것이 아니기때문에 보다 실용적이고 로련한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준 하남건업팀의 승리가 당연했다. 아마 지문일 꼴키퍼의 선방이 아니였다면 경기결과는 1대2가 아니였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수비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상대의 전방압박에 수비진이 고전하면서 결정적인 위기를 여러차례 맞았다. 이날 내준 실점 역시 세트피스에 의한 상대방의 조직된 플레이와 고공공격은 물론 상대의 전방압박에 공을 빼앗긴 뒤 바로 역습을 내주면서 허용한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때문이였다. 
 
전반전 13분경에 내준 이른 실점에 아군 선수들이 당황해하고 조급해하는 모습이 력력했다. 잦은 패스미스는 물론 중원에서 상대방 핵심 선수인 이보선수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면서 윤빛가람선수가 중원에서 안깐힘을 썼지만 중원장악은 물론 실점을 막는데 역부족이였다. 아군이 중원에서 힘을 쓰지 못하다보니 전반전의 경기 주도권은 완전히 상대의 몫이였다. 
 
비록 연변부덕팀은 후반전에 들어와 전방에서의 압박과 패싱축구에 의한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방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꼴문을 여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던 후반전 25분경에 감독진은 선수교체로 일련의 전술변화를 시도한데서 측면공격이 살아나면서 끝내 77분경에 “조커”로 투입된 최인선수가 1꼴을 성사시켰다. 우연이 쌓이면 필연이 된다고 했다. “조커”로 나선 최인선수가 바로 그랬다. 투입된 시간이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감독진의 용병술에 찬사를 보낸다. 
 
누구에게나 패배는 좋은 경험이 된다. 연변부덕팀은 슈퍼리그 신입생인만큼 실력적으로나 경험적으로 모두 부족하다. 개인기량은 물론 전술, 전략 등 모든 면에서 강팀들보다 많이 뒤진다. 이번 경기를 통해 연변부덕팀은 슈퍼리그의 벽은 높고 “의욕만 가지고는 안된다”는 점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였다. 
 
프로경기에서 결과가 물론 중요하다. 무시할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아직 시즌일정이 많이 남아있는만큼 팀색갈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 리유는 색갈이 자리잡아야 남은 경기에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해 자기페이스의 경기를 할수 있어 승점도 가능하기때문이다. 
 
연변부덕팀은 뒤지는 개인기량을 패스로 극복하고 유기적인 조직력으로 패스의 위력을 잘 살려야 한다. 연변부덕팀의 DNA라고 할수 있는 상대진영에서부터의 압박, 빠른 공수전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많이 뛰여다니면서 공간을 창출하고 수세싸움에서 앞서 경기를 주도하는것이 바로 연변부덕팀의 진정한 팀 색갈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그렇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현재 연변부덕팀은 2련패를 당하면서 미로(迷路)에서 헤매고있다.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출구를 찾지 않는다면 탈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을 이겨내는것도 능력이다. 이대로 주저앉아서는 안된다.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자가 열매를 딸수 있듯이 연변부덕팀은 2련패에서 얻은 경험을 잘 총화하고 “살을 내주고 뼈를 키우는 전략”으로 자신감을 갖고 각고의 노력을 한다면 언제가는 팀 분위기 반전은 물론 슈퍼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으로 성장할것이다. 이것이 패배는 아프지만 도전이 계속되여야 하는 리유이기도 하다. 
 
김창권(필자는 연변대학 체육학원 박사)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본 휴전기 연변팀 갑급잔류에 있어 절호의 충전기회 □ 김철균   갑급잔류를 위해 안깐힘을 쏟고있던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에 휴전기가 찾아왔다. 약 보름가량이 되는 휴전기ㅡ 이는 현재 몸담고있는 갑급권을 지켜내느냐 아니면 빼앗기느냐 하는 관건고비에 있어서의 절호의 충전기회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 2013-09-08
  • 지난 세기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 조선족씨름은 씨름인들에 의해 그 명맥을 이어가는듯했으나 현재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비인기종목으로 설음을 받고있다. 과묵해보이지만 그속에 인정과 후더움이 흐르는 사나이 리설봉, 조선족씨름 부활을 위해 애면글면하고있는 그에게 물어봤다. 왜 조선족씨름인가? &...
  • 2013-09-06
  • 내노라 하는 장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1회 “주덕해”컵 중국조선족씨름대회가 지난 3일 하루일정으로 참가선수들의 열띤 경쟁과 시민들의 높은 관심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연변체육총회 전명호 비서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대회 개막식에서 주체육국당위 오보충부서기는 “경기를 통해 전사회에 전통체육...
  • 2013-09-06
  • 스포츠계의 눈과 귀가 아르헨띠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고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힐튼호텔에서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제125차 총회를 개최한다. 세계 스포츠를 좌지우지할 이슈들이 결정된다. 2020년 여름올림픽때 치러질 28개 종목중 마지막 한 종목을 가려내고 개최지도 결정한다. 또 짧...
  • 2013-09-06
  • 주체육총회에서 주최,주배구협회에서 주관,연변변성술업유한회사에서 협조한 제8회 “고려촌”컵 녀자배구 및 국제배구 초청경기가 8월 25일 연길시제2고급중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였다. 하루 동안 펼쳐진 이번 경기에는 연길시,룡정시,훈춘시,도문시 대표팀과 북대,양광,공원,애심 배구클럽(이상 연길시)과 한...
  • 2013-09-06
  •      치열한 경기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 지난 8월 24일, 한국 용인시에서 제8회 중한 무도(武道)태권도 친선경기가 폐막되었다. 이 경기는 용인시정부에서 주최하고 용인시 교육청, 용인시태권도협회, 용인시체육회, 경기도 내권도협회에서 주관했으며 중국 태권도 창명연구원에서 협찬하였다.   창명연구원 김...
  • 2013-09-06
  •     주 정협 주석 풍군이 개막을 선포   녀자 지체장애조 60m 휠체어 경기   제18회 전 주 장애인운동회가 훈춘시 제1고급중학교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막됐습니다. 5일 오전, 8시 주정협 주석 풍군이 개막을 선포했습니다. 를 주제로 열린 제18회 전 주 장애인운동회는 근년래 우리 주 장애인체육사...
  • 2013-09-06
  • 리나선수가 9월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3 US 오픈 테니스대회 녀자 단식 8강전에서 2대1로 로씨야선수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를 제꼈다. 리나선수는 미국 오픈 테니스 준결승전에 출전한 첫 중국 선수이다.  신화사
  • 2013-09-05
  • 휴식기 기간 보완책 마련해야 리광호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이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설 준비를 마쳤다. 연변팀은 7경기를 남겨둔 현재 7승 5무 11패로 11위에 머물러있다. 아직도 강등권탈출을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처지이다. 리광호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연변팀은 새롭게 변했다. 리광호감독의 연변팀은 파이팅이 넘...
  • 2013-09-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