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성하라, 승대!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13일 07시29분    조회:28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길림성 더비가 비장함으로 도색된 경기였다. 

량팀 팬들은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一聲兄弟,一生兄弟)” 등 호의적인 프랑카드를 내보이면서 우의를 다졌다. 하지만 사이좋게 리그 순위 밑바닥에 깔린 장춘팀과 연변팀 감독은 경기의 중요함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기에 경기전 인터뷰에서 한결 같이 경기에 진지하게 임할 뿐, 길림성 더비 경기라는데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던것 같다. 

량팀 팬들의 우호적인 제스처와는 상반되게 량팀 모두에게 1점이라도 무의미한, 승리만이 허락되는 관건적인 경기였다. 박감독의 말처럼 승점 10점보다도 중요한 고비였던 셈이다. 

내리 연속 세 경기를 패한 연변팀은 더이상 물러설 구석이 없었다. 성적이 안 좋으니 팬들 사이에서도 여러 설들이 난무했다. 박감독과 여지껏 확실한 한방이 없었던 김승대의 마음은 살얼음우를 걷는듯이 아슬아슬 했을것이다.

장춘팀과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반드시 골이 필요한 김승대가 해낸 경기였다.

연변팀은 물러설수 없는 일전에서 멋진 승리로 어수선해진 팬들의 마음을 진정시켰다. 많은 의혹을 받아오던 승대가 두골을 터뜨렸다. 경기내용이 정채롭지 않았더라도 이긴것만으로도, 김승대가 슈퍼리그 데뷔골을 통쾌하게 성사시킨 것만으로 더없이 값지고 거뿐한 경기였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김승대 선수에게 큰 박수와 뜨거운 함성을 보내고 싶다. 

앞으로 모든 연변축구팬들은 조바심이 나더라도 괜한 의심을 주기에 앞서 큰 믿음으로 우리 선수들을 다독여 주면서 인내심을 키우길 바란다. 그만큼 김승대는 포항에서 인정받은 선수인 동시에 한국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선수이니 실력은 의심받을 나위가 없다. 마땅히 대승적인 견지에서 박감독을 위수로 하는 우리 건아들과 용병들에게 큰 성원을 보내줘야만 한다. 

장춘팀과의 사활전에서 두골을 터뜨린 김승대는 이 기세를 몰아서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욱 좋은 모습으로 연변팀에 큰 보탬을 주길 기대해본다. 심적으로 많이 위축됐을 김승대가 모든 부담들을 날려보내고 거침없이 질주하길 바란다.

김승대는 하태균과 조합을 이루면서 연변팀의 공격을 다양하게 꾸며주면서 충분히 승리의 주역으로 이름 올릴 수 있을 선수라 믿는다. 

더불어 슬슬 몸이 가벼워지고 있는 흑진주 스티브가 호시탐탐 출전 명령만 기다리고 있으니 내심 흐뭇할 수 밖에 없다. 거기에 공격자원인 최인도 몸상태가 호전을 가져와 주전으로 뛸수 있고 본토배기 중원 사령관 지충국도 부상에서 회복됐다는 희소식까지 들려오니 참으로 기대로 부풀어 오른다. 또한 후반 막판에 투입된 한광휘도 일정 부분 팀에 보탬이 되겠으니 박태하가 꾸밀수 있는 전술들이 다양해질수 있어 여간 기쁘지 않다. 

슈퍼리그에서 처음으로 주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리호의 표현도 참으로 아름다웠다. 데뷔작 치고는 충분히 합격된 표현으로 큰 성장을 기대해볼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리호걸이나 리호 등 신진들의 성장은 연변팀의 밝은 앞날을 긍정적으로 상상해 볼수 있겠다. 

주장 최민의 발끝에서 창조된 두번의 롱패스는 그대로 골로 연결됐으니 역시나 주장다운 모습이였다. 

처음으로 연변팀의 홈유니폼인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니콜라도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연결로 상대의 골문을 몇번 위협했다. 

두 중앙수비수의 뛰여난 패스 능력과 공간 의식, 공격 지원은 연변팀의 공격날을 더욱 날카로이 해주고 있다. 연변팀이 지난 몇 경기에 터뜨린 골들은 바로 이러한 패턴으로 성사한 골들이다. 거기에 김승대와 스티브 선수까지 슬슬 잠에서 깨여나 기지개를 켜고 있으니 이젠 칼날을 더욱 예리하게 갈 일만 남았다. 

우리의 수문장 지문일은 변함없이 훌륭한 선방으로 연변팀의 승리에 톡톡한 기여를 했다. 경기전에 링겔을 맞으면서 훈련을 견지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으로 링겔투혼으로 상대의 슛팅을 잘도 막아냈다. 

박감독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잘 해주었다. 값진 승리다. 

힘겨움을 딛고 거둔 승리가 너무나도 값지다. 여러 상황으로 말미암아 고전을 예상했기에 장춘팀과 거둔 승리가 더더욱 기꺼울수 밖에 없다. 

​비록 전반적인 경기내용은 근사하지는 않았더라도 승리를 거둔것만으로도, 승대가 두 골을 작렬한것만으로도 충분히 탐탁한 경기였고 승리의 뜨거운 환성을 자아내게 만든 호탕한 경기였다. 

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연변팀은 오는 5월 15일에 요즘 잘 안 풀리는 중경력범팀과 맞붙게 된다. 

장외룡이 이끄는 팀이라 한국 감독간의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동시에 연변축구의 원로 지도자인 리호은과 연변출신 최영철 선수가 소속된 팀이니 누구보다 연변축구를 잘 료해하고 있을것이고 장외룡에게 많은 훈수를 귀띔 줄것이다. 

그리고 요즘 성적이 여의치않으니 중경팀은 배수진을 치고 연변팀을 괴롭힐것이다. 절대 순순히 주저앉을 상대가 아니기에 각별히 준비를 잘 해야 되리라 믿는다. 

장춘팀과의 경기를 고전(苦戰)으로 예상했다면 중경팀과의 경기는 악전(惡戰)이 될것으로 점친다. 량팀 어느 누구도 한치의 양보가 없다. 

연변팀은 상승의 발판을 마련해야만 하는 경기이다. 여러 경기에서 로출된 후방에서의 떨떠름한 패스나 실수는 반드시 줄여야만 한다. 발끝에서 튕겨나가는 매 한번의 공을 침착하고 알뜰하게 처리해주면서 상대의 허를 찔러주길 바란다.

홈장에서 중경팀을 잡아야만이 연변팀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장춘팀과 짜릿한 골을 성사시킨 김승대도 그동안 쌓였던 마음의 짐들을 훌훌 털어내고 더욱 가볍게 날개짓 하길 바란다.

뭐니 뭐니 해도 김승대의 골로 장춘아태팀을 이겼다는 것은 3연패의 부진을 걷던 연변팀에게 커다란 의미가 있다. 꼭 이겨야 할 경기에서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골을 터뜨릴수 있었다는 것은 선수의 내공을 잘 말해주고 있다. 김승대 선수나 연변팀이 힘찬 도약을 하게 될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연변팀은 충분히 슈퍼리그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것이라 믿는다. 우리 팬들도 합리적인 비판이나 팀에 보탬이 될수 있는 긍정적인 견해들은 담론하되 헛된 발설들로 터무니없는 질타를 삼가주길 바란다. 

“이겨도 내 형제, 져도 내 형제!” 

연변축구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이다. 어느 누구도 연변축구에 해가 되는 언행을 일삼아서는 절대 안 된다. 일단 믿음으로 다져진 마음에 변화가 없길 바란다. 

감독진을 비롯한 연변팀 건아들은 우리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동시에 우리의 얼굴로 대륙에서 군림해가는 호랑이들이다. 

골감각을 찾은 승대를 예찬하면서 글을 매듭짓는다.

바람에 흩날리는 비방울처럼
용쓰며 질주하는 사나이
몸서리치는 강줄기처럼
기필코 바다속으로 뛰여들어
거대한 성벽 단숨에 부수고 가는
승리의 사나이, 연변의 사나이!
 
구름 머물러 떠난듯 흔적 없고
수줍게 숨어버린 꽃씨인듯
부끄럽게 피여난 고운 꽃
생기로 여울진 꽃잎마다
터치는 함성이 이슬로 영롱하다
달려라, 날아라, 넣어라, 이겨라!
 
사나운 맹수, 뜨거운 심장!
들끓는 혈맥, 사나운 성정!
승리의 맹세, 우렁찬 포효!
힘찬 메아리, 웅글진 함성!
정글을 호령하는 억센 호랑이
굴함 없이 승리에 다가서라!
 
대성하라, 승대!
대성하라, 연변!
대성하라, 연변축구!
대성하라, 하얀 심성!
대성하라, 붉은 함성!
대성하라, 백두 호랑이! 

작성자:모동필(酕冬筆)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昨日,浙江绿城宣布签约上赛季效力于延边长白山队的中后卫陈晓。不过对于这一转会,延边富德俱乐部却并不认同,相关负责人表示:“我们不会给陈晓出具转会证明。”这是为何?   陈晓来自山东泰安,2014年来到延边踢球。两个赛季以来虽然未能持续担纲球队主力,但在很多关键场次比赛中表现得也十分出色。不过...
  • 2016-02-21
  • 2012년 8월 중국 축구대표팀이 소집되자 중국 언론의 시선은 마이티장(25·허난)으로 쏠렸다. 중국의 4대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출신의 첫 중국 축구대표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2010년 18세로 대표팀에 뽑힌 김경도(24·산둥)나 2013년 박성(27·베이징)의 대표팀 합류 때보다 더 떠들썩했다. 조선족 중국...
  • 2016-02-19
  •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1부)로 승격된 옌볜 부덕 박태하 감독은 지난해 중국축구협회가 선정하는 갑리그(2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그는 구단과 2년 연장계약으로 의리를 지켰다. 서귀포|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 옌볜 박태하 감독이 말하는 슈퍼리그&축구한류 슈퍼리그 생존 위해선 더 빠른 예측 ...
  • 2016-02-17
  • 김창권(필자는 연변대학 체육학원 체육학 박사) 현대축구에서 중원압박이라는 키워드는 거의 모든 팀을 관통한다. 강팀의 경우 경기를 지배하기 위한 압박, 약팀의 경우 꼴을 허용하지 않기 위한 압박이란 차이는 있지만 압박이 존재하지않는 경기는 없다. 그렇기때문에 현대축구를 압박과 탈(脱)압박의 싸움으로 표현하기...
  • 2016-02-15
  •   2015년 연변팀으로 임대이적했던 감비아적 스티브선수가 연변팀으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2015시즌 임대형식으로 연변팀 유니폼을 입고 시즌 18꼴을 기록하며 슈퍼리그 승격과 갑급리그 우승에 한몫한 감비아적 스티브선수가 2016시즌에도 연변팀 유니폼을 입고 뛰게되였다. 1994년 11월 10일 출생, 신장...
  • 2016-02-14
  • 옌볜 부덕을 대표하는 조선족 미드필더 손군은 팀 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살림꾼이다. 그는 꿈처럼 높이 바라본 슈퍼리그에서 당당히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서귀포|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부상으로 좌절할 뻔한 날 잡아준 스승(박태하) 위해 최선 다할 터 자신감과 팀워크로 슈퍼리그 누벼, 중국국가대표 도전장...
  • 2016-02-13
  • 지난 1월 15일 일본 가고시마로 향했던 연변부덕축구팀(이하 연변팀)이 20일간의 2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5일 오후 4시 40분 연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이날 연변부덕축구구락부 우장룡총경리, 박성웅 부총경리, 왕건부총경리, 지충국선수 등 구락부성원들이 연길공항에서 박태하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을 맞이했다.이번 연변...
  • 2016-02-06
  •   지난해 10월 24, 박태하감독이 이끄는 연변 창바이산은 갑급리그(2부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경기장 분위기는 극적이었다. 지난 시즌 꼴지였던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조선족 축구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50년 만이었다. ‘연변인민의 영웅 박태하 THANKYOU’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 2016-02-06
  • 3일, 연변부덕축구구락부는 공식웨이보를 통해 상해상항팀의 꼴키퍼 동가림선수를 6번째 국내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동가림선수는 이전에 주력꼴키퍼로 상해전운팀을 대표하여 전국 우승을 따낸적이 있다. 이적인원수의 제한으로 동가림선수는 올시즌 연변부덕팀의 예비팀경기에 참가하게 된다.   동가림 프로필...
  • 2016-02-04
  • 북경국안팀 박성 선수 인터뷰   가을빛이 노랗게 무르녹는 지난 10월 중순 필자는 지인의 소개로 북경국안축구팀의 박성 선수를 만났다. 금방 팀내 훈련을 마치고 샤워를 한 깔끔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한 박성 선수는 평소 매스컴에서 보아오던 인상속의 모습에 비해 몸매가 한결 균형잡히고 후리후리하다는 느낌을 ...
  • 2016-02-04
‹처음  이전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