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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슈퍼리그 옌볜 박태하 감독도 매직 쇼, 어웨이 경기 쾌승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27일 08시10분    조회: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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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자좡 융창 3대1 일축, 김승대 골 기록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이장수, 홍명보 감독에 이어 박태하 감독도 26일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매직쇼를 연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 1부로 승격한 약체 옌볜(延邊) 푸더(富德)를 진두 지휘해 이날 리그 15라운드 스자좡(石家莊) 융창(永昌)과의 어웨이 게임을 3대1 승리로 이끈 것. 이로써 옌볜 푸더는 리그 전적 4승4무7패로 전체 16개 팀 중 10위에 당당히 랭크됐다. 지금 같은 기세를 유지할 경우 2부리그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상위권으로도 치고 올라갈 가능성마저 없지 않아 보인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매직 쇼를 연출하고 있는 옌볜 푸더의 박태하 감독.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올라와 맹위를 떨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유력 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新浪)이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한국의 트리오 윤빛가람과 하태균, 김승대였다. 어웨이 경기임에도 주눅들지 않고 옌볜 푸더의 공격을 이끌면서 예상치 못한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김승대는 벤치 멈베로 시작했다 교체된 다음 마지막 골을 넣는 활약을 했다. 이로 인해 옌볜 푸더는 올해 어웨이 경기에서 처음 승리하는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현재 전력으로 볼 때 박 감독이 이끄는 옌볜 푸더는 이른바 황사 머니가 위력을 발휘하는 슈퍼리그에서 막강한 팀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구단의 재정이 여의치 못해 투자도 많이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극강의 팀으로 불리는 광저우(廣州) 헝다(恒大)와 1대1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팀들에게는 쉽게 지지 않는 팀이라는 강렬한 인상도 심어줬다. 

옌볜 푸더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조선족이다. 중국 프로축구의 주류 선수들이 아니다. 그러나 박 감독을 만나 훌륭하게 조련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한국인 트리오가 가세한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옌볜 푸더가 올해 뿐 아니라 상당 기간 동안 슈퍼리그에서 활약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이제 단순한 꿈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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