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태하의 연변 ‘은밀하게 위대하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2월16일 09시53분    조회:45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육성 강화’ 중국 슈퍼리그 다크호스로 
정작 박 감독은 “생존이 목표” 말 아껴 

조선족으로 뼈대를 이룬 중국 슈퍼리그(1부) 연변 푸더는 더 이상 ‘약체’가 아니다. 을(乙·3부)리그로의 추락을 걱정하던 과거는 이미 잊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 상하이 상강과 선화, 베이징 궈안 등 ‘공룡’들이 즐비한 곳에서 생존하는 저력의 팀으로 변신했다.

 

연변 박태하 감독이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공식 친선경기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울산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국가대표 수석코치를 지낸 박태하(49) 감독이 부임한 2014년 12월만 해도 연변은 다음 시즌 을리그 행이 예정돼 있었다. 이 때 기적이 일어났다. 갑(甲·2부)리그로 승격하기로 한 팀에서 내부문제가 돌출되자 중국축구협회가 승격을 취소시키면서 연변의 잔류가 결정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또 다시 강등 싸움에 휘말릴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015시즌 갑리그 우승을 차지한 연변은 2016시즌 슈퍼리그에서 당당히 9위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낸 일부 연변 선수들은 중국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박 감독은 연변과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하이난을 시작으로 스페인 무르시아를 거쳐 경남 남해, 울산에서 3차 동계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연변에 이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그저 생존을 위한 싸움이 아니다. 조용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역시 생존이 목표”라며 박 감독은 말을 아끼지만, 연변의 많은 축구인들은 “이처럼 고속성장이 이어진다면 이른 시일 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싸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물론 쉬운 과제는 아니다.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다. 같은 값이면 빅클럽에 유리한 잣대를 적용하는 심판 판정과 장외의 검은 입김 등 당장 견제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 큰 변수도 추가됐다. 최근 중국축구협회가 발표한 2017시즌부터 시행될 규정이다. 유망주 육성 차원에서 모든 클럽은 23세 이하 선수를 반드시 4명 이상 포함시켜야 한다. 그 중 2명은 출전 엔트리(18명)에 넣고, 1명은 선발로 출전시켜야 한다. 또 외국인선수는 3명만 출전할 수 있다. 국가대표팀 전력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준비할 틈도, 유예기간도 없이 적용될 규정에 대해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고 있지만, 연변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물론 미리 예견한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장기계획을 세우고 대비해왔을 뿐이다. 1·2군 선수단과 별개로 연령별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해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다. 박 감독은 “슈퍼리그 승격 이후를 염두에 두고 구단이 유소년 강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100% 만족할 순 없어도, 우리 민족 특유의 끈끈함과 패기로 무장한 ‘준비된’ 어린 선수들이 조금씩 등장해 눈길을 끈다. “다른 팀보다는 상황이 낫다. 실력이 엇비슷하면 한 발 더 뛰는 우리가 낫다.” 

박 감독은 “선수단 정비가 나름 잘 이뤄지고 있다. 한국선수들이 포함된 일부 외국인선수들을 정리하고, 우리 팀의 미래를 짊어질 흙 속의 진주를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4강서 니와 고키에 3-2 역전승…17년 만에 남자단식 은메달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 남자탁구 대표팀의 정상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정상은(삼성생명)이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판젠둥(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
  • 2017-04-17
  •      16일 15시 30분에 연길인민경기장에서 있은 2017중국축구슈퍼리그 제5라운드경기에서 연변팀은 또한번 수많은 슛기회를 꼴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하북화하팀과 1대1로 빅었다.          연변팀은 4라운드경기가 끝난후 1무3패의 성적으로 1점만 획득한채 슈퍼리그 제 15위에 ...
  • 2017-04-16
  • 임마.. 쎄게 차면 3점 버냐        그것이 알고싶었다. 경기 끝나고 기자 인터뷰구역에 있다가 나오는 윤빛가람을 붙잡았다. 워낙 내성적인 친구라 평소에 인터뷰를 잘 받는 편이 아니였지만 기어이 붙잡아서 취재카메라앞에 세웠다. 피씩 웃더니 왈         누구보다 가람이가 아...
  • 2017-04-16
  • 축구명장 고종훈과 “뜨는 별” 고준익, 이들 부자를 두고 구경 누가 더 강한가를 두고 요새 중국축구계가  화제다.   발단은 지난 8일 하북화하가 4:2로 상해신화를 완승한 경기에서 고준익이 슈퍼리그 첫꼴을 터뜨리면서 시작되였다. 이날 중앙수비에 나선 고준익은 세계적공격수 디베즈를 잘 묶어놓...
  • 2017-04-15
  • 올시즌 슈퍼리그에서 꼴 못 넣는 연변부덕팀이 휘청거리고 있다.   올시즌 중국축구 슈퍼리그 첫 승에 목 마른 연변이 하북화하와 만난다. 두 팀은 16일 오후 3시 30분 연길인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중국축구 슈퍼리그 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지난 4경기에서 연변은 1무3패(승점 1)를 기록하며 14위, 하북화하는...
  • 2017-04-15
  • 세계 최강자 마룽을 꺾은 정상은(오른쪽) [탁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정상은(삼성생명)이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자 마룽(중국)을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뒤 여세를 몰아 8강까지 진출했다.   정상은은 14일 중...
  • 2017-04-15
  • 현재 3련패를 당한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한테 제5라운드의 상대 하북화하팀(이하 화하팀)은 참으로 힘에 부치는 강팀이다. 페예그리니감독이 이끄는 화하팀은 슈퍼리그 우승에 도전할만한 량적, 질적으로 풍부한 선수층을 보유한 팀이다. 알로이시오, 에르나네스, 김주영 등 세계급 용병들이 이 팀에 합류해 있다. 그동...
  • 2017-04-13
  • [촌철론객 ] 실력이냐 운이냐... 천진-연변전 긴급 타진 4월 9일 2017슈퍼리그 제4라운드 천진권건과의 원정경기에서 연변부덕팀은  선전을 펼치다가 경기 막판에 불운의 꼴을 허락하며  0:1로 석패하면서 시즌 3련패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후  본지 촌철론객들이 각지에서 촌철 백자평으로 이...
  • 2017-04-11
‹처음  이전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