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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슈퍼리그] 명장 마가트와 펠레, 슈투트가르트 기적 재연할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3월25일 10시28분    조회: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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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193525601761.jpg2001년 2월, 펠릭스 마가트는 슈투트가르트 감독으로 취임한다. 그의 나이 48세 때였다. 독일 남서부 도시 슈투트가르트의 2월은 추운 한겨울이다. 공교롭게도 마가트가 새로 맡게 된 팀도 현지 날씨처럼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팀은 강등 위기에 처해 있었고 구단의 부채도 날로 늘어나 결국 구단주 마저 사임하기에 이른다.

  

15년 후, 이와 유사한 상황이 아득히 멀리 떨어진 중국에서도 재연된다. 중국 슈퍼리그(이하 CSL) 소속 산둥루넝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줄곧 CSL에서 명문구단으로 명성을 떨쳤던 팀은 강등위기에 몰리며 사상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이때 팀을 구원할 소방수로 한 인물이 낙점됐다. 독일 명장 마가트였다. 결국 마가트는 2016년 6월 브라질 대표 감독 출신 마누 메네제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산둥루넝 감독이 된다. 그는 과거 슈투트가르트를 강등에서 구한 것처럼 산둥루넝도 수렁에서 건졌다. 

 

마가트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대대적인 팀 개혁을 추진했던 인물이다. 무명의 유스 출신 선수를 대거 발탁했고 그들에게 절대적 신임을 보여줬다. 그 후 세 시즌 동안, 필립 람, 케빈 쿠라니, 알렉산더 흘렙이 주축을 이룬 마가트의 아이들은 분데스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일대 ‘청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올해로 63세를 맞이한 마가트, 그는 지금 산둥루넝에서 자신의 ‘청년 군단’을 만들고 있다. 마가트가 젊은 선수들과 함께 또다시 기적을 재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CSL 구단은 또 한 번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해외 유명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오스카와 테베즈의 영입은 전 세계 축구팬들을 경악시키기에 충분했다. 외국인 선수의 명성과 수준은 나날이 CSL 각 구단의 실력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산둥루넝도 지난 몇 시즌 동안 해외 유명 선수를 영입하는데 자금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그라치아노 펠레(이탈리아), 파피스 시세(세네갈), 지우(브라질)를 잔류시키고 임대로 보냈던 디에고 타르델리(브라질)를 복귀시켰다. 브라질 선수 주니오르 우르소와 주실레이는 내보냈다. 상하이상강, 상하이선화, 톈진췐젠 등 겨울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퍼부었던 구단과 비교될 만한 행보였다.

 

펠레와 시세는 모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적한 선수다. 타르델리와 지우는 브라질 대표에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오스카와 테베즈에 비하면, 이들의 명성은 여전히 초라하다. 산둥루넝팬들이 대놓고 부러움을 드러내는 이유이다. 그들은 팀 수준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만 봤을 때 확실히 루넝은 강호 팀들과 경쟁할 수준이 아니다. 산둥루넝은 더욱더 챔피언과 멀어지고 있다.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던 사건은 또 있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팀에서 절대적 주전을 꿰차고 있던 양쉬, 왕용포, 자오밍젠 등을 이적시킨 것이다. 이 세 선수는 모두 국가 대표급(왕용포와 자오밍젠은 3월 23일 한중전을 앞두고 중국 대표팀에 소집됐다)선수다. 더욱이 왕용포는 구단 유소년시스템을 통해 키운 선수로 산둥루넝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그가 톈진췐젠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났을 때 산둥루넝 팬포럼은 벌집을 쑤셔놓은 듯 들끓었다. 격렬한 발언이 쏟아지며 구단측의 결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J리그에서 뛰었고 꾸준히 각 연령별 대표에 소집되었던 조선족 출신 고준익마저 결국 임대로 뛰던 허베이화샤싱푸로 완전 이적했다.

 

선수들을 매각하면서 구단은 4억 위안(약 650억 원)을 웃도는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그래도 팬들은 여전히 팀의 새 시즌 전망에 대해 썩 낙관적이지 않다. “올해는 그냥 잔류만 해도 만족한다”라는 식의 의견이 인터넷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잔류’라는 단어가 팬들속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명백한 것은 이러한 분위기도 마가트가 의도했던 부분이다. 구단의 전격적인 신임을 받는 그는 팀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마카트는 현재 젊은 선수들, 특히 23세 이하의 선수를 중심으로 또 한번 젊은 선수들로 팀을 철저히 재정비하려 한다.

이번 시즌 산둥루넝이 1군에 등록한 31명 선수 중 나이가 제일 많은 선수는 32세의 리웨이이다. 30세 이하의 선수가 25명으로 CSL에서 가장 많으며 구단 선수 중 81%다. 그리고 23세 이하 선수는 8명으로 팀의 25%다. 궈위톈(17), 류쥔솨이(21), 추이웨이(22)는 프리시즌과 이미 시작된 CSL 첫 두 경기를 통해 예열을 마쳤다. 그 중 추이웨이는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첫 기자회견에서도 마가트는 젊은 선수들을 향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내 지도자 경력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나는 젊은 선수 기용을 매우 중시하는 사람이다. 독일에서 수많은 젊은 선수들을 분데스리가 무대로 이끌었다. 산둥루넝에서도 똑같이 그것을 재연하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지금 이 기회를 잘 잡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가트는 팀 체질 개선과 함께 자신의 색깔을 구단에 입히고 있다. 그는 자신의 특별한 체력 훈련 방식을 그대로 산둥루넝에 이식시켰다. 선수들은 메디신 볼(medicine ball)던지기, 계단 오르기 등 고강도의 마가트식 지옥훈련을 제대로 맛봤다. 지옥훈련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시즌 개막전 톈진터다와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체력을 유지했다. 루넝은 경기 후반 23분과 27분에 연속골을 넣으며 2-0으로 이겼다. 

 

2라운드 경기는 지난 6년 동안 한번도 이겨본 적 없는 광저우헝다 맞대결이었다. 산둥루넝은 전반전에 실점하며 0-1로 끌려가다 후반전에 강력한 체력을 앞세워 대대적인 역습을 펼쳤다. 결국, 후반에만 연속 두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두 경기는 모두 후반 득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산둥루넝이 상대보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한다. 지난 몇 시즌 동안 루넝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늘 체력이었다. 경기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며 수비도 무너졌다. 그래서 CSL팬들은 뛰지 못하는 산둥루넝 선수들에게 ‘보행자’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눈빛으로만 수비한다’며 조롱했다. 하지만 그런 조롱은 옛날 이야기가 됐다. 마가트는 짧은 시간에 체력문제를 극복했다. 선수들은 ‘보행자’가 아닌 ‘런닝맨’이 돼있었다.

 

마가트는 산둥루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통해 선수들은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 이 젊은 선수들이 또 한 번 마가트가 젊은 선수들과 함께 CSL 무대를 호령하면서 슈투트가르트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속에서 또 한 번 람과 쿠라니와 같은 선수들이배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라치아노 펠레와 여자친구, 중국에서 행복 

 

펠레는 CSL 2라운드 경기에서 결정적은 패스로 타르델리의 결승 골을 도왔다. 이 골로 산둥루넝은 6년 동안 이기지 못했던 광저우헝다를 넘었다. 경기 후, 수많은 팬과 산둥 현지 언론은 이탈리아 공격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환호성은 스타디움 본부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펠레의 이탈리아 슈퍼모델 여자친구인 빅토리아 바르가(Viktoria Varga)한테도 이어졌다. 산둥루넝 팬들은 물론 수많은 중국 축구팬은 펠레보다 슈퍼모델 여자친구에 더 관심이 많다. 바르가는 어디서든 환영을 받으며 구름 팬을 몰고 다니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이 그냥 고마울 따름이다. 그들의 열정적인 지지는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우리는 현재 중국 생활에 아주 만족한다.”

펠레는 지난 2016년 7월, ‘유로 2016’ 이탈리아 간판 공격수라는 후광을 업고 사우샘프턴에서 산둥루넝으로 전격 이적했다. 그가 왜 EPL에서 CSL로 왔는지는 큰 관심거리였다. 한 영국 언론은 산둥루넝이 제시한 천문학적인 연봉이 펠레가 중국을 선택한 이유라고 보도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펠레가 1년 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1,350만 파운드(약 189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부러워할만한 금액이다. 펠레와 산둥루넝 구단은 연봉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펠레는 지난 시즌 산둥루넝에서 13경기 출전해 5골을 기록하며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막강한 제공권 외에도 상대 박스 근처에서 동료들과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보이며 마가트와 산둥루넝 팬들의 환심을 얻었다.

 

산둥루넝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펠레와 그의 여자친구가 보여준 친절함에 감동했다.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팬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흔쾌히 응하며 미소로 팬들한테 다가갔다. 두 사람은 또 중국을 대표하는 SNS인 웨이보(weibo)를 통해 일상에서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마다치 않는다.

 

바르가는 홈경기 때마다 산둥의 홈구장인 지난올림픽스타디움에 나타나 펠레와 그의 소속팀을 응원한다. 펠레는 골을 넣을 때마다 본부석에 앉아 있는 여자친구를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한다. 바르가가 손뼉 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곧 중계화면을 통해 중국 전역의 축구팬들에게 전해진다. 이미 그는 중국에서 상당한 유명인사이다.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선수 가족 통로 입구에서 사인과 촬영 목적으로 그녀를 기다리는 팬들이 적지 않다. 그럴 때마다 바르가는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일일이 팬들의 요구에 응대해준다. 팬들이 펠레와 그의 여자친구에게 왜 그토록 열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시즌을 앞두고 기자는 펠레를 만났다. 그는 팀, 리그, 감독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새 시즌을 전망했다.

 

“시즌 중반에 새로운 팀에 들어와 바로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곳에서 나는 새로운 환경, 동료, 감독, 리그와 새로운 팀 전술에 적응해야 했다. 다행히 나는 감당할 할 몫을 모두 해낸 것 같다. 점차 팀에 녹아 들며 동료들과 함께 잔류에 성공했다. 그땐 정말 기뻤다.”

 

“지난 2개월 동안 우리는 광저우와 스페인에서 두 단계에 걸쳐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광저우에서 최대한 체력을 끌어올리고 스페인에서는 전술 훈련을 위주로 다양한 옵션을 시도하기도 했다. 팀 전체적인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 동계 훈련이었다. 론 적지 않은 유명 선수들이 CSL로 몰려들고 있지만 사실 모든 팀이 다 같은 출발선에 서 있다. 일치단결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그는 중국 생활에 매우 잘 적응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비록 여기에 온 지 아직 일 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여기 생활에 아주 만족한다. 중국 생활이 좋다.”

 

글= 멍샹쥔(INES 기자) / 사진= 멍상쥔, 바르가 웨이보, 한국프로축구연맹 

번역= 홍용일
네이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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