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 박태하, 펠레그리니 다시 놀라게 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18일 07시19분    조회:26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한국 대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리그, 돈의 액수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리그, K리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리그. 모두 중국슈퍼리그(CSL) 이야기다. 중국인들의 돈봉투 너머를 보려 노력해 온 'Football1st'가 중국 축구 '1번가'의 현재 상황과 그 이면을 분석한다. 가능하다면 첫 번째로. <편집자주>

“뭐 내 복이지”

박태하 연변부덕 감독은 마지막 순간 김승대가 빈골문에 슈팅을 넣지 못한 장면을 떠올리며 웃었다. “넣지 않으려고 안 넣은 것은 아니지 않나.”

연변은 16일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체육장에서 허베이화샤와 ‘2017 중국 슈퍼리그(이하 CSL)’ 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후반 11분 알로이시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3분 윤빛가람 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윤빛가람이 수비수 공을 빼앗아 김승대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줬지만 김승대가 이를 놓쳤다.

3연패를 승리로 끊지는 못했지만 강호를 상대로 값진 승점 1점을 얻었다. 허베이는 이날 전 까지 무패(2승 2무)를 달리던 팀이었다. 바로 전 경기에서는 카를로스 테베스가 버티는 상하이선화를 4-2로 이겼다. 감독은 레알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를 지휘했던 마누엘 펠레그리니이고 에르나네스, 알로이시오, 에세키엘 라베치, 스테판 음비아 그리고 김주영을 보유했다. 

박 감독은 허베이에 맞불을 놨다. 외국인 수비수 대신 김승대, 윤빛가람, 감비아 대표팀 공격수 스티브를 넣었다. 박 감독은 “세르비아 수비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뺀 게 아니라 그냥 제외했다. 수비는 중국 선수로 하고 좀 더 라인을 올려 공격적으로 대응하려고 했다. 해보니 해볼만하다고 느꼈다. 4백이 아니라 3백이니 실수하고 부족해도 서로 도울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 감독과 펠레그리니는 인연이 있다. 박 감독은 지난해 9월 17일 펠레그리니 CSL 데뷔전 상대였다. 장소는 이번과 같은 연길이었다. 허베이는 펠레그리니 데뷔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박 감독은 전세기를 타고 온 펠레그리니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에도 알로이시오가 2골을 넣었지만 김승대와 스티브 그리고 주장 최민이 연속골을 넣었다.

이날 무승부는 의미가 있다. 박 감독은 경기 방식을 공격적으로 바꾸고도 성과를 냈다. “경기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서 만족한다. 수비는 이미 문제가 없다. 경기당 1골 정도만 내주고 있는데, 공격을 잘하고도 골대를 때리고 바깥으로 차내는 게 문제였다. 이제 골을 넣었으니 선수들도 자신감을 더 가질 것이다.”

박 감독은 “현재 승점은 큰 의미가 없다. 하위권에 많은 팀이 몰려 있다. 1승만 하면 순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다음 톈진터다 원정을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다른 한국인 감독은 1승 1무 1패를 거뒀다. 장외룡 충칭당다이 감독은 구이저우지청을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이겼다. 최용수 장쑤쑤닝 감독은 허난전예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로저 마르티네스가 경기 전 부상을 당한 악재 속에서도 원정을 잘 마쳤다. 이장수 창춘야타이 감독은 상하이선화와 한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창춘야타이 구단은 경기 다음 날인 16일 이 감독에게 몇 경기 쉬라는 이해할 수 없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감독이 이에 불응하자 같은 날 오후에 중국 언론에서는 ‘창춘야타이가 이 감독에게 휴식을 권고했으나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이 감독을 경질했다’는 내용으로 보도가 나왔다. 아직 구단과 이 감독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글= 류청 기자 

사진= 김룡(길림신문), 연변 구단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량승무 회장 대회 표창장 받아     심양시조선족체육협회가 설립후 련속 첩보를 올려 화제다.    협회가 지난 10월말 서둘러 구성한 축구팀은 일전에 있은 전국조선족축구대회에서 2등을 따낸 데 이어 세계 한민족축구대회에서 3등의 영광을 안았고 이번에는 한국 전국 직장인축구대회에서 공동3위를 ...
  • 2017-11-24
  • 올시즌, 순수 축구와 가장 긴 순 경기시간을 보여준 연변팀이 강등되였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적지 않은 국내 언론들이 연변팀 래년 시즌의 슈퍼리그 진출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연변구단이 합리한 경영을 보인다면 적은 자본으로 슈퍼리그 진출 목표를 실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
  • 2017-11-24
  •     (흑룡강신문=하얼빈)류설화 연변특파원=‘연변팀 현황분석 및 향후 전망관련 간담회’가 21일 연변일보사에서 펼쳐졌다. ‘연변축구, 시련딛고 새로운 도약을’주제로 한 간담회는 연변축구팬협회, 연변일보사, 연변인민방송국에서 공동 주최했다.   원주당위선전부 채영춘부부장, 원...
  • 2017-11-22
  • 특별기획: 슈퍼리그 2년…연변축구가 갈길은(4) 연길 팔도장기(필명) 연변축구 해부해본다. 참으로 신기루와도 같았던 슈퍼리그 2년이였다. 과거 한동안 갑급리그에서도 중하위권에 머물며 항상 생존을 걱정해야 했던 연변팀의 슈퍼리그 진출 2년은 예상밖의 행운이였다. 마냥 꿈같이 달콤했었다. 그런데 이제 아쉽게...
  • 2017-11-15
  • 특별기획 ; 슈퍼리그 2년 ..연변축구가 갈길은 (3) ​                                                                       &nb...
  • 2017-11-15
  • 훈춘시정부에 선수단 싸인 유니폼을 증정하고 있는 김학건(오른쪽) 2018중국프로축구 을급리그 진출권을 거머쥐며 구락부 창립 8개월 만에 연변의 두번째 프로구단으로 성장한 연변북국축구구락부가 13일, 연변빈관에서 성대한 경축파티를 열고 ‘기적의 사나이’들을 표창하며 승리의 희열을 만긱했다. ​연변북...
  • 2017-11-15
  • 특별기획 ; 슈퍼리그 2년 ..연변축구가 갈길은 (2)      가열처절한 슈퍼리그 2년이 꿈같이 결속되였다.  지난 2016년 2017년 슈퍼리그 두 시즌동안 연변부덕팀이 연변축구발전에 가져다준 득실과 경험교훈 그리고 우리 사회에 던져준 메시지는 무엇인가?  해내외에 있는 길림신문 촌철논객들이 ...
  • 2017-11-14
  • 기록으로 보는 올시즌 연변팀 비록 2년이란 짧은 시간을 슈퍼리그에 머물다 떠나지만,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은 돈냄새 자욱한 중국슈퍼리그에 때묻지 않은 축구의 초심과 큰 울림과 진한 감동을 남겼다. 우선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강등이라는 결과를 떠나서 선수 개인적으로도, 팀 전체적으로도 자랑스러운 기...
  • 2017-11-13
  •  연변부덕축구팀 선수들 휴식기에 들어간 11월 8일 연변부덕축구락부 김파, 김성준 선수는 연변부덕축구구락부공작일군, 길림한정인삼유한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도문시체육학교를 방문하였다. ​ 연변부덕축구구락부와 길림한정유한회사의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이 축구사랑과 연변축구발전을 추진하기 위...
  • 2017-11-09
  •       연변팀의 주장 지충국 선수가 슈퍼리그 명문구단 북경국안팀으로 곧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연변팀 ‘전술의 핵’으로서 연변 프로축구의 발전에 마멸할 수 없는 공훈을 세운 지충국 선수가 조만간 북경국안팀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료해에 따르면 4일, ...
  • 2017-11-08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