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장면[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2030년 중국이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도록 대륙별 순환 개최 규정을 완화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FIFA가 1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러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경우 2018년 러시아월드컵 후 2026년 유럽 국가들이 월드컵 유치 신청을 할 수 없는데, 이는 2026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공동 개최를 고려 중인 북아메리카 국가들에 유리했다고 데일리 메일은 소개했다.
규정에는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단서조항이 붙어있는데, FIFA는 더 나아가 1번의 대회만 개최할 수 없도록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규정이 바뀌면 중국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8년 뒤인 2030년 월드컵 유치를 신청할 수 있다.
애초 2030년 월드컵은 남미 순서로, 1930년 제1회 대회를 열었던 우루과이를 포함한 남미 국가들이 100년째를 맞는 대회를 유치 신청하리라 전망돼왔다.
중국은 지난해 부동산 재벌기업 다롄 완다(大連萬達)에 이어 지난달 가전기기 업체 하이센스(Hisense·海信) 월드컵 최고 등급 공식후원사로 들어왔고, 축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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