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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로 인한 자신감 하락, 반드시 극복해내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6월12일 09시42분    조회: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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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프로축구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성적여하를 떠나 구단(연변부덕축구구락부)의 정체성에 걸맞은 비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축구권 내 인사들의 목소리이다. ‘언젠가는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연변부덕팀의 사령탑 박태하감독, 현시점에서 변화가 절실함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그가 이 ‘가시덤불’을 어떻게 헤쳐갈지 주목된다.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은 이미 치른 12라운드까지 1승 4무 7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두며 올 슈퍼리그 잔류가 위태위태하게 됐다. 감독진과 구락부 고위층도 위기를 감지하고 6월 19일부터 7월 14일까지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에 발빠르게 나선 상황이다. 구락부 총경리 우장룡은 12라운드 광주항대팀과의 패배 뒤 자진하여 언론에 ‘연변구단은 박태하감독과 끝까지 함께 갈 것’이라는 구락부측의 태도를 밝혔고 유럽 혹은 남미쪽 선수와 접촉하고 있다는 동태소식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측의 이러한 소통은 팬들의 구미를 그닥 당기지 못하고 있으며 슈퍼리그 잔류를 위한 구단측의 의지가 팬들 가슴속에 잘 스며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부덕측으로부터의 자금투입 소식이 여전히 묘연하고 간간이 정부측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스폰서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는 ‘골목소식’들만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연변프로축구는 1997년 최은택감독 시대의 휘황을 한번 겪어본 뒤 갖은 풍상고초, ‘아비 없는 아이’ 취급을 받다가 지난 2014년말 박태하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2015년을 시작으로 글로벌 조선족사회와 연변인민들의 엄청난 지지 속에서 다시 출발했다. 당해에 갑급리그를 평정하며 슈퍼리그에 진급, 그동안 우리들 가슴속에 맺혀있던 응어리들을 속이 뻥 뚫리게 풀어주었다. 2015년과 2016년 이 두 시즌은 지역민들의 강력한 요구도 있었고 프로축구를 운영해 지역에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당위, 정부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덕분에 가능했다. 그러나 승격팀에 있어서 가장 어렵다는 슈퍼리그 2년철인 올시즌,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바뀐 부분이 거의 없었다. 시즌을 대비한 구단의 소극적인 움직임이 순위 밑바닥을 기고 있는 시점에서 팬들 화제의 도마에 종종 오르고 있다. 8000만원의 흑자를 구단에 안겨준 최민 선수의 빈자리가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으며 2번 강위봉 선수의 관건 실수는 이제 리해, 동정을 넘어 울화로 번져가고 있다는 것을 구단측과 감독진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최전방 꼴잡이가 없는 문제와 이제 있게 될 윤빛가람 선수의 빈자리를 생각하면 팬들의 가슴은 떨리기까지 한다.
 


작년에는 승격팀이였으니까 심리적으로 준비가 잘돼 있었고 의욕도 강했다. 1년을 해봤기 때문에 올해는 정신적으로 조금 긴장이 풀릴 수 있었다. 우리는 작년에도 정신적으로 약해졌을 때마다 졌다. 정신력이 강점인데 그 부분이 약해지면 우리는 절대 안된다.
 
올시즌 구단측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팀에 대한 팬들의 열정은 지난해에 비해 조금 식어가는 느낌이 감지된다. 가장 큰 원인중 하나는 구단 운영에 있어서 제대로 된 목표를 설정하지 않아 방향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사실 연변팀은 부덕측의 후원을 받는 구단이지만 결국 뿌리를 캐보면 아직도 지역 정부의 도움이 없이는 운영이 위태로운 지역 구단에 불과하다. 대기업을 뿌리로 하는 구단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마치 큰 성과를 얻어내는 것처럼 여겨왔다. 그렇다보니 운영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선수단(프로축구)에만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었으며 경기 결과로만 보상을 받으려고 했다. 그런 시간들이 지속되면서 올시즌 부덕측의 여러 원인으로 자금줄이 끊기다 싶이해 고간은 점점 비여갔다.
 
사실 지역 구단이 대기업이 직접 후원하는 구단과의 경쟁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다. 예산 규모 자체에서도 차이가 큰 데다 설사 돈을 제법 쓰더라도 대기업 구단과 같은 정도로 선수단을 구성하기는 쉽지 않다.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지역 구단은 ‘어떻게 팀을 운영해야 하는가’란 의문이 생긴다. 그 답을 찾자면 2014년 갑급리그에서 을급리그로 강등된 뒤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연변구단은 연변팀이라는 이 소중한 자산을 글로벌 조선족사회와 우리 주민들을 위한 문화 콘텐츠의 하나로 만들려고 출발했다. 본연의 취지를 되살려야 한다. 또 축구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공공재’의 역할에도 충실해야 한다.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도 더욱 많이 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축구를 통해 지역사회를 통합하는 역할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야만 정부 혹은 정부가 연줄이 되여 구단에 매년 운영비를 제공해도 주민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 물론 좋은 성적까지 거둔다면 금상첨화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구단이 존재하는 리유를 설명할 수 있다. 물론 자금이 어려운 건 현실이다. 그렇다고 모든 걸 자금문제로만 돌리기에는 우리 연변축구가 민족사회에 있어서 너무나 소중하다. 이제부터라도 구단이 제대로 방향성을 갖추고 누구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장기(长期) 비전’ 설정과 실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연변 축구권 전체가 이를 실행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지금과 같은 위기를 다시 겪지 않을 수 있다.
 
올해 자치주 창립 65돐을 맞아 슈퍼리그 잔류의 희망을 노래한 연변팀이지만 련패의 늪에 빠지면서 목표달성이 어렵게 됐다. 그러나 당장 꿈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무엇보다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경기력이 고무적이다.
 
문제는 자신감이다. 이길 경기를 빅고 빅을 수 있는 승부를 자꾸 놓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더라도 경기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쫓기는 현실이다. 한번의 반전 계기가 그래서 필요하다. 1승만 추가하면 금세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한층 더 가다듬고 그간의 아쉬움을 딛고 반전을 일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연변일보 리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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