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라운드 건업팀 VS 연변팀, 량팀 모두에 운명 건 맞대결
순위 14위(1승 5무 6패)와 16위의 대결이다. 강등 위협이라는 큰 범주에서 놓고 보면 이 경기는 올시즌 강등 구도를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이다. 하남건업팀(이하 건업팀)이나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은 이번 맞대결에서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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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저녁 7시 35분, 정주 항해체육경기장에서 예정된 2017슈퍼리그 13라운드에서 건업팀이 연변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승점 8점으로 14위를 달리고 있는 건업팀과 연변팀의 격차는 고작 1점에 불과하다. 이겨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이기 하나, 승패 여부에 따라 팀에 들이닥칠 위기감이 엄청날 것이 자명하다.
홈팀 건업팀은 안방에서 철옹성같은 수비를 바탕으로 연변팀의 공세를 물리 친 뒤 역습 축구를 구사할것으로 보인다. 휴식기에 접어들며 현재 이 팀의 외적 용병들은 소속 국가 대표팀에서 경기를 뛰는 등 팀 훈련에 합류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2라운드 홈에서 광주부력팀과의 경기를 치른 뒤 가수전 감독은 성적부진을 리유로 중도하차를 했다. 연변팀과의 경기 전에는 벌가리아적 야신 감독이 새롭게 이 팀의 지휘봉을 잡을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업팀이 치른 다섯껨 경기 전적(8라운드: 원정서 중경력범팀에 3대2로 승리, 9라운드: 원정서 상해신화팀과 0대0 무승부, 10라운드: 홈에서 귀주항풍팀에 0대1로 패배, 11라운드: 원정세서 산동로능팀에 2대3으로 패배, 12라운드: 홈에서 광주부력팀과 1대1 무승부)을 살펴보면 이 팀이 갖고 있는 전력을 어렴풋이 알 수 있다. 건업팀도 현재 팀 분위기가 가라 앉고 성적이 여의치 않은 등 어수선한 상황이긴 하지만 수비에 치중을 두면서도 공수가 비교적 잘 짜여진 팀인것만은 사실이다. 연변팀과의 대결에서 승점 3점을 손에 넣지 못하면 이 팀 역시 리그 잔류 가능성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수 있다.
연변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13경기 동안 1승 5무 7패라는 저조한 성적에 그쳐 순위 꼴찌까지 추락한 연변팀은 이제부터는 실패를 되풀이 해서는 곤란하다. 아직 리그가 갈 길이 멀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겠으나 지금부터 착실히 승점을 쌓지 못하면 승격 2년차에 강등을 피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 것이다. 특히 직접적으로 강등권 탈출 경쟁 틈바구니에 엮인 건업팀과의 맞대결은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라 할 수 있다. 또한 건업팀전 이후 상해신화팀전, 귀주항풍팀전 등 어려운 경기가 예정되여 있어 건업팀전에서 못이기면 팀 분위기가 매우 어두워 질 수 있다.
선봉은 팀내 최다 득점자인 스티브 선수와 ‘중원의 핵’ 윤빛가람 선수가 맡는다. 그러나 이 두 선수에게 지나치게 집중된 공격 루트를 좀 더 다양하게 가져가야만 건업팀 수비진을 깨뜨릴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연변팀의 공격 패턴은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느낌을 줘선지 상대 수비가 먼저 읽고 대처한다는 인상이 짙다. 더군다나 건업팀은 력대 연변팀과의 경기에서 강한 수비력을 선보였었다. 이전 경기에서 보인 둔탁하고 단순한 패턴으로는 쉽게 항해체육경기장을 함락하긴 힘들 것이다.
량팀 모두에게 사활이 걸린 경기인 만큼 작은 실수 하나에도 판세가 뒤바뀔 수 있을것으로 보이며 연변팀도 이 경기에 대해 만단의 준비를 해온 만큼 상당히 드라마틱한 경기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연변일보 글·사진 리영수 윤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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