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다 중국 슈퍼리그 옌볜FC로 떠났던 김승대(26)가 약 1년 7개월 만에 포항으로 복귀한다.
포항 관계자는 10일 "구단 간 조건 합의는 마쳤다"면서 "메디컬 테스트와 정식 계약 등 절차만 남아있으며, 이번 주 중반에 작업이 마무리될 것 같다"고 밝혔다.
2014년 포항에서 뛸 당시 김승대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승대는 포항으로 완전히 이적하며,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대는 포항제철동초등학교-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프로 생활도 포항 스틸러스에서 시작한 '포항맨'이다. 유스팀 출신 선수를 잘 활용하는 포항에서 대표 주자의 하나로 꼽혔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해 첫해 K리그 클래식에서 3골 6도움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이듬해에는 10골 8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도 8골 4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5년 12월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옌볜FC 유니폼을 입으면서 중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해 8골을 터뜨려 옌볜이 1부리그 승격 첫 시즌 9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으나 올해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결국 결별을 택했다.
옌볜은 최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미드필더 황일수(30)를 영입하는 등 외국인 선수 보강을 마쳤다.
김승대가 가세하면서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인 포항 공격진에 큰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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