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구단 우장룡 총경리(가운데)와 함께 기념포즈를 취한 두 용병.
황일수 선수(오른쪽 사람)와 발데 라마 선수(왼쪽 사람)가 11일 오후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각각 39번과 28번 배번이 찍힌 연변팀 유니폼을 들었다.
연변구단측은 한국적 황일수(30살), 알바니아와 독일 이중 국적인 발데 라마(30살) 두 용병이 10일 연길에서 있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뒤 연변구단에 정식 이적했다고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식 발표했다.
연변구단측에 따르면 두 선수는 각각 연변구단과 2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연변팀으로 이적한 황일수 선수는 윙, 공격수 등 포지션을 능숙하게 소화할 수 있다. 속도와 령활성이 장점인 황일수 선수는 2017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를 대표해 K리그 13경기 출전, 2꼴을 득점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7경기 출전하며 1꼴을 득점했다. 황일수 선수는 올 시즌 최상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고 지난달 열린 2018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까타르전에서 국가팀 데뷔전을 치렀다.
발데 라마 선수는 미드필더와 공격수 등 포지션을 뛸 수 있고 속도와 드리블 기술이 뛰여날 뿐만 아니라 오른쪽과 왼쪽 두 발을 전부 능숙히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서부터 독일에서 축구를 배웠던 발데 라마 선수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96팀에서 활약했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스페인리그 바야돌리드팀에서 활약했으며 그 후 독일 2부리그에서 쭉 활약을 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연변구단 우장룡 총경리는 두 용병의 영입에 대해 “2차 이적시장이 끝나기까지 단 3일을 남겨두고 두명의 용병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윤빛가람 선수가 군 입대를 위해 팀을 떠났고 또 많은 부상 선수들이 나타나며 연변팀 감독진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매우 제한돼있는 상황이였다. 이번 영입한 두 용병은 모두 공격적인 선수들로서 연변팀의 전술을 풍부하게 만들고 공격 과정에서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외 연변구단은 한명의 젊은 국내 선수의 영입을 추진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팬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연변구단의 자금 보장에 대해 우장룡 총경리는 “연변팀의 자금적 보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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