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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료녕개신팀전은 ‘단두대 매치’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22일 09시17분    조회:3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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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팀이 슈퍼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가 펼쳐진다.
 

23일 오후 3시 30분, 연변팀은 홈장인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슈퍼리그 잔류의 직접 경쟁자 료녕개신팀(이하 료녕팀)과 생사를 건 ‘단두대 매치’를  펼치게 된다.
 

지금까지 3승, 7무, 15패, 승점 16점으로 꼴찌인 연변팀과 4승, 5무, 16패, 승점 17점으로 14위에 있는 료녕팀이다. 슈퍼리그 최하위권에서 ‘동병상련’중인 두 팀간의 살아남기 위한 맞대결인 만큼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이날 승리한 팀은 잔류의 주동권을 손에 넣게 되고 패배한 팀은 벼랑 낭떠러지로 추락하게 된다. 만약 연변팀이 승리를 하게 되면 무조건 꼴찌에서 탈출, 패배시 잔류권과의 승점 차이는 4점으로 벌려지게 된다. 때문에 두 팀은 이날 대결에서 전부 3점을 유일한 목표로 할것이다.
 

연변팀은 휴식기 후 치른 2련속 원정경기에서 전부 무승부로 2점을 추가했다. 북경국안, 산동로능 두 전통 강호들과의 원정 경기였던 만큼 2점은 충분히 사기진작을 이룰수 있는 결과다. 뿐만 아니라 두 라운드에서 슈퍼리그 잔류의 경쟁자 천진태달과 료녕개신 두 팀이 전부 련패를 거두며 연변팀은 그들과의 점수 차이를 좁혔다. 연변팀에 있어서 실날 같았던 잔류희망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점은 연변팀이 휴식기 후 경기력이 올라왔다는 점이다. 두 경기가 원정이고 또 상대가 강팀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두 괜찮은 경기를 했다. 부상중이였던 배육문 선수가 회복하며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그동안 고집했던 3중위 전술을 4-3-3 진법으로 바꾸며 재미를 봤다.
 

간판 공격수 스티브선수의 컨디션도 매우 좋다. 지난 두 경기에서 3꼴, 1도움꼴을 만들었다. 지난 대 산동로능팀전에서 부상으로 퇴장했지만 박태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심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던 상황으로 보면 대 료녕팀전에서 스티브 선수가 결장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투지 또한 그 어느때 보다 강하다. 지난 경기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연변팀 주장 지충국 선수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5경기가 남았는데 그중 3경기가 홈장이다. 어떤 상대든지 우리는 끝까지 사투를 벌릴 것이다”라며 슈퍼리그 잔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연변팀이 분위기를 탄 반면 위기를 맞은 료녕팀이다. 휴식기 후 치른 두 경기에서 전부 패배했다. 최근 6경기 성적은 1무, 5패,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득점이 단 3꼴인 반면 실점은 16꼴이다. 분위기가 떨어질대로 떨어졌고 대 연변팀전이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 돼 버렸다.
 

사활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연변팀 선수들에게 있어서 부담감 해소가 극히 중요하다. ‘무조건 이겨야만 산다’는 압력이 연변팀 선수들에게 조급증서를 불러와서는 절대 안된다. 무조건 죽기살기식으로 공격을 펼친다면 의외의 역습에 곤욕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연변팀은 이날 경기에서 단숨에 상대를 제압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정상적으로 경기에 림해야 되며 고전을 치를 심리적 준비를 충분히 해야만 될것이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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