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현] 연변팀 ‘아름다운 축구’가 남긴 자랑스러운 기록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13일 08시26분    조회:25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기록으로 보는 올시즌 연변팀

비록 2년이란 짧은 시간을 슈퍼리그에 머물다 떠나지만,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은 돈냄새 자욱한 중국슈퍼리그에 때묻지 않은 축구의 초심과 큰 울림과 진한 감동을 남겼다.

우선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강등이라는 결과를 떠나서 선수 개인적으로도, 팀 전체적으로도 자랑스러운 기록들을 남겼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은 2017시즌 슈퍼리그 년말 정산에서 연변팀의 스티브와 지충국 선수가 여러 ‘각항 최고'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독 세계급 꼴잡이들이 즐비한 득점왕 부문에서 연변팀의 스티브가 자하비, 굴라트 등 세계적 용병들과 함께 18꼴을 기록, 순위 5위로 치렬한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스티브는 연변팀의 총 32꼴에서 무려 18꼴을 책임지면서 명실상부 득점왕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뿐만 아니라 18개 득점 중 원정 꼴 12개로 원정에서 꼴을 제일 많이 넣은 선수 타이틀도 달았다. ‘아프리카 표범’이 강심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대목이다.

최다 해트트릭 기록도 스티브에게 돌아갔다. 제일 공략하기 힘들다는 광주항대 홈장 천하체육장과 북경국안 홈장 북경로동자체육장에서 2번이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특히 북경로동자체육장에서의 원정팀 선수 해트트릭은 2014시즌 산동로능의 용병 바그너 로베(洛维) 이후 스티브가 두번째다.

스티브가 왜 억소리 나는 몸값을 자랑하는 슈퍼리그에서 이적료 대비 득점효률 가장 높은 용병이라는 찬사를 받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연변팀의 또 다른 핵심 미드필더 지충국 선수의 개인 기록도 슈퍼리그를 빛낸 본토선수의 모범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올시즌 슈퍼리그 총 달린거리 랭킹에서 지충국은 32만 803메터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달린거리 30만메터를 넘긴 선수는 지충국, 장정동(화북화하), 장성(천진권건), 왕초(상해상강), 당묘(광주부력) 등 단 5명 뿐이고 10위 안에 든 외국인 선수는 자하비(광주부력)와 굴라트(광주항대) 2명 뿐이다.

또한 팀의 주력이자 중원의 주축답게 지충국은 압도적인 1위로 슈퍼리그 최다 패스수를 기록했다. 지충국은 총 1898회의 패스와 그중 1562회 유효패스를 기록, 북경국안의 아우구스토(1736), 산동로능의 호준민(1537), 연변팀의 전의농(1501) 4명의 선수와 함께 패스 회수 1500회 벽을 넘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장을 누비며 달리랴 패스 뿌리랴 공차단 하랴, 핵심 미드필더로서 지충국은 중원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최다 달린거리 랭킹, 최다 패스회수 랭킹에 이어 최다 가로채기회수(抢断) 랭킹에서도 무려 167회로 기록을 세웠다. 뒤이어 2위에 오른 팽신력(중경력범)은 131회로, 1위 지충국과 36회나 차이가 났다.

핵심 미드필더로서의 지충국 선수 개인의 기록은 슈퍼리그에서의 활약상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윤빛가람이 떠난 중원 공격조직의 공백을 거의 혼자 힘으로 감당하며 든든한 우리의 주장으로 활약했다.

올시즌 슈퍼리그 ‘최고의 본토선수’, ‘몸값 대비 효률성 최고 용병’... 팀의 강등은 막지 못했지만 지충국, 스티브 두 선수의 활약은 강등으로 얼어든 팬들의 마음을 녹여주고 있다.

이 밖에 연변팀 우측 날개인 한광휘 선수가 총 168회로 크로스 랭킹 제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수비형 미드필더 전의농 선수가 총 1501회로 패스회수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 개인의 기록 뿐 아니라 연변팀은 짧은 2년 사이 ‘아름다운 축구’로 중국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치지 않는 팀’, 이는 연변팀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돼버렸다. 종료 휘슬이 울리면 그제야 힘을 뺀 선수들이 경기장에 동시에 쓰러져눕는 모습은 경기 후 각 매체의 화제거리로 되기도 했다.

‘침대축구 하지 않는 팀’, ‘레드카드 없는 팀’, ‘경기중 심판과 쟁론하지 않는 팀’, ‘순경기시간 최다 팀’... 줄곧 ‘아름다운 축구’를 표방한 연변팀은 결과를 떠나 가장 아름다운 박수를 받으며 슈퍼리그 무대와 고별했다.

연변팀의 ‘아름다운 축구’가 이어지는 한 슈퍼리그 재도전의 날도 머지 않았다.

길림신문
/글: 김가혜 사진: 김룡 최승호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중국 최초의 현(縣)급 도시 국제마라톤경기인 화룡(和龍)국제하프마라톤이 10일 "장백산 기슭의 진달래, 가장 아름다운 중조국경선"이라 불리우는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에서 진행됐습니다. 길림성 체육국 송해우(宋海友)부국장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상무위원인 석호용(石好勇) 부주장, 국가체육총국 육상운동관리센...
  • 2016-09-11
  • 실패가 보약될 경기이다. 연변팀이 아쉬운 패를 하였지만 투혼을 보여준 경기였다. 김파의 막바지에 꼴을 넣으면서 조선족선수들의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고무적인 경기였다. 9월 9일 저녁 7시 35분, 연변부덕축구팀(이하 연변팀)은 중경력범팀(이하 력범팀)과 중경시올림픽스타디...
  • 2016-09-10
  • 제24라운드 교전쌍방:  중경력범팀 VS 연변부덕팀 경기시간: 9월 9일(금요일) 19시 35분 경기지점: 중경올림픽체육중심 생방송 사이트와 방송사(클릭点击하면 바로 볼수 있습니다) 러스TV: http://sports.le.com/match/307466003.html 문어TV: http://www.zhangyu.tv/yanbian 연변TV 종합채널 길림...
  • 2016-09-09
  • 우리민족의 자랑이고 최근 들끓는 화제로 떠오른 연변축구는 그 영향력이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소주에까지 이른듯 싶다. 축구를 사랑하는 소주시 조선족 청년들은 최근 축구경기관람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축구팀구성에 나섰고 “슈퍼 리그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얼마전 소주시 “슈퍼 리그전” 책임...
  • 2016-08-26
  • K리그 챌린지의 부천FC1995가 연변 조선족 출신 축구유망주 난송(南松,만19세)을 영입했다.   이번 영입은 구단의 남아 있던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1장을 사용한 것으로 당장의 성적보다는 구단의 미래를 생각한 해외 유망주 영입이다.   난송은 조선족 동포이기는 하지만 국적이 중국인 관계로 외국인선수로 등...
  • 2016-08-25
  • 늘 이기면 좋겠지만 스포츠의 현실은 냉정하다. 오늘 연변팀은 길림더비 장춘아태팀과의 경기에서 0대 1로 아쉽게 패하였다. 연변팀은 8월 21일 저녁 7시 35분, 장춘시경제기술개발구체육장에서 장춘아태팀과 중국평안 슈퍼리그 제2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5분경 연변팀의 박스안까지 들이쳤지만 결단성 부족으로 张笑...
  • 2016-08-21
  • 제23라운드 교전쌍방:  장춘아태팀 VS 연변부덕팀 경기시간: 8월 21일(일요일) 19시 35분 경기지점: 장춘시 경제개발구체육경기장  생방송 사이트와 방송사(클릭点击하면 바로 볼수 있습니다) 러스TV: http://sports.le.com/match/121811003.html 문어TV: http://www.zhangyu.tv/yanbia...
  • 2016-08-21
  • 박태하:'상해상항팀에 설욕하겠다'교전쌍방: 연변부덕팀 VS 상해상항팀 경기시간: 8월 13일(토요일) 15시 30분 경기지점: 연길시인민경기장 생방송 사이트와 방송사(클릭点击하면 바로 볼수 있습니다) 러스TV: http://sports.le.com/match/121800003.html 문어TV: http://www.zhangyu.tv/yanbian 연변TV 종합채널 상...
  • 2016-08-13
  • 올해 두 번째…"회포 풀며 고향의 정 나누는 자리"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박영화 월드옥타 명예기자(도쿄) = 재일중국조선족운동회가 오는 13일 일본 도쿄 기타(北)구의 도쿄조선중고급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반가운 얼굴, 즐거운 만남, 기쁨의 대축제'라는 제목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 2016-08-10
  • 지난 7월 20일 경기예정됐다가 폭우로 연기됐던 2016슈퍼리그 18라운드 북경국안팀과 연변부덕팀간의 경기를 9월 21일 19시 35분에 북경 공인체육장에서 치르게 된다. 중국축구협회 직업리그리사회는 이와 같이 결정하여 통보를 냈으며 연변부덕구락부에서도 이 통지사안을 받은것으로 확인됐다. 조글로미디어
  • 2016-08-03
‹처음  이전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