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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지단의 '70세 대부'… 족집게 처방으로 한국 손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8일 08시29분    조회: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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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고의 2인자' 토니 그란데, 신태용호 수석 코치로 부임
스페인 월드컵 우승 일구고 최강 레알 마드리드 만들어
"내년 월드컵 TV로 보긴 싫어" 지난 10월 한국팀 코치직 면접
신태용보다 23세 많지만 신감독 앉은 다음에야 자리 앉아
 

"쏜! 내 얘기 들어 봐."


지난달 14일 세르비아와 벌인 축구 대표팀 평가전. 하프타임이 끝나고 그라운드로 다시 걸어 나가는 손흥민을 토니 그란데(70·스페인) 한국 축구 대표팀 수석 코치가 불러 세웠다. "세르비아 수비수 4명이 모두 느려. 망설이지 말고 1대1 돌파 시도해." 지시를 받은 손흥민은 후반에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후반에만 5개(전반 2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다. 당시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후반 경기를 보고 "미친 것 같은 경기력"이라고 열광했는데, 알고 보니 그란데 코치의 족집게 지도가 있었던 것이다.

 

벤치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는 토니 그란데 코치. 그는 스페인 대표팀과 ‘지구촌 최강클럽’ 레알 마드리드 코치를 거쳐 지난달 한국에 부임했다. 작은 사진은 지난달 6일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그란데(맨 오른쪽) 코치와 신태용(왼쪽 둘째) 감독이 전술을 논의하는 장면. /게티이미지코리아·연합뉴스
지난 몇 달 동안 심각한 부진을 겪었던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완벽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앞서 콜롬비아전 승리(2대1)에 이어진 선전에 선수들은 자신감을 되찾았고, 팬들도 다시 신뢰를 보냈다. 월드컵 예선 기간 내내 무기력했던 한국의 극적 변신 뒤에는 그란데 코치의 합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태용(47) 감독을 보좌하는 그란데 코치는 세계 축구계에서 '수퍼 2인자'로 통한다.
 
그란데 코치를 거쳐 간 스타들 그래픽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에서 스페인이 우승할 당시 대표팀 코치로 비센테 델 보스케(67) 감독을 보좌했다. 그때 가르쳤던 선수들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사비 알론소 등이다. 그는 세계 최강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코치를 맡아 거스 히딩크(71) 감독과 파비오 카펠로(71) 감독, 델 보스케 감독 등 명장들의 옆을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가 코치이던 1998년, 2000년, 2002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두가 그에게서 배웠다. '지구 방위대'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었다.

웬만한 감독보다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그란데 코치가 '축구 변방' 한국으로 온 이유는 스페인 코치로 참여한 2010·2014년에 이어 월드컵 무대에 또 한번 서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지난 9월 만 70세 생일을 맞은 그는 한 달 뒤 대한축구협회와 코치직 면접을 보는 자리에서 "내년 러시아월드컵을 소파에 앉아 TV로 지켜보긴 싫다"고 했다.

새로운 도전을 택한 그란데 코치는 지난달 대표팀 선수들을 처음 본 자리에서 "한국 선수들은 너무 순하게 축구를 한다"고 평했다. 그의 말이 자극이 됐을까. 수개월째 무기력한 모습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한국은 콜롬비아·세르비아전에서 거짓말처럼 변신했다.

그의 '족집게 주문'은 선수들이 놀랄 정도라고 한다. 그란데 코치는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미드필더 고요한에게 세계적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 다루는 법을 가르쳤다. "걱정 마라. 그 친구, 거칠게 부딪치면 흥분해서 스스로 무너진다." 그날 경기에서 고요한의 집중 마크에 시달린 하메스는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관중 야유를 받고 흥분했다. 팬들이 "하메스 왜 저래?" 하고 궁금해할 정도였다. 이것 역시 그란데의 작품이었던 셈이다.

골키퍼 조현우의 깜짝 발탁에도 그란데의 호평이 영향을 미쳤다. 그란데는 평소 "세트피스 수비 때는 골키퍼가 멀리 펀칭하는 것이 최고다. 조현우의 펀칭 능력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신태용 감독에게 전했다고 한다. 조현우는 세르비아전에 생애 첫 A매치 선발로 나서 눈부신 선방을 선보였다.

그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신 감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그란데 코치가 자리를 승계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지만 40년 지도자 생활을 대부분 코치로 지낸 그는 한국에서도 자기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언론 앞에 나서는 법도 없다. 연봉이 신태용 감독의 몇 배라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신 감독의 연봉은 6억~7억원(비공개) 정도이며, 그란데 코치도 비슷한 수준이다. 그란데 코치는 식사 시간 때 23세 어린 신태용 감독이 앉은 뒤에야 비로소 자리에 앉을 만큼 감독을 존중한다.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수퍼 2인자'를 흔쾌히 받아들여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도 축구협회 내에서 나온다. 그란데 코치가 신 감독과 만들어낼 시너지는 9일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중국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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