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축구] 만남에는 강등이 없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12일 11시24분    조회:27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기획] 슈퍼리그 2년...연변축구가 갈길은(13)

 

2016년, 경쾌한 기분으로 시작한 슈퍼리그, 그러나 올시즌 부진은 강등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감독 책임, 전술 실책, 용병 인입 실패, 정책 탓, 자금 부족, 운영 미숙, 부상 원인, 주축선수 이적…수많은 리유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우리 팀을 갑급리그로 내몰았다.

사람 일이 늘 그렇듯 나쁜 결과 앞에서는 하나의 모순도 열개의 불화로 이어지고 좋은 결과 앞에서는 열개의 모순도 하나의 화합으로 쉬이 다져진다.

연변팀의 강등에 대해 여러가지 목소리와 견해들이 오가는 현상은 아주 정상적인 일이다. 다양한 론의가 연변축구의 좋은 앞날을 불러오는 힘이 된다면야 다각적인 론쟁은 반드시 필요하다. 심지어 합리한 ‘싸움’도 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연변축구팬들 끼리 의가 상하는 감정싸움은 불필요한 것이다.

지난 일은 영원에 머물러 추억으로만 존재한다.

지난 3년 동안 우리가 열광했던 순간순간들은 이미 력사가 돼버렸다. 다음해 농사를 어떤 타산으로 계획해나갈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자금책 결정이야말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될 과제인 것 같다. 단시기내에 연변축구가 진정한 프로구단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현시점에서 볼 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때문에 애매한 구석도 참으로 많은 줄 안다. 우리의 고유한 특점을 살리면서도 프로팀으로 거듭나기를 할 수 있는 답을 탐색해보는 것도 연변축구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의 기틀이 된다.

지금까지 연변축구는 너무 쉬이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확고한 리념이나 방향을 잃고 흡사 ‘월광족’처럼 보내왔다. 무엇보다 직업축구에서 구단 운영을 위한 탄탄한 돈줄은 꼭 필요한 것이다. 랭혹한 프로스포츠의 세계에서 감성자극도 구단이 기본적인 틀을 갖추고 있어야만이 그 효과나 가치가 더욱 빛나는 법이다. 세상에는 굴뚝같은 마음이나 애끓는 념원만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은 매우 적다.

그래도 참으로 다행인 것은 연변축구로 인해 함께 울고 웃는 열혈팬들이 함께 한다는 사실이다. 슈퍼리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연변축구의 존재이고 어디든 함께 가는 동반자가 되리라는 분위기가 일찍부터 팬들 사이에서 형성되였다. 동시에 이렇듯 훈훈한 분위기와 관대함이 연변축구인들의 안일부화를 불러오는 빌미가 되지 않기만 바라고 또 바랐다.

연변축구팬들은 참으로 아름답다.

어디를 가더라도 ‘추종자’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사비를 털어 응원을 따라나서는 팬들의 마음과 마주하면 뜨거운 감동이 북받쳐오르기 일쑤였다. 그리고 산란을 앞둔 연어가 귀향하듯 해외에서 바다 건너 고향팀을 찾은 얼굴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였다.

연변축구를 매개로 순수한 사랑과 열정을 지닌 마음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음은 색다르게 매력적인 만남이다. 앞으로 우리들의 만남에 환한 웃음만 있었으면 좋겠다.

'민족', 연변축구가 우리에게 거룩한 존재로 각인된 데는 핵으로 되는 요인이다. 협애하게 민족주의를 부르짖는 건 아니지만 여러 객관사정상 틈새에 끼여 늘 여기저기 치이며 살아가는 겨레붙이들에게 연변축구는 곧 ‘나’와 동일시된 나 ‘자신’이였다. 시시껄렁하게 축구를 두고 민족을 론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말이야말로 우리한테는 천만부당한 경박함이 된다. 하물며 우리가 연변축구를 두고 부르짖는 ‘민족’은 전혀 배타적이거나 극단적인 성향이 아니다.

우리는 연변축구를 통하여 ‘너’를 만나고 또 ‘나’를 만나고 그리고 ‘우리’와 만나는 천혜의 만남을 이어왔다. 그래서 ‘신앙’처럼, ‘성지’처럼 연변축구를 따라다니는 ‘순례’를 가능하게 했다.

연변축구가 우리에게 끈끈한 련대감을 만들어준 시간은 2년으로도 충분했다.

새해에는 갑급리그에서 뜨거운 만남이 불꽃으로 피여오르고 연변축구의 앞날이 시원하게 밝은 빛으로 광나길 빈다.

그리고 이러한 만남의 장이 연변축구 뿐만이 아니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만남에는 강등이 없다.

/글: 모동필(酕冬筆)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여전한 공격무력 연변팀 무한줘르팀에 0대1로 패해      5월 13일 저녁 무한시신화로체육장에서 펼쳐진 2018중국축구갑급리그제11라운드경기에서 연변팀은 무한줘르팀에 0대1 로 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무한줘르팀은 갑급리그 1위를 달리고있는 최강팀이다.리철감독의 인솔하에...
  • 2018-05-14
  •   7경기 무패 행진으로 갑급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 무한줘르의 무차별 공격에 맞서 꼴키퍼 주천이 불꽃 선방쇼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5월 13일,  무한신화로경기장에서 있은 58동성 중국축구협회 갑급리그 제11라운드에서 연변부덕팀은 무한줘르와 치렬한 접전 끝에 0대1로 패했다....
  • 2018-05-14
  • 축구가 주는 매력과 감동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다. 자신이 열광하는 팀이라면, 더우기 그 열광하는 팀이 고향팀이라면 말이다.   경기 전 "빅어도 좋다"는 말까지 나왔다. 3련패를 겪은 연변팀이 강팀 북경홀딩스를 만나, 그것도 원정에서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걱정스런 목소리가 나온 원인이다.  &nbs...
  • 2018-05-11
  •     재일론객 최림일 님 오늘은 최인의 날!   최인의 활약으로 힘든 승리를 거두어서 박감독님의 100껨 경기의 최대의 선물이다. 오랜만에 연변팀 다운 시합을 보는 것 같다.    아직도 미흡점이 많고도 많지만 오늘 경기만큼은 모든 선수들의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로 끝까지 플레이하는 모습 너...
  • 2018-05-10
  •   5월 9일, 북경올림픽체육중심경기장에서 있은 58동성 중국축구협회 갑급리그 제10라운드에서 연변부덕팀은 북경홀딩팀과 시소게임끝에 완벽한 3대2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가며 3련패를 깔끔하게 씻어냈다. 그리고 선수들은 승리라는 큰 선물을 100경기를 지휘한 박태하감독에게, 축구팬들에게 선수했다.   경기...
  • 2018-05-10
  •         최인에게 속하는 경기 연변팀 북경북공팀을 3대2로 이겨    오늘 저녁 국가올림픽체육중심체육장에서펼쳐진 2018중국축구제10라운드경기에서 연변팀은 치렬한 각축전을 통해 북경북공팀을 3대2로 이겨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북경북공팀은 올해 슈퍼리...
  • 2018-05-09
  • 성적 부진이 해임 리유 후임으로 한국적 감독 물색 7일 저녁 11시경, 연변북국훈춘축구구락부에서는 왕선재 감독을 해임한다고 공식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최근 성적 부진으로 연변북국훈춘축구구락부 리사회측에서는 왕선재 감독과 우호적으로 협의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고 왕선재 감독이 연변북국훈춘팀을...
  • 2018-05-09
  •   연변팀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위기’에 처해있다. 이번 홈장전 패배로 연변팀은 3련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당초에 정한 시즌 목표 6위권이 아니라 갑급리그 잔류도 심히 걱정된다. 이번 홈장전은 연변팀의...
  • 2018-05-09
  •   5월 6일 오후 3시 연변북국훈춘팀은 훈춘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중국축구 을급리그 제6라운드에서 염성대풍팀에 0대5로 패했다.   경기시작해 연변북국훈춘팀은 경기우세를 점하면서 상대팀을 몰아붙였다. 경기 10분경 정용걸의 상대팀 박스안에서의 슛이 빗나갔다.   10여분간 연변북국훈춘팀의 ...
  • 2018-05-07
  •   오늘 데뷔꼴 터뜨린 리강. 사진=길림신문 김룡 기자       위챗론객 모동필 님 이런 경기를 두고 뭐라 평가하는 건 독자와 팬들에 대한 폭력이다.     장춘론객 훈남 님 인내에 바닥이 나고 있다.   또또또! 강위붕이 실수로 실점을 하고 경기를 망쳐버렸다. 도대체 박감독은 왜...
  • 2018-05-07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