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히딩크가 외면한 천재 윤정환, J리그 정복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2일 08시00분    조회:23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세레소 오사카 감독 윤정환, 지난해 리그컵 이어 일왕배 우승
 

대표 시절 윤정환
대표 시절 윤정환
'윤정환 마법이 일본을 매료시켰다(일본 아사히 신문).'

선수 시절 천재 플레이메이커로 불렸던 윤정환(45) 세레소 오사카 감독이 일본에서 명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윤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 오사카는 1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왕배(FA컵) 결승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연장 끝에 2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에 동점골, 연장 전반에 역전골을 넣어 극적으로 승리했다.

 
오사카는 2017시즌을 앞두고 2부 리그(J2 리그)에서 1부 리그(J1 리그)로 승격하자 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개막 전만 해도 1부 잔류가 현실적인 목표로 보였던 오사카는 2017 시즌에 19승 6무 9패(승점 63)로 선전하며 18개 팀 중 3위까지 오르더니, 지난해 11월 리그컵에 이어 이번에 일왕배 우승까지 휩쓸었다.

윤 감독은 현역 시절 '빛과 그림자'를 모두 경험했다. 1995년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뛰어난 패스 감각을 뽐내며 인기를 끌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03경기 출전에 20골 44도움이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선 '열심히 뛰지 않는다' '몸싸움에 약하다' '내성적이고, 동료와 소통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소외되곤 했다. 한국이 4강 신화를 썼던 2002 한·일 월드컵 땐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고도 본선 무대를 전혀 밟지 못했다. 체력을 앞세운 네덜란드식 토털사커를 표방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선수 시절 ‘불운한 천재’로 불렸던 윤정환 감독은 명지도자로 변신에 성공했다. 사진은 작년 11월 2017 YBC 르뱅컵(리그컵)에서 우승한 오사카 선수들이 그를 헹가래 치는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2008년 은퇴한 윤 감독은 일본 사간 도스에서 유소년 코치로 변신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는 2011년 사간 도스에서 첫 지휘봉을 잡자마자 마법 같은 성과를 냈다. 일본 규슈에 있는 인구 7만의 소도시가 연고지인 도스는 당시 J2 리그에서도 하위권을 맴돌던 약체였다. 윤 감독은 패배 의식에 젖어 있던 선수들에게 투지와 끈기를 강조했다. 그러곤 부임 1년 만에 2부 리그에 속했던 팀을 1부로 올려놨다. 팀 역사상 첫 1부 승격이었다.

윤 감독은 세레소 오사카에 부임하면서 히딩크 감독이 2002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선수들에게 시켰던 '셔틀런(Shuttle run·20m 왕복 달리기)' 훈련을 도입했다. 선수들에게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면서 혹독한 훈련을 자주 시켰다. 일본 팬들은 이런 윤 감독을 '오니(鬼·도깨비)'라고 부른다.

윤 감독은 지난달 일본 J 리그 우수감독상을 받았다. 1993년부터 시작된 J 리그 어워즈에서 한국인 지도자로는 처음 선정됐다. 윤 감독은 1일 일왕배 우승 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년 만에 이렇게 성장했으니 올해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1
  • 체육계 성폭력 피해자 작년 73명… 평창올림픽중 선수촌서 당하기도초등학생도 남자도 여자도 훈련장도 선수촌도 구분이 없었다. 국내 스포츠계에서 성폭력이 성별과 장소 구분 없이 전방위적으로 발생한 것이 드러났다. 초등학생이 강제로 성행위를 당한 경우도 조사됐다. 본보가 10일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실을 통...
  • 2019-01-11
  •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가운데)이 2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북한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한 뒤 기자회견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다크호스' 북한과 평가전에서 1대 1 무승...
  • 2018-12-26
  • 꿈의 무대 챔스리그 한국인 최연소 출전  세계적 명문 클럽서 1군 데뷔 영광까지 재능 있고 성실… 돌파 뛰어난 측면 공격수   손흥민 기록 2년이나 당겨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이 2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교체 출전해 드리...
  • 2018-11-29
  • 북경 11월 20일발 신화통신(기자 공병, 왕호우): 중국프로축구에서 돈을 물 쓰듯 하고 원가를 따지지 않고 용병을 들여오는 것이 력사로 될 듯하다. 기자가 20일 입수한 데 의하면 '등록자본 제한', '임금 제한', '보너스 제한', '이적료 제한' 등 조치가 곧 실시된다고 한다. 기자가 20일...
  • 2018-11-21
  • 뉴질랜드 의료단체들이 복싱이 심각한 뇌손상을 유발한다며 당장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뉴질랜드 의사협회(NZMA)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임상네트워크는 15일 복싱이 심각한 뇌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증거들이 많다며 복싱을 당장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최근 사회인 아마추어 복서...
  • 2018-11-15
  • 끝까지 경기 마친 육상선수 논란, 도로 위엔 두개의 핏줄기 선명  "멈춰라" 감독 요청도 듣지 않아… 3~4개월 치료 필요한 중상 입어   지난 21일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무나카타(宗像)시 일대에서 열린 전일본 여자실업 역전 마라톤 예선 대회. 42.195㎞를 6개 구간으로 나눠서 이어 달리는 경기에 모두...
  • 2018-10-25
  •   료해에 따르면 프로축구구락부의 운영 자본이 과도 투입되는 문제, 수입보다 지출이 높은 문제 및 선수들의 과대 로임, 이적료 문제 등 문제들을 상대로 중국축구협회는 유럽축구련맹, K리그, J리그의 성공적인 재정감독관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K리그와 J리그의 구락부 투입과 선수 로임 표준을 참고하여 구락부 지...
  • 2018-10-19
  • 북경 10월 15일발 인민넷소식: 제24회 동계올림픽운동회 개막식이 2022년 북경 국가체육경기장에서 거행된다. 사회 각계에서 북경동계올림픽의 준비사업에 광범위하게 참여하도록 동원하고 각측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북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018년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동계올림픽 개막식...
  • 2018-10-17
  • 탄력있는 매트 우로 ‘퐁퐁’ 뛰여논다고 해 일명 ‘퐁퐁 뛰기’라 부르던 추억의 놀이기구 트램펄린의 진화한 모습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쇼트클립 앱 ‘두음(抖音)’ 속에서 발견한 ‘트램펄린 테마파크’는 어린시절 학교 혹은 집 근처에 있던 허...
  • 2018-09-10
  • 이승우, 연장 전반 3분 선제골…황희찬 연장 전반 11분 헤딩 결승골 한국 대회 2연패·아시안게임 5차례 '최다우승'  이승우 골!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 2018-09-01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