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개회식장이 온통 스크린…전통-첨단 '어울림'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10일 17시46분    조회:25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전문가 눈에 비친 평창올림픽 개회식…"모의개회식 땐 걱정 많았다"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평창=CBS특별취재팀 이한형 기자)이질적인 것들을 조화시키는 일은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해묵은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지난 9일 밤 2시간 넘게 펼쳐진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이야기다.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무리 없이 한데 어우러진 이날 개회식 풍경은, 남북 선수들이 활짝 웃으며 공동입장해 트랙을 도는 광경과 절묘하게 닮아 있었다. 둘로 갈린 한반도에서 70년을 살아 오면서 서로 멀어질 대로 멀어졌다고 여겼을 법한 체념의 시기에 쏟아진 희망이어서 더욱 그러했다.

그렇게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은 남과 북, 그리고 지구촌이 화해와 협력으로 그려낸 평화의 장으로 거듭났다. 개회식이 끝난 뒤 남북 공동입장, 인면조, 1218대 드론쇼, 김연아 성화 점화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이어지는 점도 흥미롭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평화의 땅'을 주제로 공연이 열리고 있다. (평창=CBS특별취재팀 이한형 기자)이벤트 연출 분야 전문가인 오산대 문화관광이벤트과 이완복 교수는 10일 전화통화에서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그랬고 매번 올림픽 개회식 때마다 실수가 한두 번은 나왔다"며 "이번 평창올림픽 개회식은 눈에 띄는 실수 없이 무난하게 진행된데다, 적절한 연출과 깔끔한 스토리가 돋보였다"고 총평했다.

◇ 개회식장 한계…"프로젝션 래핑 영상미로 모두 극복"

개회식장 바닥에서는 백두대간이 솟아오르고, 평창하면 떠오르는 드넓은 메밀밭이 눈앞에 펼쳐졌다. 홀로그램과 프로젝션 래핑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개회식장은 말 그대로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이었다.

이는 평창올림픽 개회식장이 지닌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서 착안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평화의 땅'을 주제로 공연이 열리고 있다. (평창=CBS특별취재팀 이한형 기자)이완복 교수는 "요즘 올림픽 개회식 연출의 핵심은 천장에 와이어 등을 설치해 사람이나 구조물이 공중에서 날아다니도록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평창개회식장은 지붕도 없고 (대회 후 철거되는) 임시 구조물이어서 어려움이 컸는데, 이를 프로젝션 래핑 등을 통한 영상미로 모두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앞서 지난 3일 열린 모의 개회식이 열리는 현장에 있었다. 그는 "그때는 너무 춥고, 전체 리허설도 안하고 해서 자세히 못 봤기 때문에 우려를 많이 했다"며 "이번에 TV 화면을 통해 개회식을 보면서 많이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겨울왕국' 연상시키는 김연아의 성화 점화"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김연아 선수가 성화를 점화하기 직전 성화대 앞 빙판 위에서 연기하고 있다. (평창=CBS특별취재팀 이한형 기자)베일에 가려져 있던 개회식 성화 점화자는 '피겨 여왕' 김연아였다. 이날 성화대 아래 마련된 얼음판 위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선수들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아 대미를 장식했다.

이 교수는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가 성화를 품는 임팩트는 적었지만, 마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연상시키는 김연아의 스토리 퍼포먼스는 좋았다"고 평했다.

송승환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10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 마련된 평창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여러분들 아이디어가 모여 성화대 밑에서 김연아 홍보대사의 아이스댄스 장면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화대에 불을 붙인) 불기둥이 올라간 부분에 대한 설명이 안 된 것 같다"며 "자세히 보면 30개의 굴렁쇠에 불이 붙어서 올라간다.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부터 2018년까지 30년을 뜻하는 30개의 링이었다"고 부연했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대표팀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평창=CBS특별취재팀 이한형 기자)이날 개회식에서는 밤 하늘을 수놓은 반딧불이를 보는 듯한, 드론 1218대로 빚어낸 장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론은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됐고,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도 됐다가, 이내 올림픽을 뜻하는 오륜기를 만들어냈다. 첨단기술의 경이로움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이 교수는 "이번 개회식은 강원도를 비롯한 한반도 역사·문화를 담은 전통과, 4차 산업을 이끄는 중요한 첨단기술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사례"라며 "영상과 더불어 스토리 전개까지 연출이 전반적으로 깔끔했다"고 호평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1
  •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젼 2 그룹 A(4부리그)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이 9일 오전 7일간 머물렀던 숙소인 강원도 강릉 안현동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버스에 올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로부터 마지막 인사를 받고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훔치고...
  • 2017-04-09
  •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경기를 펼쳤다. 홍정호가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환호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28/ 승리했음에도 근심과 우려는 더 깊어졌다. 중국에 덜미를 잡혔...
  • 2017-03-28
  • ⓒAFPBBNews = News1이란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란은 28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조별리그 7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2무)을 달리면서 승점 17점을 기록, 한국(2위·승점 13)과의 격차를 유...
  • 2017-03-28
  • 上海虹口体育场发生火灾 浓烟滚滚火焰冲天 今日,申花主场上海虹口体育场发生火灾,从现场的图片可以看到,着火处黑烟滚滚火光冲天,目前是否有人员伤亡尚不明确。 虹口体育场发生火灾 虹口体育场发生火灾   虹口体育场发生火灾 虹口体育场发生火灾 2017-03-28 09:01:51北京时间体育  
  • 2017-03-28
  •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슈틸리케 운명 걸린 '단두대 매치'] - 시리아, 6경기 2실점 '짠물 수비' '중동 킬러' 남태희의 한방 기대 한국, 패배 땐 조 4위 추락할수도     한국 축구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늠할 분수령에 선다. 상대는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
  • 2017-03-28
  • 2018 로씨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라운드 경기에서 중국팀은 1-0으로 한국을 누르면서 그동안 지겹도록 중국팀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던 '공한증'을 털어버렸다. 한국에게는 가장 만만해보였던 상대한테 덜미를 잡힌 참담한 결과였지만 승리가 고팠던 중국인들한테는 그야말로 깨기 싫은 꿈같은 달콤...
  • 2017-03-28
  •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에 홈경기의 결과는 극히 중요하다. 홈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경쟁이 극도로 치렬한 슈퍼리그에서 올시즌 살아남기 힘들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힘있는 한방이 절실히 필요하다.   올시즌 지난 두라운드에서 연변부덕팀은 수비를 강화해 원정에서 최소 점수를 벌겠...
  • 2017-03-27
  • 지난 23일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28일 오후 8시 시리아와 7차전  시리아 역습 끊은 뒤 반격하려면 손흥민 측면 배치 바람직  상암월드컵경기장서 JTBC 단독 생중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
  • 2017-03-26
  • 많은 사람들이 겨울 스포츠 하면 아이스 스케이팅, 스키, 아이스하키 등을 꼽을 것이다. 해당 스포츠는 이미 대중화된 스포츠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사실 이밖에도 아주 많은 종류의 겨울 스포츠가 진행되고 있다. 사람들은 얼음과 눈을 이용한 독특한 1:1 형식의 스포츠, 혹은 오락성이 있거나 재미있는 스포츠 등...
  • 2017-02-13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