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값진 1점, <고향의 봄> 부른 팬들의 몫입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20일 09시10분    조회:30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b5ab7d6cb46df59827dc25ca2db5fed6_1523930

사진= 길림신문 김룡 기자

 

10명으로 원정에서 싸우고도 승점 1점을 얻었습니다.  

 

아쉬움보다는 손에 든 승점 1점을 먼저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연변은 두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승점을 얻었습니다. 전반 초반에 실점하고도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초반에는 구즈믹스가 퇴장당했으나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원정에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인상적입니다.

 

축구는 분위기를 타는 경기입니다. 특히나 남의 안방에서는 그 파도가 더 셀 수 밖에 없습니다. 전반 초반에 꼴을 허용했을 때 걱정했던 리유입니다. 연변은 구즈믹스를 수비로 내리지 않고도 상대 공격을 잘 막았습니다. 연변 수비가 지난 시즌 선제꼴을 허용하면 무너졌었지만, 올시즌에는 달랐습니다.

 

박태하 감독은 후반에 최인, 김파와 같은 공격적인 선수들을 넣어 승부를 보려고 했을 겁니다. 그래서 상대 수비를 좀 더 체력적으로 괴롭힐 수 있는 구즈믹스를 공격수로 계속 썼다고 봅니다. 물론 구즈믹스가 후반 초반에 퇴장 당했을 때 다시 한번 마음이 내려앉았지만요. 그래도 선수들은 잘 버텼다고 봅니다.

 

후반에 좀 더 공격적인 선수 변화를 준 게 꼴로 이어졌습니다. 연변 공격은 FC바르셀로나처럼 매끄럽지는 않았으나 간간이 날카로웠습니다. 상대 수비들이 자일을 잡기 위해 중앙에 몰려있었기에 측면에서 기회가 날 가능성이 컸고, 김파와 최인이 결국 측면에서 일을 냈습니다. 공격진 집중력이 조금 아쉬웠는데 마지막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사진= 길림신문 김룡 기자

 

http://static.video.qq.com/TPout.swf?auto=1&vid=m1337yzg1lg

《고향의 봄》을 열창하는 쟝저후 팬들 영상 링크

 

경기를 보다가 귀를 의심했습니다. 어디선가 귀에 익은 노래가 들렸습니다. 맞습니다. 고향의 봄이였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 동네 나의 옛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내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경기장에서 같이 노래를 부른 것도 아닌데 울컥했습니다. 짧지만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집에서는 ‘저 인간 중국 중계로 축구 보면서 왜 고향의 봄은 부르나’라며 이상하게 생각했을 겁니다. 거기까지 가서 어려운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 이런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줄 수 있는 팬들이 있다는 건 정말 값진 일입니다. 절강에서 부르는 고향의 봄이라니요…

 

물론 아쉬움도 있습니다. 후반에 상대가 꼴을 넣기 위해서 밀고 나올 때 공을 잘 끊고도 의미 없이 련결하는 패스는 아쉬웠습니다. 조금만 더 침착하게 패스를 련결했다면 역전도 만들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내려앉은 수비진도 그렇습니다. 상대를 좁은 공간안에 가둬야 하고, 옆에서도 그리 지시하는데 너무 주저앉아 공간을 내줬습니다.

 

사진= 길림신문 김룡 기자

 

자일을 보고 아쉬워한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저도 절반은 그렇습니다. 꼴을 넣으라고 데려왔는데 팀플레이를 너무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요. 후반에 한명이 모자랄 때도 헤딩을 열심히 하고 수비까지 가담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마음이 갈렸습니다. 김파와 최인이 수비를 해주고 자일은 공을 기다려야 했으니까요. 그래도 승점 1점과 함께 나아지리라고 봅니다. 

 

“자일, 다음엔 꼴만 생각해!”

 

http://static.video.qq.com/TPout.swf?auto=1&vid=c133744fq67  

《아리랑》을 열창하는 쟝저후 팬들 영상 링크

 

현장에 있는 김혁중 분석관과 짧은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김 분석관은 팬들 때문에 승점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끝나고는 팬들이 아리랑을 불렀었다고 하더라고요. 2015년 10월 처음으로 연길시체육장을 찾았을 때 들었던 아리랑이 생각났습니다. 그 아리랑을 듣고 연변 축구의 의미를 어느 정도 깨달았었던 기억도 함께 났고요.

 

선수들은 승점 1점을 얻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승점의 주인공은 다른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팬들입니다. 절강에서 직접 노래를 부른 팬들, 그리고 각지에서 마음을 졸이며 경기를 봤을 팬들은 승점 1점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언젠가 이렇게 매짠 팬들과 고향의 봄 그리고 아리랑을 함께 불러보고 싶습니다.

 b5ab7d6cb46df59827dc25ca2db5fed6_1523932

사진= 길림신문 김룡 기자

 

/기사출처: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여전한 공격무력 연변팀 무한줘르팀에 0대1로 패해      5월 13일 저녁 무한시신화로체육장에서 펼쳐진 2018중국축구갑급리그제11라운드경기에서 연변팀은 무한줘르팀에 0대1 로 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무한줘르팀은 갑급리그 1위를 달리고있는 최강팀이다.리철감독의 인솔하에...
  • 2018-05-14
  •   7경기 무패 행진으로 갑급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 무한줘르의 무차별 공격에 맞서 꼴키퍼 주천이 불꽃 선방쇼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5월 13일,  무한신화로경기장에서 있은 58동성 중국축구협회 갑급리그 제11라운드에서 연변부덕팀은 무한줘르와 치렬한 접전 끝에 0대1로 패했다....
  • 2018-05-14
  • 축구가 주는 매력과 감동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다. 자신이 열광하는 팀이라면, 더우기 그 열광하는 팀이 고향팀이라면 말이다.   경기 전 "빅어도 좋다"는 말까지 나왔다. 3련패를 겪은 연변팀이 강팀 북경홀딩스를 만나, 그것도 원정에서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걱정스런 목소리가 나온 원인이다.  &nbs...
  • 2018-05-11
  •     재일론객 최림일 님 오늘은 최인의 날!   최인의 활약으로 힘든 승리를 거두어서 박감독님의 100껨 경기의 최대의 선물이다. 오랜만에 연변팀 다운 시합을 보는 것 같다.    아직도 미흡점이 많고도 많지만 오늘 경기만큼은 모든 선수들의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로 끝까지 플레이하는 모습 너...
  • 2018-05-10
  •   5월 9일, 북경올림픽체육중심경기장에서 있은 58동성 중국축구협회 갑급리그 제10라운드에서 연변부덕팀은 북경홀딩팀과 시소게임끝에 완벽한 3대2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가며 3련패를 깔끔하게 씻어냈다. 그리고 선수들은 승리라는 큰 선물을 100경기를 지휘한 박태하감독에게, 축구팬들에게 선수했다.   경기...
  • 2018-05-10
  •         최인에게 속하는 경기 연변팀 북경북공팀을 3대2로 이겨    오늘 저녁 국가올림픽체육중심체육장에서펼쳐진 2018중국축구제10라운드경기에서 연변팀은 치렬한 각축전을 통해 북경북공팀을 3대2로 이겨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북경북공팀은 올해 슈퍼리...
  • 2018-05-09
  • 성적 부진이 해임 리유 후임으로 한국적 감독 물색 7일 저녁 11시경, 연변북국훈춘축구구락부에서는 왕선재 감독을 해임한다고 공식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최근 성적 부진으로 연변북국훈춘축구구락부 리사회측에서는 왕선재 감독과 우호적으로 협의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고 왕선재 감독이 연변북국훈춘팀을...
  • 2018-05-09
  •   연변팀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위기’에 처해있다. 이번 홈장전 패배로 연변팀은 3련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당초에 정한 시즌 목표 6위권이 아니라 갑급리그 잔류도 심히 걱정된다. 이번 홈장전은 연변팀의...
  • 2018-05-09
  •   5월 6일 오후 3시 연변북국훈춘팀은 훈춘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중국축구 을급리그 제6라운드에서 염성대풍팀에 0대5로 패했다.   경기시작해 연변북국훈춘팀은 경기우세를 점하면서 상대팀을 몰아붙였다. 경기 10분경 정용걸의 상대팀 박스안에서의 슛이 빗나갔다.   10여분간 연변북국훈춘팀의 ...
  • 2018-05-07
  •   오늘 데뷔꼴 터뜨린 리강. 사진=길림신문 김룡 기자       위챗론객 모동필 님 이런 경기를 두고 뭐라 평가하는 건 독자와 팬들에 대한 폭력이다.     장춘론객 훈남 님 인내에 바닥이 나고 있다.   또또또! 강위붕이 실수로 실점을 하고 경기를 망쳐버렸다. 도대체 박감독은 왜...
  • 2018-05-07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