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축구] 홈장전 패배의 원인은 어디에?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23일 11시01분    조회:22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애매한 상황이였다. 너무 못한 것도 그렇다고 잘한 것도 아니였다. 경기내용 면에서는 괜찮다고 볼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번 홈장전 패배는 방심과 집중력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 상당부분 고민스러웠던 건 믿었던 수비라인이 흔들렸다는 점이다.

축구 전문가들이 훌륭한 팀이나 좋은 선수의 요건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기복이 적음’이다. 어느 스포츠 종목이든 마찬가지이다. 잘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편차가 크지 말아야 훌륭한 팀 또는 좋은 선수라고 인정한다.

이것이 꼭 한 시즌이나 5년 또는 10년 등 장기 레이스에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다. 90분 동안의 경기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수준에 이르지 못한 선수는 90분 동안 같은 포퍼먼스를 보여주지 못한다. 사실 이때는 기복보다는 집중력이라는 요인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연변팀에 부족한 점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시즌 초반인데다가 연변팀은 강팀이 아닌 만큼 어느 정도 리해는 간다. 그러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널 뛰듯’ 기복이 너무나 심하다는 점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연변팀의 이와 같은 약점이 나타났다. 이번 홈장전에서 보여준 연변팀의 경기력은 전반전과 후반전은 ‘극과 극’인 딴판이였다. 전반전은 상대의 빠른 공격과 전방 압박에 수비진이 크게 흔들렸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실력도 실력이겠으나 선수들의 방심과 집중력 부족이 큰 문제라고 본다.

축구에서 안일하게 그라운드를 밟았을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이른 실점이다. 연변팀은 경기 시작 8분경에 수비수의 저급적인 실수로 상대에 페널티킥을 헌납하여 경기 주도권을 내주면서 전반전에는 졸전에 가까운 경기를 치렀다. 물론 심판의 애매한 판정도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축구경기에서 집중력이 무너지면 끝이다. 전반전 이른 실점이 수비수의 저급적인 실수에서 비롯되였다면 후반전 시작과 더불어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각에 나타난 이른 실점은 수비수의 집중력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의 패배는 어떻게 보면 연변팀이 집중력에서 무너지면 아무리 앞에서 잘 채웠던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은 셈이다. 앞으로 연변팀에 좋은 ‘보약’이 될 수도 있다.

실점의 리유 또는 패배를 허용한 데는 특별한 전술적 미스가 있었던 것은 아니였다고 본다. 스피드나 피지컬 등의 렬세 그리고 특정 선수의 잘 못이 컸던 것도 있었겠지만 더욱더 중요한 원인은 바로 팀 전체의 방심과 수비수들의 한순간의 집중력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심판의 애매한 판정도 이번 홈장전 패배에 한몫을 했다고 본다. 올 시즌 반복되여 나타나는 ‘심판 피해’도 문제라면 큰 문제이다. 이러한 현상은 연변팀의 행정력과 외교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단적인 증거라고도 볼 수 있다. 올 시즌 연변팀에서 전략적으로 잘 대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경기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선수들이 경기의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물론 연변팀의 전술적인 ‘색갈’이 점차적으로 짙어가고 있다는 점과 최인 선수와 같은 토종 선수들의 살아난 득점력이라고 본다.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전반전만 해도 상대방의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에 많은 고전을 했다. 축구에서 압박을 벗어나려면 극단적으로 라인을 올려 더 강력한 압박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라인을 내린 뒤 역습을 노리는 방법이 있다. 그외에도 꾸준히 짧은 패스를 이어가는 것도 하나의 대처가 될 수 있다. 문제는 더 강한 압박과 패스 축구는 전반전에 연변팀이 펼친 능률성을 강조한 플레이와 배척되는 측면이 있었다는 면에서 다소 전술적인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전에는 렬세한 경기를 치렀지만 후반전에는 경기내용상 연변팀은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후반전 막판 15분간에 보여준 경기력이라고 한다면 연변팀은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방심과 집중력 부족은 패배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연변팀이 ‘비싼 값’을 치르고 ‘산’ 교훈인 만큼 ‘뼈속’까지 깊이 새겨야만 한다. 연변팀의 향후 행보에 탄력을 받기 위해서라도 수비 집중력은 연변팀이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연변팀은 올 시즌 갑급리그에서 강팀이 아니다. 기술적인 면들이 부족하다면 다른 것들로 조금씩 간격을 좁혀야 한다. 집중력이나 정신력은 우리도 해볼 만한 령역이다. 그런 쪽에서마저 밀리면 ‘답’이 없다. 이에 연변팀의 변화된 모습과 안정된 경기력이 더욱더 기대된다.

연변대학 체육학원 김창권 체육학 박사/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2017년 슈퍼리그에서 연변부덕팀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충국 선수가 남긴 기록들은 빛이 났다. 국내 유명 스포츠APP 축구황제(懂球帝)의 데이터통계에 따르면 올해 슈퍼리그에서 연변팀의 지충국 선수가 다수의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통계에 따르면 지충국 선수는 패스 18...
  • 2017-11-08
  • 특별기획 : 슈퍼리그 2년,  연변축구가 갈 길은 (1) ​일시:  2017년 11월 5일 오전 12시 반 장소: 연길시 청주돌솥밥식당 취재기자: 길림신문 김룡기자   1, 올시즌 관련 : 가장 실책은 선수 영입 길림신문: 박감독님, 올시즌 총적으로 평가한다면? 박태하: 슈퍼리그에서 2년간 있다가 갑급리그...
  • 2017-11-06
  • 10월29일 정기모임에 참가한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옌타이)박영철 기자=옌타이시 래산구조선족배구매니아들의 모임인 래산구조선족배구협회가 설립이래 매주 훈련을 견지해오고 있으며 회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흑룡강신문사 옌타이지사의 협조하에 금년 6월에 설립된 래산구조선족배구협회는...
  • 2017-11-06
  •   연변팀 귀주항풍팀을 3대0으로 이겨    오늘오후 연길인민경기장에서 있은 2017증국축구슈퍼리그제30라운경기에서 연변팀은 귀주항풍팀을 3대0으로 이겨 시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연변팀에게 있어서는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슈퍼리그 경기이다...
  • 2017-11-04
  •   10월 29일, 내몽골 포두에서 ‘특대희소식’이 연변 축구계에 날아들었다. 황용 감독이 이끄는 연변북국팀이 을급리그 진출 마지막 경기에서 포두록성초상비(鹿城草上飞)팀을 완승하여 연변에 두번째 프로구단을 탄생시키며 연변축구 백년사에 큰 획을 긋는 ‘특대사고’를 터뜨렸다.   1...
  • 2017-10-30
  •   10월 29일 오후에  상해시홍구축구장에서 있은 상해신화팀과 2017 중국축구 슈퍼리그 제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연변부덕팀은 1:5로 패했다.   박태하감독을 대신해 참가한 최문식코치는“초반에 실수로 쉽게 실점을 하면서 완패했는데 연변팬들한테 끝까지 응원해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
  • 2017-10-30
  • 최문식코치“남은 경기 준비한대로 경기하겠다” 2017-10-28 길림신문 朝闻体育 연변부덕팀은 10월 29일 오후 3시 상해시홍구축구장에서 상해신화팀과 2017 중국축구 슈퍼리그 제2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전날 있은 기자회견에 연변팀 최문식코치와 박세호선수가 참가하였다.   박태하감...
  • 2017-10-29
  • 경기후 있은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을 대신해 참석한 연변팀 최문식 코치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상대팀 역습에 두꼴을 내 주며 패배를 당해 아쉽다.”고 말했다.     올시즌 연변팀이 두 라운드를 앞당겨 결국 강등을 당한 원인에 대해최문식 코치는 “시즌 초반에...
  • 2017-10-21
  •   2017년 10월 21일에 있은 2017중국축구슈퍼리그제28라운경기에서 연변팀은 하남건업팀에 1대2로 져 사실상 갑급리그로 떨어진 상황이다.       리그가 이제 세껨 남아있는 상황에서 연변팀은 14위인 천진억리팀과 6점의 차이가 있어 리그잔류가 사실상 리론상의 가능성만 남아있다.설상가상으로 박태...
  • 2017-10-21
  • ​  올시즌 슈퍼리그도 이제 3경기만 남겨 두고있다. 슈퍼리그 27라운드 경기가 끝난후 료녕팀과 연변팀은 거의다 이번 시즌 2개 강급 명액에 들었다고도 볼수있다. 그러나 연변팀은 실패를 인정하지 않을것이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을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아 많은 축구팬들의 찬탄과 지지를 받고있다.   어...
  • 2017-10-19
‹처음  이전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