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위기의 연변팀, ‘탈출구’는 어디에…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9일 09시32분    조회:20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팀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위기’에 처해있다. 이번 홈장전 패배로 연변팀은 3련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당초에 정한 시즌 목표 6위권이 아니라 갑급리그 잔류도 심히 걱정된다.

이번 홈장전은 연변팀의 현주소를 보여준 경기였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경기내용면에서 너무나 무기력했기 때문이다. 경기과정에 보여준 무딘 ‘창끝’은 물론 부실한 ‘방패’는 팬들의 불신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의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욕망과 의지는 보이지 않았고 실수가 란무했으며 무의미한 백패스, 횡패스만 반복하면서 너무나 실망스러운 경기를 치렀다고 본다.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전반전 30분경에 뽑아낸 리강 선수의 선제꼴과 45분경에 얻어낸 상대팀 8번 선수의 퇴장으로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거기까지였다. 후반전 연변팀은 수적 우세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0분내에 2꼴이나 허락했다. 이것은 연변팀의 무기력함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연변팀이 연변축구의 ‘본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연변팀은 워낙 끈질긴 팀이였다. 력사적으로 ‘투혼과 정신력’은 연변축구를 상징하는 단어들이였다.

갑A시절, 적어도 홈장에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상대가 아무리 실력 있는 팀이라도 감히 접어들어 이기는 그런 팀이였다.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향해 뛰였기 때문에 중국축구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전의 연변팀은 그런 정신을 가진 팀이였다. 하지만 최근 연변팀은 그런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연변팀은 많은 주력선수들이 팀을 리탈하면서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대대적인 리빌딩을 단행했다. 안타까운 것은 급격한 리빌딩 과정에서 연변팀만의 ‘색갈’을 잃었다는 점이다. 매 시즌 선수도 바뀔 수 있고 전술도 바뀔 수는 있다. 하지만 최소한 그 팀만의 고유한 ‘색갈’ 만은 남아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연변팀은 자기답지 않은 축구를 하고 있다. 흔들리는 팀 속에서 연변팀만의 색갈을 지켜주고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팬들이 연변팀에 불신과 불만을 품고 있는 리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연변팀에서 제 몫을 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사실은 이번 경기에서도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치른 경기를 돌이켜보면 연변팀은 메시나 자일 선수가 막히면 다른 대안이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고 본다. 바로 연변팀에 중원에서 공수를 원활하게 조률하는 핵심선수가 없는 문제이다. 연변팀이 이전에 비해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지는 부분은 공격력과 중원의 조직력이다.

올 시즌 연변팀은 늦게나마 공격수 자일과 메시 선수를 영입하여 스티브 선수의 공백을 메우려 시도했지만두 선수의 수준 미달과 적응력 부족으로 인한 득점 불발 때문에 공격력이 너무나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중원에서 뽈을 공급해주고 전체적인 경기력을 좌우할 핵심선수의 부재가 큰 문제이다.

어떻게 보면 현재 연변팀의 ‘위기’는 단순히 특정 선수들과 감독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메인 스폰서의 후원이 단절된 구락부의 재정적인 위기와도 직접적으로 련결돼있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급격한 세대교체보다는 안정을 취하고 ‘뼈를 깎는 리빌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보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가? 감독진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물론 전술변화로 연변팀의 ‘본래 모습’을 되살리는 길밖에 없다.

연변팀은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많다. 지금 연변팀에 경기력 만큼이나 필요한 것은 고비를 넘는 ‘정신력’과 ‘지혜’라고 본다. 상대를 겁나게 했던 연변팀만의 ‘아우라’를 다시 찾아야 한다. 그래야 변신도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지금 연변팀에 필요한 변화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 아닌 ‘온고이지신(温故而知新)’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연변일보/연변대학 체육학원 체육학 박사 김창권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운명이랄가 배육문선수는 연변팀이 저조에서 재기의 고비마다 마주치게 된다.    원 연변부덕팀 주장인 배육문은 연변부덕축구구락부가 파산을 선포하고 연변팀이 해산된 현재  "이제 곧 만들어져 연변축구의 혈맥을 잇게 되는 연변해란강축구팀에서 연변축구의 재기를 위하여 저의 축구여생을 다 바...
  • 2019-03-05
  • 2012년 연변팀에서 신진으로 반짝 활약상을 보였던 박도우선수ㅡ갑급리그 절강의등팀에서 슈퍼리그 천진태달팀으로 이적, 계약은 3년이다.   1993년 5월 18일 연길에서 태여난 박도우선수는 신장 177센치메터, 체중 64킬로그람 위치는 미드필더이다. 연길시 하남소학교에 5학년까지 다니다 청도인터밀란축구학교로 가...
  • 2019-03-01
  •       연변축구의 ‘자존심’이였던 연변팀이 ‘세금 체납’ 문제로 구단(연변부덕축구구락부)이 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며 결국 팀 해체가 기정사실로 다가왔다. 이 시각 누구보다도 연변축구를 눈동자처럼 아꼈던 우리 축구팬들로 말하면 허탈감, 실망감, 배신감, 좌절감...
  • 2019-02-28
  • 연변부덕팀의 '캡틴 박'으로 불리우는 박세호선수가 중국축구 갑급리그 석가장영창팀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1991년 7월 9일 왕청현에서 출생한 박세호는 신장 176센치메터, 체중 70킬로그람이다. 5세때 부모님을 따라 연길로 이사, 연길시 공원소학교 2학년부터 학교축구팀 일원으로 축구를 시작해 연변주...
  • 2019-02-28
  • 연변부덕팀의 한청송선수가 중국축구 갑급리그 청도황해해우구단과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1987년 2월 5일에 룡정시에서 출생한 한청송은 신장 180센치메터, 체중 76킬로그람이다. 그는 2004년부터 2011년시즌까지 연변팀 중앙수비로 활약하면서 적극적인 이동과 온당한 수비로 많은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은바 있다...
  • 2019-02-27
  • 26일 오후 2시 20분, 연변주당위선전부와 연변주체육국은 연변주정부청사 회의실에 연변부덕구단의 해산에 관련한 상황 설명회를 열었다.   기자: 연변주정부에서는 연변팀을 새로 구축할 계획이 있는지? 몇년후에 프로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지?    리동철비서장(연변축구협회): 목전 축구팀을 새로 구...
  • 2019-02-27
  • K리그 구단 사령탑 출신으로 중국에 진출한 감독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최강희(60) 감독에 이어 황선홍(50) 감독까지 구단의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신문화보 등 중국 언론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황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중국 갑급 리그(2부 리그) 옌볜 푸더(延邊富德)가 전날 세금체납으로...
  • 2019-02-27
  • 2월 25일 오후 3시 연경맥주 2019 중국축구협회 제1라운드 추첨이 북경에서 있었다. 2019년 축구협회컵은 3월 9일 개막돼 을급리그팀과 아마추어팀이 제2라운드까지 참가, 갑급리그는 제3라운드부터 출전하고 슈퍼리그팀들은 제4라운드에서 출전하게 된다. 결승은 11월 1일과 12월 6일 두 회합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아시...
  • 2019-02-26
  • [황선홍 단독인터뷰①] "내가 연변FC 선택한 이유는…책임감이 크다"   황선홍 연변FC 신임 감독이 21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한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울산 | 김현기기자   “다양한 문화와 축구, 사람들이 기대된다. 기쁘게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 기온이 상승하며 봄...
  • 2019-02-22
  • 2019시즌 갑급리그 일정표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새 시즌이 눈앞에 다가왔다. 일전 축구팬들의 관심사로 되였던 외적용병이 기본 확정된 가운데 새 시즌 연변팀의 본토 선수들 중 각 포지션 별로 누가 주력 선수로 될 것인가는 문제도 팬들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본토 선수들중 손군 선수가 계약이 만료...
  • 2019-02-22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