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슈톡톡] 100•해트트릭•아리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11일 10시26분    조회:179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축구가 주는 매력과 감동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다. 자신이 열광하는 팀이라면, 더우기 그 열광하는 팀이 고향팀이라면 말이다.

 

경기 전 "빅어도 좋다"는 말까지 나왔다. 3련패를 겪은 연변팀이 강팀 북경홀딩스를 만나, 그것도 원정에서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걱정스런 목소리가 나온 원인이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박태하 감독의 100번째 경기에 본토 선수 최인의 선수 개인 첫 해트트릭이 나왔고 팀은 3련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연변부덕축구구락부

 

■ 100점 만점에 100번째 결과

 

갑급리그 제10라운드 대 북경홀딩스와의 경기는 박태하 감독이 연변팀에서의 100번째 경기이다.

 

2015년 연변팀 지휘봉을 잡은 박감독은 그해 기적같은 슈퍼리그 승격을 이루었고, 희노애락으로 점철된 2년의 슈퍼리그를 거쳤고, 올시즌 다시 돌아온 갑급리그 10라운드까지, 연변팀에서 100번의 리그 경기를 지휘했다.

 

이로써 박감독은 슈퍼리그 60경기(15승, 14무, 31패), 갑급리그 40경기(21승, 12무, 7패)를 포함한 총 100경기(축구협회컵 5경기 포함하면 105경기) 기록을 달성하며 연변팀 감독 력사상 4번째로 100경기를 넘긴 감독으로 등극했다.

 

100경기를 넘긴 감독으로는 1998-2000시즌/2004-2007시즌의 고훈 감독(158경기), 1992-1995시즌/1996시즌/2001-2003시즌/2014시즌의 리호은 감독(155경기), 1980-1983시즌/1985시즌의 정지승 감독(127경기)이다.

 

그리고 연변팀 력사에는 100경기 타이틀과 무관하게 레전드로 불리는 감독이 있다. 바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첫 명예시민으로 추대된 고 최은택 감독이다.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연변을 이끈 최은택 감독은 부임한 첫해에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당시의 연변오동팀을 이끌고 1부 리그 4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이는 연변이 프로리그 력사상 거둔 최고의 성적이기도 하다. 

 

2015년 동화같은 승격 드라마를 쓴 박태하 감독은 최은택 감독에 이어 두번째로 연변조선족자치주 명예시민으로 추대되였다.

 

북경홀딩스와의 경기에서 헤딩꼴로 이날의 동점꼴을 만든 최인. /사진: 길림신문 김룡기자

 

■ 본토선수 최인의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

 

제6라운드, 제7라운드에서 련속 2경기 꼴 행진을 이어가며 ‘믿고 보는 선수’로 상승세를 달리던 최인이 제10라운드에서 폭발했다. 북경홀딩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해트트릭은 팀의 역전승을 연출한 천금 꼴, 박태하 감독 100경기에 보답한 선물 꼴, 선수 개인 통산 첫 프로리그 해트트릭 꼴이라는 각종 타이틀이 붙으며 그 의미가 상당히 뜻깊다.

 

더우기 최인 선수 이전에 연변 본토선수가 프로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기록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연변팀의 수석 코치를 맡고 있는 문호일 선수가 2006시즌 중국 갑급리그 14라운드에서 당시의 상해군영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리고 12년 만에 나온 본토선수 최인의 해트트릭.

 

1989년 생인 최인은 연변 2팀 출신으로 2009년 3월 29일 갑급리그 제1라운드 상해동아와의 경기에서 선수 개인 첫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본격 프로 데뷔를 시작한 2009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총 6시즌 동안 연변에서 활약했고 2015시즌에는 당시 슈퍼리그에서 뛰던 상해신흠으로 잠간 이적해 한시즌을 보냈다.

 

그후 2016시즌 다시 연변으로 돌아왔다. 잦은 부상의 여파로 풀타임보다는 교체로 출전한 경우가 많았지만 팀의 베테랑 답게 출전하면 꾸준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의 절대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3a3f30c908c7b4ec35240cfb42ab987e_1525938
                <아리랑>을 열창하며 응원에 열 올린 북경 원정팬들. /사진: 길림신문 김룡 기자

 

■ 연변팀 팬들의 품격, 수도 북경에 울려퍼진 <아리랑>

 

10라운드 북경홀딩스와의 원정 경기에 300명은 훨씬 넘는 원정팬들이 현장 응원을 갔단다. 홈팬들보다 원정팬들이 더 많은 것 같았다는 얘기도 있다. 주중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은 경기시작 전부터 현수막 걸랴 응원하랴 선수들 기 살리기에 여념이 없었고 그 기세는 홈장 텃세가 만만치 않기로 유명한 북경 홈장팬들을 제압했다는 전언. 

 

그리고 경기 68분쯤부터 울려퍼진 <아리랑> 노래소리와 "승리하자! 연변!" 응원구호는 현장이 아닌 텔레비죤 앞에서 지켜보는 팬들마저 벅차오르게 했다. 지난 6라운드 대 절강의등과의 경기에서도 쟝저후팬들은 <고향의 봄> 노래소리로, "승리하자! 연변!" 응원구호로 끝까지 선수들과 함께 동점꼴을 '만들'기도 했다. 

 

"솔직히 오늘 북경홀딩스와의 원정경기에 전국 각지에서 이렇게 많은 팬들이 응원 올줄은 몰랐다"고 전한 정주연씨는 "다들 고향팀이여서 애정이 남다르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자신도 같은 마음으로 현장 응원을 가게 되였다며 아직도 승리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듯 말했다.

 

연변팀의 전통이 살아있고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투지정신을 보여주는 한 결과가 어떻든 끝까지 응원할 거라고 지지선언을 보내는 팬들에게 연변팀은 아마 존재 자체로 행복일 것이다. 그리하여 사랑스러운 팬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골수팬 품격'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이 악무는 동력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가오는 13일 저녁 역시 강팀인 무한줘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수들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길림신문 김가혜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강급위기 신호등 깜빡깜빡...부진에 부진 거듭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홈 경기에서 연변천양천팀은 북경리공팀에 1대5로 대패를 당했다.이로써 천양천팀은 갑급시즌 출전이래 강급의 최대 시련에 직면하고야 말았다. 10일 오후 3시 2분부터 연길시 인민경기장에서 있은 북경리공팀과의 홈경기(제9륜,3번째 홈경기)에서 연변...
  • 2014-05-12
  • 지난 5월 10일은 연변축구에 《애도일》이다. 아니, 막말로 얘기하면 《제사날》이다. 대 리공팀과의 경기ㅡ 무너져도 너무 처참하게 무너졌다. 대승은 못하더라도 2 : 1정도로는 앞설것으로 여겼었고 적어도 빅을수는 있으리라 장담했었는데 어이없다. 실망이고 우려되며 비애로 엉켜진다. 시즌초반 원정이 많아서, 객관환...
  • 2014-05-12
  • 1:5 참패는 촉매제 북경리공과의 경기는 꼴지를 벗어나는 6점이 달린 경기로 기대가 컸지만 1:5로 완패하면서 연변팀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갔다. 경기후 저녁 6시 30분 연변축구구락부의 긴급회의에서 리호은은 감독직에서 경질되고 리광호가 다시 구원투수로 나섰다. 사실 제8회전 천진경기후 구락부는 감독을 교체...
  • 2014-05-12
  • 연변천양천팀이 또 졌다.이번 홈장전 패배로 연변천양천팀은 완전히 갑급리그 탈락위기에 몰리게 되였다.왜냐하면 홈장전에서 약체로 불리는 북경리공팀에게 참패의 수모를 당한 것은 물론 더구나 실력적으로 비슷한 팀과의 경기에서 지면서 자신감 상실의 큰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충격적인 결과에 팬들도 뿔났다.열혈팬마...
  • 2014-05-12
  • 5월 10일 연변축구 결책층은 올시즌 갑급리그에서 1승 1무 7패로 순위 최하위를 한 책임을 물어 연변장백산천양천팀의 리호은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현재 팀 코치인 리광호를 감독으로 정해 팀을 이끌게 했다. 한편 고종훈, 김청 코치를 팀에 남게 하고 꼴키퍼지도는 유림으로 정했다. 연변천양천축구구락부에서는 《리...
  • 2014-05-11
  • 5월 10일,연길인민경기장,연변팀 응원 치어리더들이 운동장에 나타나 경쾌한 률동으로 사기를 돋구었다. 그러나 연변천양천팀은 북경리공팀에 1:5의 참패를 당하는 수치를 겪었다.
  • 2014-05-10
  • 10일,연길에서 펼쳐진 갑급리그 제9륜 경기에서 연변팀은 전반 4분과 13분,15분에 3꼴을 허락하며 북경리공팀에 뒤졌다.전반 35분, 연변팀은 4번 리민휘선수의 헤딩꼴로 1점을 만회했지만 후반 34분 북경팀이 재차 한꼴을 성사시키며 4:1로 연변팀을 크게 앞섰다. 후반 추가시간에 북경팀은 또다시 한꼴을 넣으며 1:5로 경기...
  • 2014-05-10
  • 5월 10일 오후 3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진행된 2014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9라운드경기에서 연변팀은 전반전 15분사이에 련속 3꼴을 내준데 이어 후반 결속단계에 또 련속 2꼴을 허락, 전반전 리민휘의 만회꼴로 겨우 체면치레를 하며 여지없이 무너졌다. 경기후 있은 소식공개회의에서 리호은감독은 《아주 중요한 홈장경...
  • 2014-05-10
  • 연변장백산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이 홈장에서 북경리공팀에 1대5로 대패하며 원정 5패에 이어 홈장 2련패를 당하는 등 어이없는 《동네북》 신세가 됐다. 5월 10일 오후 3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진행된 2014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9라운드경기에서 연변팀은 전반전 15분사이에 련속 3꼴을 내준데 이어 후반 결속단계에 또...
  • 2014-05-10
  • 북경리공팀 좌우 측면 수비벽 허물어야 10일 오후 3시,연변천양천팀은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북경리공팀을 맞아 올시즌 세번째 홈경기(제9라운드)를 치르게 된다.현재 연변천양천팀은 1승 1무 6패로 4점을 기록,마감순위로 강급의 수렁에 빠져들어가고있다.이제 더는 퇴로는 없다.홈장 승리만이 활로를 개척할수있다.자신감...
  • 2014-05-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