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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100•해트트릭•아리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11일 10시26분    조회: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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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주는 매력과 감동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다. 자신이 열광하는 팀이라면, 더우기 그 열광하는 팀이 고향팀이라면 말이다.

 

경기 전 "빅어도 좋다"는 말까지 나왔다. 3련패를 겪은 연변팀이 강팀 북경홀딩스를 만나, 그것도 원정에서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걱정스런 목소리가 나온 원인이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박태하 감독의 100번째 경기에 본토 선수 최인의 선수 개인 첫 해트트릭이 나왔고 팀은 3련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연변부덕축구구락부

 

■ 100점 만점에 100번째 결과

 

갑급리그 제10라운드 대 북경홀딩스와의 경기는 박태하 감독이 연변팀에서의 100번째 경기이다.

 

2015년 연변팀 지휘봉을 잡은 박감독은 그해 기적같은 슈퍼리그 승격을 이루었고, 희노애락으로 점철된 2년의 슈퍼리그를 거쳤고, 올시즌 다시 돌아온 갑급리그 10라운드까지, 연변팀에서 100번의 리그 경기를 지휘했다.

 

이로써 박감독은 슈퍼리그 60경기(15승, 14무, 31패), 갑급리그 40경기(21승, 12무, 7패)를 포함한 총 100경기(축구협회컵 5경기 포함하면 105경기) 기록을 달성하며 연변팀 감독 력사상 4번째로 100경기를 넘긴 감독으로 등극했다.

 

100경기를 넘긴 감독으로는 1998-2000시즌/2004-2007시즌의 고훈 감독(158경기), 1992-1995시즌/1996시즌/2001-2003시즌/2014시즌의 리호은 감독(155경기), 1980-1983시즌/1985시즌의 정지승 감독(127경기)이다.

 

그리고 연변팀 력사에는 100경기 타이틀과 무관하게 레전드로 불리는 감독이 있다. 바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첫 명예시민으로 추대된 고 최은택 감독이다.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연변을 이끈 최은택 감독은 부임한 첫해에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당시의 연변오동팀을 이끌고 1부 리그 4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이는 연변이 프로리그 력사상 거둔 최고의 성적이기도 하다. 

 

2015년 동화같은 승격 드라마를 쓴 박태하 감독은 최은택 감독에 이어 두번째로 연변조선족자치주 명예시민으로 추대되였다.

 

북경홀딩스와의 경기에서 헤딩꼴로 이날의 동점꼴을 만든 최인. /사진: 길림신문 김룡기자

 

■ 본토선수 최인의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

 

제6라운드, 제7라운드에서 련속 2경기 꼴 행진을 이어가며 ‘믿고 보는 선수’로 상승세를 달리던 최인이 제10라운드에서 폭발했다. 북경홀딩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해트트릭은 팀의 역전승을 연출한 천금 꼴, 박태하 감독 100경기에 보답한 선물 꼴, 선수 개인 통산 첫 프로리그 해트트릭 꼴이라는 각종 타이틀이 붙으며 그 의미가 상당히 뜻깊다.

 

더우기 최인 선수 이전에 연변 본토선수가 프로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기록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연변팀의 수석 코치를 맡고 있는 문호일 선수가 2006시즌 중국 갑급리그 14라운드에서 당시의 상해군영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리고 12년 만에 나온 본토선수 최인의 해트트릭.

 

1989년 생인 최인은 연변 2팀 출신으로 2009년 3월 29일 갑급리그 제1라운드 상해동아와의 경기에서 선수 개인 첫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본격 프로 데뷔를 시작한 2009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총 6시즌 동안 연변에서 활약했고 2015시즌에는 당시 슈퍼리그에서 뛰던 상해신흠으로 잠간 이적해 한시즌을 보냈다.

 

그후 2016시즌 다시 연변으로 돌아왔다. 잦은 부상의 여파로 풀타임보다는 교체로 출전한 경우가 많았지만 팀의 베테랑 답게 출전하면 꾸준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의 절대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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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을 열창하며 응원에 열 올린 북경 원정팬들. /사진: 길림신문 김룡 기자

 

■ 연변팀 팬들의 품격, 수도 북경에 울려퍼진 <아리랑>

 

10라운드 북경홀딩스와의 원정 경기에 300명은 훨씬 넘는 원정팬들이 현장 응원을 갔단다. 홈팬들보다 원정팬들이 더 많은 것 같았다는 얘기도 있다. 주중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은 경기시작 전부터 현수막 걸랴 응원하랴 선수들 기 살리기에 여념이 없었고 그 기세는 홈장 텃세가 만만치 않기로 유명한 북경 홈장팬들을 제압했다는 전언. 

 

그리고 경기 68분쯤부터 울려퍼진 <아리랑> 노래소리와 "승리하자! 연변!" 응원구호는 현장이 아닌 텔레비죤 앞에서 지켜보는 팬들마저 벅차오르게 했다. 지난 6라운드 대 절강의등과의 경기에서도 쟝저후팬들은 <고향의 봄> 노래소리로, "승리하자! 연변!" 응원구호로 끝까지 선수들과 함께 동점꼴을 '만들'기도 했다. 

 

"솔직히 오늘 북경홀딩스와의 원정경기에 전국 각지에서 이렇게 많은 팬들이 응원 올줄은 몰랐다"고 전한 정주연씨는 "다들 고향팀이여서 애정이 남다르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자신도 같은 마음으로 현장 응원을 가게 되였다며 아직도 승리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듯 말했다.

 

연변팀의 전통이 살아있고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투지정신을 보여주는 한 결과가 어떻든 끝까지 응원할 거라고 지지선언을 보내는 팬들에게 연변팀은 아마 존재 자체로 행복일 것이다. 그리하여 사랑스러운 팬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골수팬 품격'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이 악무는 동력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가오는 13일 저녁 역시 강팀인 무한줘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수들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길림신문 김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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